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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분명, 봄이 오고 있는 <서울동물원 둘레길> 걷기 본문
천둥 번개와 돌풍 예고도 우리를 막을 수는 없다...하지만 험악한 날씨에 탈출하기 쉬운 곳으로...
4호선을 타고 '서울대공원역'에 내려섰다.
'서울대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2월까지 제6회 동물원 속 미술관 '모두의 동물원'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지금은 마당은 비어서 썰렁하다.
호수로 가기 전 잠시 이어지는 전나무길은 정말 멋지다.
그리고 전나무길이 끝나는 지점의 계단을 올라 진입하는 순간
호숫가로 이어지는 너무나 예쁜 산책길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2월에 '산림욕장' 입구로 가면서 나중에사 멀리서 발견하고 점 찍어둔 코스다.
너무 아름다운 호수 경치에 그냥 갈수는 없잖아...종일도 앉아 있겠더라.
물가로 늘어진 나뭇가지 끝에 분명 봄물이 들었다.
이 길로 들어서지 않았더라면 우리도 지나갔을 건너편 다리 위로 코끼리 열차가 지나간다.
아쉬운 호숫가 산책길을 벗어났다.
12월에 갔었던 '대공원 산림욕장' 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을 지나
이번에는 총 4.5㎞의 '동물원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꽤나 신선했던 영화 '미술관옆 동물원' 촬영장소.
萬步女士들은 지난번에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을 한꺼번에 걸었지만
총 4개의 코스로 나누어진 길을 걷다가 탈출하는 곳과 이렇게 만난다.
길은 한없이 좋은데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시종일관 딱딱한 포장길이겠지.
봄이 완연할 때 오면 이 길 역시 황홀하겠구만...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의 시작점과 끝점을 이렇게 만나게 된다.
길 끝으로 나오면 '서울동물원 둘레길'의 끝점이다.
건너편의 '현대미술관'의 전시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이 참에 '국립현대미술관' 까지 가보는 거지...다시 길을 거슬러 미술관 입구로 향했다.
동물원옆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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