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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와 버린 방곡사 지장법회 풍경 본문

방곡사 가는 날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와 버린 방곡사 지장법회 풍경

lotusgm 2022. 11. 15. 22:03

 

 

 

 

무량행보살님께서 새벽 두시부터 준비해 오신 반찬들로 아침부터 성찬이 차려졌다.

아침도 안먹는데 이게 뭔일이래?( 07시 30분 ㅋ~)

손 많이 가는 오이선에 맛난 김치 만으로도 뚝딱 먹어치운 찰밥 덕분에 가는 내내 졸았다.

 

 

 

 

11월 13일 (음력 시월 스무날) 방곡사 지장법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비까지 내렸으니 단풍은 언감생심 욕심도 못내겠다고 말은 했지만

이렇게 까지 단풍이 쏟아내렸을지는 몰랐다.

아름다운 방곡사의 가을을 놓쳐버린 기분이 든다...벌써 겨울이 다가와 버렸다.

 

 

 

 

 

 

 

 

 

 

 

 

 

옥지장전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이끼 이불을 덮고 겨울 준비를 마쳤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지장예참 '개경게' 로 예참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정봉스님.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의 귀한 법문.

 

 

 

 

공양하러 내려 가는 길...종일 날씨는 비가 쏟아지기 바로 직전이다.

 

 

 

 

아침을 많이 먹어서 점심은 건너뛰려고 했는데 톳밥이라고 꼭 먹어야 된다고들 하시니

맨 꼴찌로 줄을 섰다.

 

 

 

 

톳밥은 쌀알 보다 톳이 더 많이 올라앉았다.

또 다 먹었다...

법신화보살님이 주신 커피를 마시면서 버텼지만...

오후 시식 후 큰스님 법문 시간에 또 졸았다.

 

 

 

 

 

 

 

오후 관음시식...삼시계념불사.

 

 

 

 

금년도 몇달 남지 않았어요. 이제 두달 후면 금년 천도재도 마치고 다시 시작해야하는데...천도재는 제대로 알고 해야돼요. 우리 조상님들 중에 업이 중해서 삼악도에 떨어진 떨어진 조상이 있다면 천도재를 지내서 업장을 소멸시켜서 이고득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이 죽으면 99.9%는 육체없이 영체로는 49일 밖에 머물지 않습니다. 남은 00.1%정도는 49일이면 거의 다 끝나는데 백일까지 가는 수가 있어요. 그것이 백일제로 제8 평등대왕제, 만 일년까지 가면 제9 도시대왕제,만 2년이면 햇수로 3년은 제10 전륜대왕제라 10대왕이라고 합니다. 49일까지는 7대왕제가 끝나고 100일째 소상,대상...옛날 유가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빈소를 차려놓고 3년 동안 혼백을 모시는데 대부분 유교 풍습으로 알고있지만 고려에서 이조로 넘어오면서 불교의 시왕사상이 유교로 전해진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 극선자는 즉왕극락하고 극악자는 즉왕지옥을 해요.그러나 이 세상에는 극선자, 극악자는 없잖아요.

천도재는 업 닦는 거다...업은 닦으면 닦는 만큼 닦아져요. 영단에 위패가 있는 분들은 이미 어디에 태어나 있고,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났으면 복락이 수승해 질 것이고, 삼악도에 떨어졌으면 업장이 소멸되어 이고득락하고 어디로든 다 가요. 그러면 그냥 위패만 붙이면 돼지 왜 음식을 차려놓고 잔을 올리고 그러느냐...그것은 시식하는 겁니다. 시식이라는 말 뜻을 알아야 돼...저 분들은 주인공이고 저 음식을 시식하는 사람들은 중음중신이야, 중음중신이 뭐냐...우리가 아무리 죽고싶어도 명 놔두고 못죽어, 아무리 더 살고싶어도 명이 다되면 가는데, 천만 중에 하나는 명 아닌 명에 못다 살고 비명횡사를 해요, 그것도 자기 명이고 업이야, 몇 살까지 살다가 어떻게 죽는다는 것이 우리가 모르고 있어서그렇지 이미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병들어 죽어도 천만 중에 하나는 명 아닌 명에 못다 살고 비명횡사를 해요. 그래서 염부에 가면 명이 남아있기 때문에 7제 일곱번 재판을 받느라 49일 동안 윤회전생을 못합니다. 명이 남아있기 때문에...그러면 명이 남은 만큼 오도갈 데가 없어 허공에 떠도는 거야. 육체가 없으니 먹을 이유도, 입을 이유도 없는데 육체를 가졌을적에 먹고 입었던 습 때문에 기한기갈을 못면하는 겁니다. 그 영가들을 전부 이리로 불러들여서 육체가 없으니 차려놔도 못먹으니 4가지 진언 다라니를 하면 음식이 변해서 법식이 돼요. 보공양진언하는 그순간에 배가 불렀다고 느껴지고 추위를 면하고...그럴적에 시식법문을 일러주면서 아하~ 한 순간에 생의 집착이 툭 끊어지면 앞으로 남겨둔 명과 중유의 명과 지은 업과는 상관없이 수렴왕생을 해요. 스님들 공부하다가 도 깨달은 것과 같이, 불생불멸하는 성품을 마음의 눈으로 본래의 모습을 보고 견성하면 업과는 상관없이 자기가 세상에 있을 때 그리던 세계에 수렴왕생해서 가고나면, 고통받던 중음신을 제도한 공덕이 우리 조상님들에게 돌아오는 거야. 그래 업 닦아주고 영가들에게 법식을 베풀어 먹여서 복지어 주는 것이 바로 시식이다 이거야....그러면 한 번 하면 끝나는 거 아니야? 그런데 왜 연연이 하느냐? 많이 여러번 닦아주면 좋지만 경제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생활에 부담없이 적은 돈으로 꾸준히 열심히 업 닦아주는 것이 방곡사 천도재라는 것을 알고 내년에도 많이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묘허큰스님 천도재와 시식에 대한 법문 중에서 ---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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