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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돌자 다시 한바퀴--서울둘레길 3코스: 고덕.일자산 코스(1구간 :광나루역~ 명일근린공원 입구)
lotusgm 2022. 11. 8. 17:42
'서울둘레길' 3코스는 광나루역에서 수서역 까지 총 25.6km에 달하는 꽤 긴 거리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소요시간이 8시간 50분 예상되는 난이도 초급 코스라는데
25km 넘는 길인데다가 하물며 두 개의 산을 경유하는데 초급이라니 참...)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로 나가서 왼쪽 대로를 따라 걷다보면 '시립광진청소년센터' 앞 아기자기한
인형들과 만나게 된다.
'광진구민체육센터' 건물을 끼고 대로로 돌아나가면 오른편에 '광진교' 입구가 보인다.
'서울둘레길' 3코스 고덕.일자산 코스의 출발점 스탬프 박스가 있는 곳에서 출발.
광진교 유래 -- 광진교는 1936년에 준공된 광진구 광장동과 강동구 천호동을 연결하는 다리로,
서울에서 한강을 건너는 다리로서는 한강대교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된 다리이다.
6.25전쟁 당시에는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되었다가 1952년 미군에 의해 복구 되었다.
'광진교 8번가'라는 이정표가 계속 눈에 들어왔는데 '다리 위에 무대처럼 보이는 저 곳은 뭘까?'
'광진교 8번가'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의해 만들어진 곳으로, 세계에 단 세 곳 밖에 없는 "다리 상판 하부전망대"란다.
광진교 여덟번째 교각 위에 위치해서 '광진교 8번가'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하이고~ 호기심까지는 좋았는데 사전 정보가 너무 없었네.
언제든 가 볼 수 있는 곳이니 안타까워 할 건 아니지만 그걸 놓치다니...
광진교 아래로 내려서는 지점이다.
'서울둘레길'이 아니면 한강의 다리를 걸어서 건널 일이 또 있을까.
2018년 3코스를 걸으면서 광진교 아래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던 기억으로 미리 걱정했는데, 말끔한 이정표와 주황색 리본이 눈에 확 들어온다.
그러니 이번에는 망설임없이 경로에 안착했다.
이 '영탁 1호 숲'은 트로트 가수 영탁의 데뷔 16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내사람들의 기부로 조성된 숲입니다.
영탁과 내사람들,그리고 이 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휴식과 행복을 주고 늘 웃는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내사람들이 끝까지 응원합니다.
선한 영향력으로 이 숲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것 같다.
정말 대단한 팬심이다...
지난번 걸을 때 보다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더 잘 정리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흙길이 있어 이번 참에는 아래 흙길로 걷다가 올라섰다.
'암사나들목'
공사 막으로 가려져있던 곳에 '암사역사공원'이 생겼다.
담 너머 보이는 '암사동선사주거지'에는 견학 온 학생들...
나는 몇번이나 지나치면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올림픽대로 암사 I.C. 아래 굴다리를 지나서
적어도 4년 이상 별내선(8호선 연장) 공사 중인 현장 뒷편으로 잠시 오른다.
올림픽대로 너머 한강, 한강 너머 구리시.
'고덕산 트리전망대' 라는데
산 마다 이런 음침한 전망대를 왜 만드는 지 모르겠다.
부근에는 전망할 풍경도, 저 전망대에 올라갈 사람들의 왕래도 별로 없는 곳이고
무엇보다 외관이 좀 흉물스럽다는 거...누구한테 물어보면 답을 들을 수 있을까?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앞에서 본격적으로 고덕산(매봉)으로 진입한다.
숲을 벗어나 대로 건너 샘터근린공원 방향으로 가는 길은
샘터베드민턴장 앞으로 진입하면 된다.
방죽공원 숲 길에서 잠시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
작지만 큰 경치를 품고있는 '고덕산자락길'을 벗어난 지점 앞의 대로를 횡단해서 진행.
'명일근린공원 입구'의 2코스 두번째 스탬프 박스 앞에 도착했다.
건너편의 이마트 뒷편의 식당가에서 고심 끝에 선택한 메뉴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마침 일요일이라 이마트와 더불어 몇몇 식당이 휴업이라 선택의 폭이 좁은 것을 감안해도
심히 억울한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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