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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는 없었더라도 단양의 카페 <다우리>에서 잠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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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는 없었더라도 단양의 카페 <다우리>에서 잠시...

lotusgm 2022. 8. 8. 13:56

 

 

 

일요일에 있을 방곡사에서의 행사를 위해 하루 전인 토요일, 방곡으로 향했다.

북단양 I.C를 나오자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 미룡당 월탄대종사 원로회의장' 현수막이 걸려있다.

지난 목요일 원적하신 미륵대흥사 월탄스님 다비식이 진행될 예정라는 소식을 단양에 와서 들었다.

 

 

 

 

거의 20년을 매달 한 두번씩 오는 단양 '방곡사' 바로 아래 몇 년 전에 오픈한 카페 '다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건 바로 주변과 보호색을 띈 듯한 카페의 저 외관 때문이기도 하다.

북단양I.C를 나와서 단양 방곡도예촌으로 진행하다가  '방곡삼거리'에서 방곡도예촌으로 들어서면 바로 입구

오른편에 아무것도 아닌 듯 드러누워있는 카페 '다우리'가 있다.

특별히 주차장이라기 보다는 대충 공터에 비집고 들어가거나 길 가에 세우면 된다.

※13세 이상 입장 가능한 No Kids Zone 이란 안내판이 전면에 세워져있다.

(노키즈존이란 어감의 부정적인 면도 많이 있지만 카페에 들어가면, 이 곳은 이해가 된다.)

 

카페 '다우리'

위치 : 충북 단양군 대강면 선암계곡로 165

영업시간 : 11:00~19:00 라스트 오더 18:30

휴무일 : 7/20 ~ 8/15 까지 매일 오픈

이후 휴무일은 전화 확인 후 방문.

전화 : 010-6516-9090

 

 

 

 

 

 

 

 

 

 

 

'다우리'의 특이한 점은 입구에서 부터 시작된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신는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들어서는 우리에게 실내화로 갈아 신으라 안내를 하면서

상황이 파악이 안된 상태의 우리에게 이번에는 자리 안내를 한다.

대충 사람들이 많이 앉은 끝자리와 이 자리 중에서 우리는 이 곳을 선택했다.

이 카페만의 특징은 자리에 앉아 있다가도 앉고 싶은 자리가 비면 무조건 자리를 옮겨 다닌다는 거다.

나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모두 그렇게들 하더라는...

 

 

 

 

앉은 자리 옆에는 뜨개 무릎담요가 항시 준비되어 있다.

한낮의 여름 햇살이 전면 창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까닭에 실내는 오히려 살짝 덥다는 느낌이 들던데

꽤 여러명이 두르고 있길래 아무래도 색이 예쁘니 그런가 보다 했더니

스커트를 입은 채 바닥에 앉다 보니 가림용이라는걸 나중에 알아챘다.ㅋ~

 

 

 

 

 

 

 

 

 

 

 

 

 

참...특이한 곳이다.

 

 

 

 

주문을 하러 가서는 또 '이뿌다~' 감탄사 연발하니 ...찍으라고 비켜주더라.

 

 

 

 

 

 

 

자리로 돌아오다가 보니 화장실 입구도 이케나...근사하다.

 

 

 

 

 

 

 

 

 

 

주문한 음료가 오기전 까지 그때사 정신을 가다듬고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탐하다 보니

직원이 직접 가져다 준다.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사람을 가장 이해할 수는 없지만 오후 늦은 시간에 카페인을 금한다면 그럴수도.(만원)

(그래서 메뉴에 다양한 커피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주문을 피할 수 밖에..)

카페의 시그니처인 크림 라떼는 그럴려고 그런 건 아니겠지만 야튼 사랑스럽다.(8천원)ㅋ~

 

 

 

 

 

 

 

 

 

 

 

 

 

 

 

 

카페의 가장 센터인 이 자리가 비자 기다렸다는 듯 여자애들이 달려가서 앉아있는 뒷모습을

숲을 배경으로 연출해서 마구 찍어대길래 나도 슬그머니 가서 자리의 모습만 담았다.

인생샷이라나 머라나...

 

 

 

 

카페 가장 안쪽에는 이런 테이블도 있네.

 

 

 

 

카페가 있는 곳은 지리적으로 주변의 관광지와는 거리가 있고 산길 깊숙한 곳이라

계획했던 여행 경로에서 잠시 벗어나긴 하지만 들렀다가 가고 싶은 카페로 알려진 것 같다.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이런 느낌의 카페라면 종일 멍 때리느라 손님 회전률도 낮았을텐데

생각보다 오랜시간 머물지 않고 계속 들락거리는 곳이다.

 

 

 

 

밖으로 나왔을 때는 뜨겁던 해가 조금 수그러든 모습이다.

창가 자리에 앉아 사람들이 바라보던 모습이 어떨지 밖에서 한번 보고 싶어서 그 쪽으로 가본다.

 

 

 

 

 

 

 

 

 

 

카페 창가에 앉아 사람들은 저 물줄기를 바라보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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