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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듯 어려운 듯 추억의 도시락 반찬 오징어 실채 볶음 본문

D.I.Myself

쉬운 듯 어려운 듯 추억의 도시락 반찬 오징어 실채 볶음

lotusgm 2022. 7. 7. 11:03

 

 

냉장고에 쟁여놓고 조금씩 꺼내먹어도 질리지않는 밑반찬류를 좋아하지만

만들 때 마다 항상 2% 부족한 느낌이라 언젠가 옴마께 예전에 도시락 반찬으로 싸준 밑반찬 레시피를

물어본 적이 있다. '그~기 뭐 가르쳐 주고 말고 할 게 있노?'ㅋ~

 

 

 

오늘도 옴마를 그리워 하며, 무수한 착오를 거쳐서 나름 흉네 내게된 오징어 실채 볶음을 만든다.

마트에 파는 실채는 50~100g 포장 단위가 대부분인데, 나는 통 크게 250g 한 봉을

먹기좋게 가위로 자르고 넉넉한 볼에 낱낱이 떼서 준비한다.

실채 100g 기준으로, 고추씨 기름 1.5Ts 과 포도씨유(모든 식용유 상관없다) 1.5Ts 을 넣어

일회용 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골고루 무친다.

 

 

 

 

넉넉한 웍에 기름으로 무쳐 둔 실채를 넣고 '지금 가스 불 켜진 거 맞아' 불꽃이 안보일 정도의

약약불로 오랜 시간 동안 뒤적이며 볶는다.

승질모리 급한 사람은 절대 맛있는 오징어 실채 볶음 못먹는다는 것을 명심하며...

 

 

 

 

그냥 보기에는 뭐가 달라졌나? 표시가 안나는 것 같지만 살짝 졸여진 듯하고

부피도 분명 줄어들었다 싶으면 볼에 다시 옮겨 담는다.

아래 작은 그릇에 있는 건 냉동실에 굴러다니던 생강 다진 건데,

녹으면 숟가락으로 꾹~눌러 짤아서 즙만 쓰기 위해 대기 중.

 

 

 

 

빈 웍에 실채 100g 기준으로,

고추장 1.5Ts

진간장 1Ts

맛술 1Ts

설탕 1Ts

생강즙 1.5ts

물 2Ts

를 넣고 중불에 바글바글 거품이 날 때 까지 꿇인다.

 

 

 

 

양념이 끓으면 불을 끄고 실채와 참기름 1Ts 과 통깨를 넣고

뭉친 양념이 없도록 골고루 잘 섞는다.

 

 

 

 

예전 도시락 반찬 재료로 쓰던 얇은 실채에 비해 요즘 실채는 두께감이 있어

추억 속 오징어 실채가 곱슬거리던 것과는 조금 다른 비쥬얼이라 항상 아쉽지만 맛은...츄루룹...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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