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대 짬뽕집 이라고 소문난 <진흥반점>

 

 

 

(5월21일) 일주일에 한번씩 대구행을 하고 있다...이제 마지막 7주째를 맞은 주말,

본가 바로 앞 '대봉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넌다. 위로는 지상철이 지나가는 곳이다.

바로 뒷 블럭에 오늘의 목적지인 <진흥반점>이 있다.

자그마치 40년 가까이 본가가 이 동네에 붙박혀 있었는데 우리는 이 동네를 너무나 모르고 있었다.

 

 

 

 

캠프 워커 뒷골목이 '이천동 테마거리'인 줄 어찌 알았겠어...

 

 

 

 

대봉교회 뒷쪽이다.

 

 

 

 

그리고 바로 옆이 멀리서 보기에도 북적이는 짬뽕집 <진흥반점>.

 

 

 

 

헉~ 1968년 부터 영업을 했다고?

두어 팀이 번호표를 받고 대기 중이라 우리도 대기표를 받고

음식 주문도 미리 하라고 한다.

짬뽕 두개에 볶음밥.ㅋ~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옆 골목 그늘로 들어 섰더니 골목 끝에 지상철이 지나간다.

 

 

 

 

아...2시가 넘었으니 우리가 늦긴 많이 늦었네...그래서 대기줄이 그나마 없었나 보다.

 

 

 

 

메뉴는 세상 간단명료하다.

 

 

 

 

흠...미리 주문을 해서인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 짬뽕이 눈 앞에 놓여졌다.

딱 봐도 어떤 맛일지 왜 알겠는지 모르겠지만 야튼 국물 한 숟가락 떠먹고 나니 답이 나왔다.

내 취향은 아니다...찐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텁텁하고 고춧가루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내가 좋아하는 우리동네 ㅎㅋ반점의 불향나면서 맑고 칼칼한 스타일이 아니고, 내용물 또한

깨끗한 형태의 야채 보다는 한 눈에 안들어오는 해물, (그 당시 나는 못느꼈지만 나중에 알게 된 )숙주가

국수 속에 섞여있다. 주문 받으면 그 때 볶아내는 스타일은 아닌 게 분명해 보인다.

 

 

 

 

 

 

 

더러는 짬뽕 먹으러 갔다가 볶음밥의 신세계를 만났다고...

메뉴판에도 쓰여있지만 옆에 같이 나온 짜장 소스를 같이 비비는 건 생각해 봐야된다.

이미 밥의 간이 쎄다.

 

 

 

 

 

 

 

아직 두어 팀이 식사 중인데 종업원들은 하루 장사 마칠 준비 중이라

시끌시끌하고 어수선하다. (2시 43분 현재)

 

 

 

 

들어갈 때와 나올 때 홀의 모습.

많은 사람들이 후다닥 먹고 우루루 나갔나 보다.ㅋ~

 

 

 

 

차들도 다 빠져나가고 이렇게만 보면 너무나 평범한 동네 중국집이다.

 

 

 

 

<진흥반점>을 나와서 커피를 마시러 갈 카페로 방향을 잡는데 건너편에

예쁜 가게가 있어 또 호들갑을 떤다. 화분이라도 하나 사야할 것 같이 예쁜 꽃집이다.

길 바닥 조차 잘 어울리는 특별함이 보인다며...

 

 

 

 

 

 

 

외관이 화려한 건물은 Daegu Art Park 라는데 여러 개의 전시 홀이 있는지

다양한 전시 포스터가 붙어있다.

 

 

 

 

큰 길로 나오면 사통팔달 이 동네의 가장 큰 교차로인 '건들바위역' 사거리이다.

우리는 건들바위 바로 뒷편의 '대봉정'으로 커피를 마시러 가는 중이다.

 

 

 

 

대각선 방향에는 지난번에 갔었던 목향장미 카페 큐바이쿼트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