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보리수나무 꽃 향기 흩날리는 방곡아란냐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보리수나무 꽃 향기 흩날리는 방곡아란냐

lotusgm 2022. 6. 21. 10:53

 

 

 

 

6월 18일(음력 5월스무날) 방곡사 지장법회가 있는 날.

전 날 종일 오락가락하던 비가 다행히 그치고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일찌감치 집을 나서서

별 교통 체증없이 10시 조금 전에 방곡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한 켠에 뽀얗게 핀 개망초가 눈길을 끈다.

 

 

 

 

오는 차 안에서도 방곡사 보리똥 열매가 익었을까 궁금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나무가 버거워서 꺾어져 내릴 정도로 열매가 많이 달려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리수나무라고 알고 있는 보리수나무는, 아이보리색 나팔모양의 꽃이 지고나면 수많은 열매들이 달린다.

표면의 까칠한 반점 때문에 보리똥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나무이다.

보리수나무의 작고 동글동글한 열매에 비해 타원형으로 길죽하게 크고 과육이 많아 개량종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사진 속 열매는 뜰보리수나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식용으로는 별로, 청으로 담궈 먹는다.

 

 

 

 

방곡사 보리똥나무는 몇 종류가 섞여있는 것 같은 게

열매의 크기와 색이 다른 나무로 구분이 되어서 우리 끼리는 토종과 개량종인 것 같다며...

씨알이 크고 길죽한 이 나무 열매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달아서 집중 공략을 당하기도 한다.

 

 

 

 

탯줄 달린 아기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익어가고 있는 이 나무는 알이 작아서 토종이 아닐까

내 마음대로 오해하고 있는 종이다.

 

 

 

 

금강역사  발 위의 병꽃.

 

 

 

 

 

 

 

방곡사 불두화는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는 모습이 핑크빛이었는 지는 눈치 채지 못했네...

 

 

 

 

지금부터 한참 동안 꽃 탑을 쌓아올려 내 눈을 즐겁게 해 줄 떡갈잎 수국.

 

 

 

 

......

 

 

 

 

하...이 곳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법당 앞 마당 한가운데 있는 보리수나무...사방 천지로 정신이 혼미해지도록 향기를 뿜어대고

주변으로 날라다니는 벌떼들이 내는 소리로 소란스럽다.

 

 

 

 

 

 

 

 

 

 

 

보리수나무 와 찰피나무 그리고 보리자나무

많은 사람들이 보리수나무라고 알고 있는 보리수나무는, 아이보리색 나팔모양의 꽃이 지고나면 수많은 열매들이 달린다. 표면의 까칠한 반점 때문에 보리똥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나무이다. 척

blog.daum.net

아무리 들여다 봐도 방곡사 보리수가 찰피나무인지 보리자나무인지 잘 모르겠다...

 

 

 

 

 

 

 

 

 

 

정봉스님께서 지장예참을 봉행하시고, 큰스님 법문.

 

 

 

 

자꾸 창 밖 풍경에 눈길이 간다.

 

 

 

 

 

 

 

모두 서둘러 공양간으로 빠져나간 자리.

 

 

 

 

마당 한 켠에는 대법사 보살님들이 만들어 온 유기농 수제 비누 매대가 있는데

재능 기부해서 완전 유기농으로 만든 비누의 재료값을 제한 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 기금으로 쓰인다.

많이 팔려야 될텐데...

 

 

 

 

 

 

 

 

 

 

공양간 배식구 앞으로 가는데, 굳이 대신 밥을 챙겨주는 도반 덕분에 밖에서 기다렸다가

내 몫의 접시를 받아 들었다.

 

 

 

 

벌써 옥수수의 계절이 돌아왔나 보다.

방곡사 공양간 에는 삶은 옥수수를 담은 소쿠리가 자주 등장한다.

 

 

 

 

옥수수 안좋아해서 소쿠리를 지나쳤는데 도반은 내 접시 위에도 잊지않고 옥수수 한 토막 올려놨네.ㅋ~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공양 후 오후 관음시식, 삼시계념불사.

 

 

 

 

 

 

 

오늘 방곡사가 유난히 더 풍요롭게 느껴지는데 한 몫 하는건 아무래도 보리똥 열매가 아닐까 싶다.

돌아가는 길 조차도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빨간 열매를 따서 통에 담기도 하고

혹은 따먹으며, 귀한 간장 한 병씩 받아 들고 방곡사 산문을 나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