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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었더니 쉬고싶다---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올레 스테이'에서 끝낸 제주올레 마지막 일정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37㎞ (완)

걸었더니 쉬고싶다---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올레 스테이'에서 끝낸 제주올레 마지막 일정

lotusgm 2022. 10. 31. 01:34

 

 

 

 

 

제주올레 마지막 코스였던 8코스를 걷고 이틀 동안 묵을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도착했다.

몇번 들락거리긴 했지만 왜 반갑고 집으로 돌아온 것 같은지...

다섯시를 넘긴 시각이라 배도 고프지만 일단 피곤한 발을 무거운 등산화에서 꺼내 주고싶었다.

 

 

 

 

 

 

 

 

 

 

 

 

 

 

 

 

제주를 걸으면서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입구에 붙어있다.

6일만에 끝내는 '한라산둘레길'도 좋을 것 같다.

'제주둘레길'은 교통편이 나빠서 개인이 진행하기에는 루즈타임이 많은 길인데 숙박지와 교통편을

해결하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눈여겨 보고있는 중이다.

 

 

 

 

목소리에 친절이 뚝뚝 묻어나는 직원분을 따라 숙소 '올레 스테이'로 올라간다.

이 건물에는 엘베같은 건 없다...예약할 때도 들은 바 있어서 군소리없이 계단을 오르는 거지.

 

 

 

 

 

 

 

슬쩍 들여다 본 2층의 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무실.

 

 

 

 

3층의 '올레스테이'는 단체 생활하는 기숙사와 비슷할 거라 짐작한다.(나는 기숙사생활 경험없다.ㅋ~)

모든 방은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하고, 세탁물은 하루 두번 세탁기 돌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세탁물을 주머니에 담아서 빨래 바구니에 넣어놓고 나중에 찾아서 옥상 건조대에 널면 된다.

빨래에 진심인 우리는 이틀 동안 두번의 세탁서비스를 이용했다.

 

 

 

 

우리 방 문 위에 걸린 새그림과 그 의미를 설명한 글이 붙어있다.

 

 

 

 

귀여운 2인실.

 

 

 

 

 

 

 

 

 

 

우리 방 건너편에는 각각의 특별한 문장식이 있는 도미토리 룸들이 있다.

 

 

 

 

마침 1층 라운지에서 육개장 단일 메뉴이긴 하지만 저녁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부지런히 내려왔다.

예전에 이 집 밥을 먹어본 바로는 믿을만 해서 밥먹을 곳 찾아 헤매지 않아도 맛집을 찾은 셈이라고.

지난번 왔을 때 와는 실내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 했더니 올레 기념품은 길 건너 '제주 별책부록'에서 살 수 있단다.

 

 

 

 

올레의 출발점에서 두근거렸습니다.

남은 올레가 있어 설랬습니다.

올레의 도착점에서 다시 두근거립니다.

 

 

 

 

 

 

 

 

 

 

역시 잘 선택한 것 같다...육개장이 경상도 식이라 입맛에 딱이다.ㅋ~

이럴 때 션한 맥주 한잔 얼마나 좋아? 그렇다고 맥주 한모금에도 시달리는 두통을 감수할 필요있어?

 

 

 

 

다음날 아침은 뷔페식 간단한 아침이다.

(저녁에 조식을 꼭 예약해야 한다.)

 

 

 

 

커피도 신선하고 맛있다.

손바느질한 조금 낡은 티코스터에 괜시리 마음이 따듯해지는 아침이다.

 

 

 

 

다음날 오후에 드디어 '제주올레 완주 인증서'를 받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갔다.

한번에 완주를 하는 대단한 사람들도 많지만 처음 올레를 시작하고 조금씩 모으면서 걷는 동안에

수많은 사건사고가 있다 보니 '완주인증서'는 내게 지나간 시간을 추억할 수 있게 해주는 귀한 선물같았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스탬프를 부지런히 찍었던 제주올레 패스포드 뒷장에 마지막으로

완주자만이 가질 수 있는 제주(검정)와 서귀포(초록)를 상징하는 두 개의 그림 완주인증서를 획득했다.

 

 

 

 

'제주올레 패스포드'에 스탬프를 찍는 순간은 누가 뭐래도 설레임과 뿌듯함이었다.

15코스를 걸으때는 코스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비양도를 걷고 스탬프 투어를 찍었었고,

다행히 우리 올레 기간 중 새로 열린 추자도 18-2코스는 패스포드 뒷장에 따로 찍을 수 있었다.

 

 

 

 

'올레 스테이'에서의 두번째 날에도 아침을 든든히 챙겨먹고 공항으로 출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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