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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혼자 걸어도 좋은 경기둘레길 53코스(시흥배곧한울공원~시흥 연꽃테마파크) 첫번째 길 본문
'경기둘레길 54코스'를 걷고나서 일주일이 지나고 오늘은 몸도 마음도 가볍게
혼자 길을 나선다.(5월 19일 09시40분)
혹여나 길 위에서 굶을까봐 가까운 곳에 있는 최애 버거킹에서 불고기 와퍼 하나 사서 넣고
사당역 14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3400번 버스 탑승.
3400번 버스를 타고 배곧라온 초등학교 정류장에서 63번 버스로 환승,
한울공원해수체험장 정류장에서 하차.(약 1시간 20분 소요)
당장 눈 앞에 경기둘레길 이정표나 리본이 없어도 해수체험장 이정표 따라 깊숙히 들어가면 된다.
갑자기 여기는 어디?
동남아 휴양지 처럼 보이는 곳은 해수체험장 야외 풀장이란다.
서해랑길 시흥93코스
경기둘레길 53코스 시작점 스탬프함 앞에서 출발~
어쩌다보니 이정표를 잘못 읽고 오이도 방향으로 한참을 진행하다가 되돌아오느라
시간은 어느새 12시를 훌쩍 넘겼다.(12시 37분)
경로 밖에서 방황하는 길은 거리와는 상관없이 피곤하다...이제 더 이상 실수 없어야 한다.;;;;
일찌감치 초소 모양의 작은 쉼터에 들앉아서 버거를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어~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었다면 어땠을까 짐작하기도 거시기한 배곧한울공원 길.
그렇다고 바람이 심한 날이었다면 또 어땠을까?
그날도 뒷바람은 발걸음을 재촉하라고 어찌나 밀어부치던지...야튼 부지런히 걸었다.
조형물...심하게 많다.
신박하고 예쁜 조형물 한두어개 정도만 있어도 충분한데 많아도 너무 많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줄곧 들었다.
멀리서부터 모양이 특별해 보이는 '해넘이다리' 풍경을 보면서 걷는다.
'해넘이다리'를 지나쳐 멀리 월곶포구를 바라보면 잠시 후 내가 걸을 산책로도 보인다.
하...그런데 이건 뭔일이지?
화장실 건물을 지나치자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이 길이 차단되어있다.
그럼 우짜라고? 화장실 관리자를 만나서 물어보니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해넘이다리' 앞에서 길을 건너 임시 통행로로 가라고 가르쳐준다.
이 즈음에 확실한 안내판 하나 정도 세워두면 좋지않았을까?
야튼, '해넘이다리' 앞에서 도로를 횡단해서 건너편으로 넘어간다.
조금전 돌아섰던 건너편 통제 지점이 보이는 곳 까지 와서 이제 임시통행로로 진행한다.
비교적 임시통행로는 잘 표시되어 있어 안전하다.
위험해 보이는 도로횡단...잘 살피고 건너야 할 것 같다.
왼쪽 월곶 방향으로 조심조심 도로를 거슬러 올라간다.
월곶으로 들어서서 길 따라 죽 내려오다가 건너편에 보이는 야릇한 건물 때문에 한눈을 팔다가
눈 앞의 이정표를 놓치고 골목을 좀 헤맸다.ㅋ~
바로 이 곳에서 길을 건너 조금만 진행 하다가 첫번째 골목의
'월곶종합어시장'으로 들어서야 한다.
그리고 조금전 걸어온 건너 공사 구간이 빤히 보이는 공원 데크길로 들어선다.
바람처럼 부지런히 걸어왔는데
아직 목적지 시흥 연꽃테마파크 까지는 7.1㎞ 남은 지점...아래 이정표에는 6.2㎞ 라 하고.ㅋ~
소래포구 어판장일까?
뭔가 열심히 사는 모습 같은 풍경을 멀리 보면서 이제 갯골생태공원으로 접어드는 지점이다.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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