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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아름다움 --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 길 -- 의 시작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강화 나들길 310.5㎞(완)

쓸쓸한 아름다움 --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 길 -- 의 시작

lotusgm 2022. 8. 22. 15:32

 

 

 

 

 

이런저런 핑계로 남겨진 '강화나들길' 걷기를 마침해야 겠다는 생각에 정작 여름이지만 여름 같지않은 즈음에

별 고민없이 나선 길이다...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애매해서 '강화나들길'은 자차로 이동하고 있다.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 길'을 걷기 위해 주문도로 가는 배를 타는  화도읍 선수 선착장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다.

매점 옆의 열악한 공터에 알아서 주차해 두면된다.(※주차비는 무료)

 

 

 

 

집에서 1시간 20분 걸려 도착한 선수 선착장 대합실에서 먼저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서

※신분증과 함께 승선권을 구입한다.

 

우리같은 경우 선택 사항이 없어 고민할 필요 없는게

08시 50분 선수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1시간 20분 소요)로 들어가 '주문도 길'을 걷고,

14시30분에 주문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나오면 된다.

(갈 때는 9,500원/ 나올 때는 8,900원)

 

 

 

 

 

 

 

 

 

 

사람들은 배를 타자마자 미리 준비한 새우깡으로 갈매기들을 유린한다.

나 같은 사람만 있으면 갈매기들은 저 맛을 모를텐데...

 

 

 

 

한시간 정도가서 '볼음도'에 제일 많은 차와 사람들을 내려놓고 다시 출발한다.

우리는 내일 저 '볼음도'에 내려 설 예정이다.

 

 

 

 

 

 

 

'볼음도'를 지나 '야차도'에 달랑 한사람 내려놓더니 방향을 틀어 바로 뒤에 있는 '주문도'로 간다.

좀 비생산적이다 했더니 곧 주문도와 야차도 사이에 연도교가 건설되나 보더라.

 

 

 

 

장사 하는지 문 닫았는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허름한 대합실.

 

 

 

 

'강화나들길' 스탬프는 보물찾기라도 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위의 두껑을 열면 그 속에 새로 만든 듯한 도장이 있다.

 

 

 

 

나는 어제 저녁부터 안먹은 탓에 선수 선착장 매점에서 사온 토스트를 먹고 출발하려고

대합실 앞 정자에 자리 잡는데 댕댕이가 슬금슬금 다가와 우리 발치에 앉는다.

'하이고 이걸 어째~' 

프라이와 치즈가 들어간 토스트를 나눠 줄 수도 없어 다시 보따리 사서 출발한다.

 

 

 

 

 

 

 

이 이정표 앞에서 왼쪽 길로 갔다가 종점 회귀, 오른쪽 길로 나오게 되는 지점이다.

 

 

 

 

 

 

 

 

 

 

마을 바깥쪽 길 위로 올라서서 바라 본 바다 풍경이다.

 

 

 

 

 

 

 

벌써 부터 뜨끈뜨끈하게 달구어진 도로를 걸어 올라 선 곳에 있는 '주문 저수지'

바닷가에 있는 저수지라니...

 

 

 

 

 

 

 

꼼짝마랏~!!! 정말 뜨겁다...그리고 눈 부시다.

 

 

 

 

 

 

 

 

 

 

'서도우체국' 옆집.

 

 

 

 

 

 

 

 

 

 

마을 입구에서 부터 눈에 들어오는 특이한 건축물은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4호로 지정된 '강화 서도 중앙교회' 이다.

 

 

 

 

계단 옆 축대 위 건물은 세월을 말해주는 듯 하다.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1902년에 설립된 교회를 1923년 주민들이 헌금을 모아 한옥 예배당을 지었다.

팔작지붕이며 내부는 중세 전기의 서양 교회 양식을 하고있어, 전통 목조건물의 형식을 바탕으로 서양 건축양식을 가미한

건물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교회가 있는 마을을 돌아나오자 앞에 쭉 뻗은 농로가 나타났다.

 

 

 

 

걷다가 뒤도 한번 돌아보고...

 

 

 

 

 

 

 

'해당화 군락지'가 있는 해변길로 나왔는데 의자가 바다를 등지고 있다.

왜?? 너른 바다 풍경을 뒤로 하고 논밭의 곡식을 보라는 거야?ㅋ~

 

 

 

 

 

 

 

 

 

 

이 계절에 바다를 바라보며 쓸쓸함이 느껴지기 쉽잖은데...

 

 

 

 

예쁜 쉼터가 있어 냉큼 자리를 잡고 아이스커피 한잔 하며 땀을 식힌다.

한적한 쉼터에 눈 부시도록 뽀얀 쓰레기 포대...이제부터는 사용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바다를 등지고 오두마니...

 

 

 

https://blog.daum.net/lotusgm/7803010

 

아름답지만 쓸쓸한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 길 --의 끝

잠시 쉼터에서 땀을 식히고 작렬하는 햇볕 속으로 다시 나갔다. 11시 40분. 산길이 아닌 해변길에서 산딸기를 따먹다니.ㅋ~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넌 도대체 정체가 뭐냐? 섬에 무슨 논이 이렇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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