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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아카시나무가 끝없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경기둘레길 53코스(시흥 배곧한울공원~시흥 연꽃테마파크) 두번째 길 --갯골생태공원 본문
아카시나무가 끝없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경기둘레길 53코스(시흥 배곧한울공원~시흥 연꽃테마파크) 두번째 길 --갯골생태공원
lotusgm 2022. 6. 4. 10:47
바다가, 갯벌이 보이는 길을 지나서 이제 '갯골생태공원길'로 들어선다.
이런 공사 안내판이야 고맙지만 걷는 사람들에게는 지장없는 경우가 많다.
이 정도의 아카시 꽃이라면 향이 등천을 했을 것인데
왜 나는 눈치 채지 못했을까?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길 역시 짐작하지 못했다.
지금부터 아래로는 쏟아진 아카시꽃을 밟으며... 원없이 아카시나무의 환영을 받으며 걸을 예정이다.
의외의 곳에서 보랏빛이라니...발길을 멈추고 허리를 굽히지 않을 수 없다.
'갯골생태공원' 자전거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일출 풍경이 좋다고 소문났던데...
서둘러 물이 빠져나간 갯뻘은 무엇으로도 흉네 낼 수없는 캔버스가 된다.
오롯히 나 혼자만 보고 있음을 알아챈 순간 소름이 끼쳤다...역시 갬성...
德不孤必有隣 덕불고필유린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 --논어 이인편--
내게 덕은 없지만 지금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없어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
'갯골생태공원'의 랜드 마크인 흔들전망대가 시야에 들어왔다.
예전 염전이었던 곳에 지금은 소금만들기 체험장이 있고
소금 창고였던 건물이 예전 염전의 풍경을 재현하고 있는 듯 보였다.
'갯골생태공원' 흔들전망대.
20여분 정도 부지런히 농로를 걸으며 보는 풍경도 괜찮다.
"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엿보는 것이다."
누가 왜 이 곳에 이런 손 많이 가는 작업을 한 걸까?
경기둘레길 54코스 시작점이자 53코스 도착점인 '시흥 연꽃테마파크' 스탬프함 앞에 도착했다.
경기둘레길 53코스는 17,5㎞ 지만 나는 뻘짓하느라 자그마치 20㎞ 넘어 걸었다.(평균 속도 4㎞ ㅋ~)
왼편의 저 멀리 보이는 성원, 동아아파트 앞 큰길에 있는 버스 정류장 까지
거의 1키로 가까이 더 이동하면, 사당동 까지 한번에 가는 3301번 직행버스가 있다.(와우~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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