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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방곡사 묘허큰스님 법문-- 퇴경 권상노박사와 지장경 본문
稽首慈悲大敎主(계수자비대교주)
地言堅厚廣含藏(지언견후광함장)
南方世界涌香雲(남방세계용향운)
香雨花雲及花雨(향우화운급화우)
寶雨寶雲無數種 (보우보운무수종)
爲祥爲瑞遍莊嚴 (위상위서변장엄)
天人問佛是何因 (천인문불시하인)
佛言地藏菩薩至 (불언지장보살지)
三世如來同讚仰 (삼세여래동찬앙)
十方菩薩共歸依 (시방보살공귀의)
我今宿植善因緣 (아금숙신선인연)
讚揚地藏眞功德 (찬양지장진공덕)
나.무.아.미.타.불.
이 구절은 지장경의 내용은 아니지만 지장경 제일 앞부분에 나오는 구절로
요즘은 '지장보살본원경'이니 '지장경강의'니 하는데는 나옵니다.
동국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셨고 김용사가 본사이신 퇴경 권상노박사, 고향은 경북 문경 산북면 석봉리라는 곳이고,
전생에는 문경 김용사 늦깎이 스님이었는데 그 스님 이름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어 부르던 이름 끝 글자를 붙여서 '찬스님'이었습니다. 찬스님은 김용사 명부전 노전에서 평생 지장기도만 하시다가 가신 스님이예요.
※※절의 규모를 말할 때 얘기하는 '전각'... 전과 각이 있어요. 불보살님 이상 모시는 법당은 전 殿-대웅전, 대웅보전,적광전,대적광전...그 중에 네글자로 보배 寶가 들어가는 대웅보전은 비로자나불이 주불이고 좌우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3신불)을 모신 법당이고, 보통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주불인 경우에는 대웅전, 관음전, (보살님 이상 아라한까지) 영산전 ,아라한전...까지는 殿이고, (칠성탱화,산신,용왕탱화를 모신) 삼성각,칠성각, 용왕각,산신각,독성각 까지는 閣입니다. 그리고 절에 가면 '누각'이라고 있지요? 누각이란 말은 원래 합성어로 고루거각高樓巨閣의 줄임말 입니다.※※
김용사에 찬스님이 계셨는데 아주 늦깎이라 무식해요, 그런데 그 양반의 열심히 정진하는 부지런함을 아는 분은 조실스님 뿐이라...찬스님은 명부전에 딸린 기도하는 스님이 향과 다기를 올리기 위해 지내는 '(향)노전'에 머무르면서 염불만 한거야. 김용사는 강원도 있고 대중도 많고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어...그러던 어느날 가사장삼을 수하고 각방의 뒷방 노장님들한테 인사를 하러 가서는 '어른 스님, 이 무식한 늦깎이 중을 거둬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스님들과 이별하고 김용사를 떠나는데 6년 후에 다시 올 참이니 그때 만냅시다' 하니 노장들은 저 영감 오늘 저녁에 죽는다고 아무도 생각 못해도 무식한 늦깎이가 나이가 많아 망령이 들어 헛소리까지 지껄인다고 생각한 거야. 그런데 조실스님만 알아챈 거야.
그날 밤, 절의 소등시간이 지나 조실스님은 정중에 들어서 '저 노장이 어디로 가느냐, 염불을 열심히 했으니 오늘 저녁에 틀림없이 몸을 바꿀 것이다. 당신도 짚히는 데가 있으니 인사를 하고 다녔겠지' 생각하고 있는데, 밤 12시 쯤 되니까 노장이 가사장삼을 수하고 나오더래요. 이제 육체에서 나온 영혼이 떠나가는 거지. 조실스님은 그 영혼이 가는 곳을 관觀해 보는거야. 일주문을 지나서 산문 밖으로 나가더니 골짜기를 지나고 고개를 넘더니 석봉리라는 동네로 가길래, 오늘 밤에는 석봉리를 수색해 몸을 받아오겠구나 하며 있었다는 거야...그런데 권상노박사 모친이 그날 꿈에 김용사라는 절엘 갔는데 한 스님이 가사장삼을 차려입고 당신 뒤를 따라오더라는 거야, 꿈에서도 '저 스님이 왜 나를 따라오지?' 하는데 결국 당신 집까지 왔어, 방으로 들어가려니 '내가 숙세의 인연이 있어 부인을 의지해 몸을 바꾸려하는데 거절하지 말고 받아달라' 말하며 당신 몸 속으로 쑥 들어오더라는 거야. 하도 신기해서 자고있는 남편(권상노박사 부친)을 깨워서 꿈을 이야기 하니, 권상노박사 부친 왈,스님이 돌아가셔서 우리집에 잉태될 모양인데 수행하는 스님을 그냥 받을 수 있나...해서 물을 데워서 목욕재계를 하고 합방을 했다는 거야. 다음날 아침을 먹으며 어젯밤 일어난 일을 부친(권상노박사 조부)에게 이야기 하니 '그러면 김용사로 한번 가보자'하고 나섰어.
그렇게 김용사로 들어서니 스님들이 왔다갔다 분주하더래, 오늘 무슨 일 있냐고 물으니, 엊저녁에 스님 한분이 입적을 하셔서 장사 준비 중이라고, 그 스님을 뵐 수는 없겠냐 하니 그것은 자기 맘대로 안되는 일이니 어른스님께 여쭈라고...그래서 조실스님을 뵙고 꿈 이야기를 하니, 나도 찾아 올 줄 알고 있었노라고...입적한 노장 방으로 들어가 병풍을 제치고 씌워놓은 홑이불을 벗기고 보니 권상노박사 모친 꿈 속의 바로 그 스님이 앉아 계시더라는거야.
그 때부터 태기가 있어 열달만에 태어난 분이 퇴경 권상노박사라...아들이 태어난 다음 날, 스님 꿈을 꾸고 잉태해 태어난 아들이니 이름을 스님께 부탁하려고 아버지는 김용사로 출발하고, 김용사의 조실스님은 이때 쯤이면 우리 절에 살던 노장스님을 열달 동안 잉태해 출산하느라 수고했을 참이니 점촌 장에 가서 대장각 미역을 한 오래기 사서 새끼줄에 묶어 주장자 끝에 매달고 석봉리로 출발했는데, 일주문 밖에서 두 사람이 마주친거야...'큰스님께 아들 이름 지어달라고 찾아가는 길입니다' '이름 지을게 따로 있나, 우리 절 찬스님을 꿈에 보고 아이를 낳았으니 몽찬이라고 해라' 권상노박사 애명이 몽찬이라...아들은 인물도 잘 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영리해서 다섯살에 사서삼경을 뗐다는 거야. 그럴수록 항상 불안한 사람이 어머니라...스님 꿈을 꾸고 스님이 우리 집에 와서 태어났으니 저 아이가 스님이 되어버리면 어쩌나...그래서 신랑을 졸라서 김용사와 가까운 석봉리 살지말고 멀리 가자고 해서 이사 간 곳이 점촌, 점촌에서 살아도 자꾸 불안하거야, 애가 혼자 도망가서 스님이 될 수 없는데 까지 가자해서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요. 이사 갈 날짜를 받아놓고 아버지 생각은 달라요...스님이 다시 태어난 후신이라면 부처님께 아이가 잘 자라게 도와달라고 인사라도 하고 가야된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데리고 불공드리러 김용사로 간거야. 절에 온 아이는 불공을 마치고,집에 가자고 해도 절대 안간다는 거야, 그러니 스님들이 '두고가면 아이가 어려 곧 집으로 가려고 할 참이니 그 때 연락하면 안되겠나' 중재했지만 억지로 데리고 가려하니 아이는 울고불고 열이 펄펄 끓는 지경이라 하는 수 없이 두고 갈 수 밖에 없었는데, 그 길로 한번도 집에 안가고 스님이 되어 대한민국에서는 대표적인 강사에 동국대학교 총장까지 지내신 분이 바로 권상노박사 입니다. 전생에 스님이었는데 금생에 권상노박사로 태어난 얘긴데...
그 무식한 노장님(찬스님)이 기도를 하면서 바깥에서 학인들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데 당신은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못알아 들으니 평생에 기도하면서 '내 생에 죽어서 양가집 아들로 태어나 일찍 한학을 공부해 동진출가해서 부처님께서 설해 놓으신 팔만사천 장경을 막히는데 없이 무불통제하기'를 세운 원을 다시 태어나 이루게 되니...그래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는 강사가 되었습니다.
그 원의 상징이 지장보살인데 여러분들도 원만 세우면 되요.
최근에 나온 '지장보살본원경' 가운데 현토(懸吐- 한문 문장에 우리말의 토를 다는 것)가 제일 잘 된 것이 권상노박사가 한 것이고 원문도 있고 번역도 있어요. 권상노박사가 한 책에만 들어가는데 제일 먼저 '팔부금강八部金剛'이 있고 그 다음에 바로 위에 말한 내용이 나옵니다.
계수자비대교주 稽首慈悲大敎主--계수라는 말은 머리를 조아린다는 말입니다. 자비의 대교주이신 지장보살님.
지언견후광함장地言堅厚廣含藏--地(땅)로 말할 것 같으면 우주의 견고하고 두텁고 넓은 모든 것을 머금어 감추고있으니
남방세계용향운南方世界涌香雲--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어머니를 제도하기 위해서 도솔천에 올라갔을 적에)향기로운 구름이 솟아나
향우화운급화우香雨花雲及花雨--향기로운 구름에서는 향기가 내리고, 꽃구름에서는 꽃비가 쏟아져 내리고
보우보운문수종寶雨寶雲無數種--보배 비와 보배 구름 끝이 없고
위상위서변장엄爲祥爲瑞徧莊嚴--상서로운 것이 두루 가득하네.
천인문불시하인天人問佛是何因--천상 사람들이 어찌 이렇게 상서로운 일이 생겼는가 부처님께 물으니
불언지장보살지佛言地藏菩薩至--부처님께서 지장보살님의 위신력이라
삼세여래동찬앙三世如來同讚仰--내가 지장보살 명호를 찬앙하는 것이 아니고 과거 삼세 여래가 찬탄하시고
시방보살공귀의十方菩薩共歸依--시방(동서남북 사방,간방,상하) 보살님들이 지장보살에게 귀의합니다.
아금숙식선인연我今宿植善因緣--나도 전생에 지장보살과 선한 인연이 익어서
찬양지장진공덕讚揚地藏眞功德--지장보살님의 진실한 공덕을 찬탄합니다.
'지장보살의 참다운 공덕을 너에게 전해 주려하니 진공덕은 앞으로 말할 지장경이다.'
지장경으로 들어갈 때, 이 경을 보는 동안에는 아무런 장애가 일어나지 않으며 팔부금강의 보호를 구하는 '팔대금강불'을
먼저 한 다음에 이 게송을 읊고 지장경에 들어가는데, 이 것을 기록한 것이 권상노박사가 현토해 놓은 '지장경'입니다.
지장보살님은 이런 어른이야. 그렇기 때문에 지장보살님의 위대한 공덕을 오직 어머니에게만 말씀했잖아요.
그래서 팔만사천 모든 경전이 인간 세상에서 중생을 위해 설해졌지만, 이 지장경은 당신이 부처가 되어 깨달은 경계이고 그 보살님 가운데서도 지장보살님의 공덕이 위대하니 그 공덕을 어머니에게 말씀드리기 위해서 (어머니가 다시 태어나 계신) 도리천으로 올라가신 자리가 기원정사 뒷뜰이지요. 승천을 하실 때 허공에서 천불이 화현을 나투어 영접을 했거든? 그 곳에 천불화현탑이 지금도 남아있어요. 천상에 올라가셔서 (인간 세상 숫자로) 석달 동안 지장경을 어머님께 읽어 드리고 다시 상카시아 지방으로 대범,재석 양대 천왕을 좌우에 거느리고 삼도 보개를 타고 인간 세상으로 다시 내려오셨어요.
다른 경은 중생들을 위해 설하셨지만,지장경은 오직 어머니를 위해서 일러드린 효경 입니다.
2008년 11월 청도 대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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