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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특별함에 꼭 한번은 가봐야 할 '클리프 1912' 카페 <대봉정> 본문
사통팔달 이 동네에서 가장 번화한
'건들바위역'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대성교회를 끼고 돌면 우리의 목적지 '대봉정' 이 있다.
길 따라 '건들바위 역사공원'이 담처럼 둘러쳐진 그 높은 곳에 '클리프 1912'가 있는 셈이다.
'클리프 1912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들어서면 일단 눈 둘 곳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ㅋ~
우리가 목적한 곳은 두 군데, 바로 정면의 '대봉산책' 그리고 윗쪽의 '대봉정'인데,
'대봉산책'은 잠시 후 들러보기로 하고 일단 '대봉정'으로 향한다.
입구의 담벼락만 봐도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마구된다.
아하...그런데 매인 홀에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꽉 찼다.
하나같이 해피해 보이는 사람들 틈으로 빈자리를 찾아 본의아니게 카페 구경을 하던 중
이국적인 감성의 이 곳은 카페 가장 안쪽의 '썬룸' 이다.
'썬룸'을 나서면...도대체 이 곳에 이런 풍경이 있을 줄이야...
아르누보 꽃집과 더피자사운즈가 위치한 예쁜 마당.
그리고 김밥집도 있다.
앉을 자리는 아직 찾지 못하고 대놓고 다시 메인 홀로 들어와 카페 구석구석을 구경하는거지 뭐...
직접 굽는다는 빵들도 하나같이 모양이 먹음직 스럽네...
나중에 나가면서 보니까 빵 진열장에 빵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예쁜 소품들과 앤틱 가구들이 어우러져서 너무나 자연스럽고 예쁘다.
천정의 모습은 내가 반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인데 거기다 멋진 나무 씰링팬이라니...
결국 우리는 보이는 창 밖의 테라스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테라스 테이블 앉은 자리에서는 지상철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이고
대성교회 뒷모습도 멋지고
도자기 머그가 아니라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커피도 아이스크림도 수준급.
동생은 아마도 큰언니를 위해서 빵 보다는 달작지근한 과자를 담아오는 것 같다.
바로 아래로는 '건들바위 역사공원'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곳이다.
나이 많은 구골나무가 지붕이 되어주는 테라스에서 세월아 내월아 할 얘기도 많고
옆 테이블의 아가들은 댕댕이들 마냥 설치고 다니고...
어쩌다보니 세시간 가까이 앉아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주변 테이블 역시 오가는 사람 변동이 없을 정도로 시간이 사라지는 곳인 것 같다.
C 1912 Culture Complex
Cliff on Geondeulbawi Since 1912
클리프 1912 복합문화예술공간
제2주차장 쪽에 있는 유리 건물은 'VOID Gallery' 이다.
본가로 가기 위해 오늘은 다른 길로 나서는데 보기에도 오래된 한의원 앞 줄장미가
그만큼 보다 더 오래된 어릴적 추억을 불러온다.
이 곳은 개인이 동네 주민들을 위해서 기증한 동네 쉼터란다.
동네 한쪽켠에 있는 쉼터가 이 정도면 매일 나와서 운동하고 싶을 것 같다며...
어디 운동할 곳 없어서 그렇게 운동 안하냐?ㅋㅋ~
'대구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유교 성현의 가르침을 배우는 지방 교육기관으로 창건되어,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곳이다. 매 년 춘추로 석전대제를 봉행하는 대성전, 학문을 강의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명륜당, 자매 도시인 중국의 청도시가 기증한 공자상이 있으며,
전통혼례식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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