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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돌자 다시 한바퀴--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도봉산 코스(4구간: 화계사 입구~북한산 우이역) 본문
다같이 돌자 다시 한바퀴--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도봉산 코스(4구간: 화계사 입구~북한산 우이역)
lotusgm 2022. 11. 28. 10:13
'서울둘레길' 완주하러 가는 길...지난번 8코스 3구간 걷다가 '북한산둘레길 4구간 흰구름길' 시작점에서
끝마쳤는데, 성북생태체험관으로 접근하는 교통이 불편해서 '화계사'입구 부터 이어걷기로 하고,
'4호선 성신여대역'에서 우이선으로 환승, '화계역'에 하차했다.
2번 출구로 나와서 '화계사' 방향으로 700m 가량 진행한다.(11월 24일)
일주문 조금 위 데크다리가 원래라면 성북생태체험관 '흰구름길' 시작점에서 걸어 도착하는 지점이다.
바로 건너편의 계단으로 이어 출발한다.
우회안내판이 있었는데 이럴 때는 무조건 리본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되더라.
이 즈음의 숲은, 성성하던 이파리를 떨구어 내고 겨울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목들을 품고
온전한 숲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중이다...나는 지금의 숲이 좋다.
連理枝
'본원정사'
낙엽 냄새가 풍성한 곳에 자리잡고 간단하게 간식과 커피를 마시고 출발했다.
지금부터 지나갈 구간에는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묘역이 있다.
'국립통일교육원'
'서울 수유 국가관리묘역'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 산 127-1 외 8필지 일대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헌신하신 독립유공자 15인의
묘소와 이역만리 타국에서 후손도 없이 순국하신 한국광복군의 합동묘소가 산재해 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 산재묘소 일대를 2021년 2월 24일 제1호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였다.
'이준열사 묘소'
'이런 거에 당신처럼 관심 가지는 사람도 없을거야'
오잉? 그럼 신기하지 않다는 말인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굳이 뒤로 돌아앉은 평범한 바위에 새겨진 글귀를 어떻게 알아 챌 수 있을까?
사산금표四山禁標--소나무의 벌채와 묘를 쓰는 것을 금한다는 표식.
바위에 쓰여진 글씨는 "궁금장 宮禁場"으로 추정한다.
'보광사'
몇년 전(2018년)에 이 곳을 지날 때는 역방향으로 헉헉거리며 거의 기어오르다시피 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 주변으로는 지형에 맞추어 데크가 깔려서 힘든 줄 모르고 지나갔다.
(덕분에 힘들게 걸었던 그날의 추억도 사라져 버린 셈이다.)
'4.19 국립묘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역사 스탬프투어 안내소에서 심고 가꾸는 맨드라미.
동네 뒤에 펼쳐진 풍경이 이 정도다.ㅋ~
'솔밭공원'
쉴새없이 오르내리는 숲길에서 만나는 저런 모습들 때문에 힘든 줄 모르고 걷는다.
겨울 숲에는 유난히 많은 그림자가 산다.
숲 밖으로 나와서 '북한산 우이역'으로 가는 길은 점심도 먹을겸 건너편 가게 뒷편의 우이계곡을 버리고
우리 마음대로 도로길을 그대로 걸어내려가 보기로 했다.
멋..지..다...
산 아래 등산객들을 위한 음식점들 별로 내키지 않지만 이 구역을 벗어나면 점심 먹을 곳이 없다.
그래서 메뉴를 보고 들어간 식당이었다.
계산하면서 보니까 콩나물국밥이 7,000원...가성비도 좋고 맛도 깔끔했다.
특히,주인장이 직접담은 과일로 단맛을 낸 깍뚜기가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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