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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묘허큰스님 지장법회 무궁무진한 법문 --지장청 청사 본문
閻摩羅 幽冥界염마라 유명계
毳衣圓頂 示相沙門 執錫持珠 顔如秋月 齒排珂雪
취의원정 시상사문 집석지주 안여추월 치배가설
眉秀垂楊 悲心而長救三途 弘願而每遊六趣
미수수양 비심이장구삼도 홍원이매유육취
衆生度盡 方證菩提 地獄未除 誓不成佛
중생도진 방증보리 지옥미제 서불성불
- 나.무.아.미.타.불 -
스님들이 지장보살님에게 기도를 하거나 불공을 할적에 지장보살님을 청해 모시는 청사가 있어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한민국 스님들 90%는 모르고 지장도량에 있는 스님들도 잘 모르는 글 내용으로 보통은 자인적선 서구중생 수중금석 진개지옥지문慈因積善 誓求衆生 手中金錫 振開地獄之門 掌上明珠 ...그렇게 청사를 해요.
염마라 유명계閻摩羅 幽冥界...지금 하신 말씀은 염마라, 염마라라는 말은 염라국을 말하고, 유명계라는 말은 유명은 그윽할 幽, 어두울 冥...그러면 어두운 세계, 어둡다는 것은 태양빛이 닿지 아니하면 어두운 거예요. 이 세상에서 태양빛 보다 밝은 빛은 없어요. 우리가 의지해 살고있는 지구도, 중생들이 얼마나 우매하냐 그러면 지구 전체를 보고 살지는 못하고 지구의 단면, 반쪽만 가지고 낮이다 밤이다 그러지요. 전체를 두고 말하자면,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반쪽만 가지고 얘기하는 겁니다. 지구와 태양의 공자전에 의해 태양의 빛이 지구 단면에 바로 비출 때만 우리는 낮인 줄 알지만 반대편은 밤입니다. 밤을 밤이라 해도 지구 반쪽이고, 낮을 낮이라 해도 지구 반쪽이야...지구 전체를 두고 보면 밤 가운데 낮이 있고, 낮 가운데에도 밤이 있어요. 그런데 영원히 빛이 없는 곳이 있어요, 그것은 팔만사천 지옥이야. 그래서 유명계, 어둠이 그윽하고 깊은 곳을 말하는 거야, 어둠이 깊다는 것은 영원히 태양이 비추지 아니하는 곳..(보통은 명이라고 하면 明을 떠올리지만) . 유명계의 명은 어두울 冥, 큰절에 가면 명부전 冥府殿이 있지요? 어두운 세계의 중생들을 다스리는 시왕님들을 모셔놓은 법당입니다. 幽冥界...팔만사천 지옥의 교주로 계시면서 중생들을 구호하고 제도하는 분이 지장보살님이야.
방곡사는 지장도량이기 때문에 오늘 내가 가장 짧은 청사를 여러분에게 소개했는데, 지장보살님의 모습이 나와요...취의원정 시상사문 毳衣圓頂 示相沙門이거든? 지장보살님은 취의 ...화려한 옷을 입는 것이 아니고 스님들 먹물을 들인 옷, 원정 圓頂...다른 보살님들은 화관을 쓰고 있는데 지장보살님은 머리를 깎고 있기 때문에 두건 頭巾을 쓰고있어요. 示相沙門시상사문...일본말을 번역해서 한문으로 의역을 했기 때문에 沙門이라고 하는데, 사문(스님)의 모습을 나투고 계셔요.
집석지주執錫持珠...지팡이를 짚고 계셔요. 지팡이를 짚고 계신 지장보살을 단타지장 이라 그럽니다. 육환장을 짚고 가서 지옥중생을 제도하시는 모습인데, 육환장이란 지팡이에 걸린 쇠고리가 여섯개이기 때문에 여섯 六, 고리 換이야. 대한민국 불자나 스님들은 육환장만 알고 있지만 環杖은 8환장도 있고, 12환장도 있어요. 중국 대중불교의 영향을 받았는데, 8.15해방이 되고 정화했을 때 우리도 사문의 모습으로 도우스님이 조각을 했고, 그 후에도 청담스님이 입적할 때 까지는 짚고 다닌 환장이 8환장이었습니다. 6환장은 대승장, 8환장과 12환장은 소승장이라 그러는데, 6환은 6바라밀(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을 말하고 대승보살도의 근본이 비롯되어 대승을 상징하는 것입니다...여기서 '바라밀'이란 말은 인도 고대 산스크리트인데, 번역할 때 음역(소리)한 것이고 의역(뜻)을 하면 한문으로 '도피안到彼岸'...저 언덕에 이른다. 저 언덕은 어디냐? 생사는 차안이고 열반은 피안이야...저 언덕은 피안을 말하는 거야. 나고 죽음이 있는 우리 중생계를 이 언덕이라고 하고 생사가 끊어진 열반의 세계를 저 언덕이라고 하는 거야. 생사의 이쪽 중생계에서 생사가 끊어진 깨달음의 세계, 열반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 그것이 여섯가지 진리이다...이 것이 대승진리. 그러면 여덟개는 뭐냐, 팔정도를 상징합니다...여덟가지 바른 길. 그리고 열두개는 12인연을 상징합니다...팔정도의 진리는 인과를 상징하는 것이고, 12가지는 인연을 상징하는데, 인과는 원인없는 결과는 절대로 존재하지 아니하고 원인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 결과가 따르지만 인은 연의 반연에 의해 과를 낳게 되어 있어, 이것이 인연인과다...여러분들은 오늘 어떻게 왔을까?
'오늘 스무날 방곡사 정기법회니까 가서 참배해야 되지' 하는 마음...이 것이 오늘 여러분이 여기 온게 된 원인이야, 그래서 어떤 생각이든 한 생각 일어나는 것이 인이 되고, 그 것을 꺼트려 버리면 결과는 없어지지만 좋은 생각이 일어나면 선인이고 악한 생각이 일어나면 악인이야. 그것을 꺼트려 버리면 죄도 없고 복도 없어요. 그 일어난 생각을 마음 속으로 결정 짓는 것을 作意라고 하고, 이미 일어난 생각을 마음 속으로 결정 지어 버리면 행동에 옮겨 실천하게 되어 있어요, 그것은 行意라고 그래요. 인은 작의에 의해 행의가 되고 그러면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거야...여러분이 오늘 '오늘 방곡사 법회에 참석해야지' 하는 것은 오늘 이 곳에 오게 된 원인이고, 그 생각을 꺼트리지 아니하고 마음 속에 결정 지은 '작의'에 의해 집을 나와 차를 타고 와서 이 곳 법당 까지 들어오는 '행의'가 된 겁니다... 작의와 행의는 연緣, 생각의 반연인 행의, 여러분과 내가 이 법회에서 만나 나는 법문을 하고 여러분은 듣는 결과를 낳게 된 겁니다...이것이 因緣因果.
안여추월顔如秋月...지장보살님의 눈은 일년 중 가장 깨끗하고 맑은 가을 달 처럼 맑아요.
치배가설齒排珂雪...치아는 눈과 같고, 眉秀垂楊...눈썹은 버들잎 처럼 아름다우며
비심이장구삼도 悲心而長救三途 ...자비심은 길이 삼도를 헤매는 중생을 구제하고
홍원이매유육취弘願而每遊六趣...큰 발원은 늘 육취를 떠도는 중생을 제도한다.
중생도진 방증보리 衆生度盡 方證菩提 ...'중생들을 다 제도하는 그날 까지 나는 성불하지 아니하고 세상 중생을 전부 제도한 다음에 마지막 최후 일인으로 성불하겠다'고 원을 세웠어.
지옥미제 서불성불地獄未除 誓不成佛...'지옥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성불하지 아니하겠다' 원을 세운 분이 지장보살님이야.
그런 원을 세운 분은 지장보살님 한분 뿐이야, 불법을 만나지 못해서 업만 짓고 살다가 지옥에 떨어진 중생이 불쌍해 지옥까지 따라가서 지옥 중생을 구제하는 분이 지장보살님이다. 그런 지장보살님을 찬양한 글에 이런 말이 있어.
막언지장득한유莫言地藏得閑遊 마라...지장보살이 한가히 노닌다고 말하지 말라.
지옥문전누불수地獄門前淚不收 하느니라...지옥문전에 서서 눈물 거둘 날이 없나니
조악인다수선소造惡人多修善少하니...악업을 짓는 사람은 많고 선업을 닦는 사람은 적으니.
남방교화기시휴南方敎化幾時休 라...지옥중생 교화하기에 어느 맨들 쉴 수 있을 것인가.
지장보살님은 남염부제의 중생들을 다 구제해서 깨달음의 세계, 열반으로 거두어 들인다 해서 '남방화주 지장보살'이라 합니다. 그럼 남방은 어디를 말하느냐, 우리가 살고있는 이 태양계를 말하는거야. 지금은 과학이 증명을 해주지만, 그 당시 부처님께서 '천백 日月이 우주에 존재한다' 천백억 태양계 그 중에 하나가 우리가 살고있는 은하계야...중생들의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허공중천에 수미산이 우뚝 솟아있어요, 그 정상에는 금시조가 살고있고, 아래로 칠금산-칠향산-향수해가 있어요...향수해는 어느 누구든 육안으로 들여다 보더라도 그 순간, 우주법계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생성의 원리가 일시에 환하게 보이는 겁니다. 그것을 海印이라 그럽니다...여러분들이 海印三昧해인삼매만 증득해도 우주에 생성되어 있는 만물의 생성의 원리를 일시에 도장 찍은 것처럼 환하게 꿰뚫어볼 수 있는 겁니다.
그 다음 향수해를 내려오면 있는 4대주(동승신주,서구단주,남염부주,북구로주)가운데 남쪽에 있는 태양계가 우리가 살고있는 남염부주 입니다...헤아릴 수없이 많은 은하계에 생명이 존재하고 살 수 있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삼계 28天(욕계 6天, 색계 18天, 무색계 4天)와 지구를 더해 29天, 그러니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는 얼마나 보잘것 없는 존재입니까.
금생에 남한테 좋은 소리 듣고 살아야 돼, 남한테 나쁜 소리 들으면 절대 안되요, 나쁜 소리 많이 듣는대로 내(來)생에 내 인생이야. 오늘 우리 살아 나가는데 미래 내 생이 만들어지고 창조되는 과정이야, 어느 누구도 아니고 오늘 내 인생의 창조는 전생에 내가 일으켰던 생각의 그림자요,그 생각을 옮겨 실천해서 지어놓은 업의 모습이 오늘의 내 인생이야. 그러니 누구 원망할 거 하나도 없잖아, 누가 보내서 온 것도 아니고 오고싶어 온 것도 아니야, 내가 지은 업 때문에 전생에 준 거 받으러...받은 거 주러 왔거든? 그래서 내가 항상 얘기지만 현실에 만족해라...현실을 부정하면 안된다, 현실을 부정하면 괴롭거든? 이 세상에서 최상의 행복은 만족에 있다...만족이 없는 행복은 절대 존재하지 않아...만족은 감사한 마음에서 생겨..현실에 만족하며 하고있는 일에 열심히 의무를 다하고 하루하루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위해 노력해야 되요. 그래서 하루 해가 지거들랑 그냥 잠들지 말고 오늘 내 하루를 부처님의 제자 불자로서 불자답게, 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짓은 안했나? 그것을불교 용어로 회광반조回光返照라 그럽니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내일까지 가지고 가지말고 다 털어버리고 뉘우치고 세상을 잘 사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것이 올바르게 사는 것이다...가장 큰 죄악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죄다, 자기 자신을 안 속이고 상대를 속일 수 없어요, 자신에 당당한 불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진'입니다. 그리고 '다웁게' 사는 것...이게 불법입니다.'다웁게' 사는 불자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묘허큰스님 지장법회 법문 --
중국에 몽참스님이라고...중국 오대산에 주석하셨는데 코로나 전(2017년 11월 27일))에 입적하셨어요. 다비를 모시고 나니까 오색이 영롱한 사리가 전신에 주렁주렁 열리다시피 나왔답니다. 그래서 한번 친견하러 가려고 했지만 공개 허가가 나지 않아서 못갔고 그러다가 코로나 때문에 못가고 있습니다. 몽참스님께서 한문으로 번역한 '지장삼부경'이 있으니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가져 가세요.
내가 알고있는 지장경만 해도 열가지가 넘는데, 여러 가지 지장경 중에서 대표적인 세가지만 뽑아서 '지장삼부경'이라 그래요. 중국과 한국에서는 대성대집지장십륜경이 제일 길고 많습니다. 그 다음에 지장보살본원경, 점찰선악업보경...이렇게 '지장삼부경' 입니다.일본에서는 점찰선악업보경을 빼고 연명지장경을 포함해서 '지장삼부경'이라고 합니다.
참선하는 스님들은 화두만 챙기면 어떤 경우에도 재화가 생길 수 없고 귀신병 같은 것도 범접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안하니까...여러분들이 공부를 하면 호법신장이 항상 보호를 해주기 때문에 물에 들어도 빠지지않고 불에 들어도 타지않게 하는 것이 수행이고 공부예요. 수행이나 공부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내가 하던대로 그대로 하면 되요. 주력하던 사람은 다라니를 열심히 주송하면 되고, 염불하는 사람은 내 원불의 존호를 열심히 염송하는 것이 염불인데 여러분들이 하는 것은 송불이지 염불이 될 수 없어요. 염불念佛은 간절하게 부처님이나 불보살님을 생각하면 그 것이 念佛이야, 그런데 입으로는 부처님이나 불보살님의 존호를 부르면서도 생각은 '오늘 비온다는데 장단지에 물 들어가면 우짜노' '얼라들은 학교 갔다왔는가' '영감은 채려논 밥을 찾아 묵는지'...입만 놀리면 그건 送佛이지 念佛이 아니야. 입으로는 안불러도 간절하게 생각하면 염불이고, 입으로는 해도 생각이 딴데 가있으면 송불이야...여러분은 송불을 하다가도 간절하게 부처님 한번 생각하는 염불이 되는 순간에 일체 잡귀들이 내 모습을 못보기 때문에 침입을 할 수 없고 해코지도 할 수 없고 범접할 수 없다 이 말이지...간경을 하더라도, 그래서 내가 한문으로 된 책을 보지마라, 한문 실력이 약하기 때문에 입으로만 외우지 그 뜻을 새길 수가 없잖아, 어떤 스님이 자기 식대로 번역을 했다 하더라도 그 내용 줄거리는 같아요.
우리가 영가 앞에 읽을 때는 여러분들이 이해될 수있는 한글로 된 것을 해야 영가에게 조금이라도 덕이 되지, 금강경도 원문으로 읽으면 읽는 사람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읽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가 없어요. 아무리 경을 읽어도 돌아가신 분은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해요, 왜? 볼 수 있는 눈도 없고 들을 수 있는 귀도 없고 육체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육체를 가지고 하는 행위를 못듣고 못봐요. 그러면 뭘 해야 되느냐? 마음 속으로 그 뜻을 깊이 새기면 그것이 염念(생각)이 되고, 더 깊이 하다보면 힘이 붙어서 念力, 염력이 염파를 타고 (육체는 없고 영체만 있는)영가에게 전해지는 순간에 아~! 내가 죽는 줄 알고 안죽을려고 발버둥치고 조금이라도 더 살려고 했더니 불생불멸하고 죽지 아니하는 자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게 되요. 그렇게 자기 모습을 바로 보는 거야, 뭘 보느냐? 형체없는 자기의 본래 면목, 그것이 스님들이 평생을 공부하다가 도 깨닫는 '견성見性한다' 바로 그거하고 똑 같습니다...자기가 자기의 성품을 바로 보는 것이 견성이다...물질적인 육안으로는 형체가 없는 성품을 볼 수가 없어요, 마음으로 떠진 눈으로 형체가 없는 본래 모습, 자성을 바로 볼 수 있어, 그것을 견성이라 그래요...견성하고 成佛하지 성불하고 견성 안합니다....그 순간에 일생 동안 살아오면서 지어놓은 업과는 아무 상관없이, 사무의 사실에도 구애받지 아니하고 이사무애理事無碍,사사무애事事無碍)이치와 사물에 걸림이 없는 대자유의 대열에 동승을 해요, 그때부터는 수렴왕생...태어나고 싶으면 태어나고 안태어나고 싶으면 안태어나고, 내가 인간 세상에 있을적에 절에 다니면서 법문 들어보니 극락세계가 좋다는데 그 곳에 가서 아미타불 친견하고 법문 듣고 수기 받고 다라니의 힘을 얻고나서 마음대로 무량수로 오래 살고...아미타阿彌陀라는 말은 아阿는 無, 미타는 량수量壽, 시간적으로는 무량수,공간적으로는 무량광 할 수 있지만 우리의 육안으로는 안되거든?
약인투득상두관若人透得上頭關...화두(상두)를 꿰뚫고 보면, 시각산하대지관始覺山河大地寬 이다...서울 남산 타워에 올라가 동서남북을 다 돌아 보세요...서울 천만이 사는 그 넓은 서울이 한눈에 다 들어오지요? 눈앞에 펼쳐져 있는 대지가 넓고 큰 것을 비로소 알았다...대지가 넓고 크다는 것을 알았으면 그 대지가 들어있는 내 눈은 더 크잖아, 그 큰 눈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그만큼 위대하고 거룩하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다, 그 말이야. 불락인간분별계不落人間分別界...좋다 나쁘다, 온갖 분별심이 존재하는 인간계에 떨어지지 아니한다. 하구녹수여청산何拘綠水與靑山...그렇게 되면 녹수청산에 어찌 걸림이 있겠느냐, 그 때부터 대자유인이 된다. 참 멋들어지잖아 불교는...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아야 되고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 태어나서 내가 내 일 해서 나를 바로 보고 가야된다는 거...그것을 명심하고 하던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관세음보살 더 좋다 지장보살 더 좋다, 이런 모든 것이 분별이거든? 관세음보살 따로 없고 지장보살 따로 없이 사실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지혜를 말할 때는 문수보살을 등장시키고, 행원을 말할 때는 보현보살, 자비는 관세음보살, 그러니 문수- 보현- 관음- 지장이 둘이 아니고 전부가 석가모니부처님의 헌화신이야...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기 위해서 화신으로 나투신 모습들이다...그러니 그런 분별심을 갖지말고 하던대로 열심히 꾸준히 이어나가서 남은 여생을 내가 나를 위해서 내 일 좀 하고 가자는 불자가 되어야지...주고 받고하는 생사인연을 벗어나려거든 열심히 내 일하는 불자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묘허큰스님 오후 마무리 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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