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홍콩을 추억하며 <딤딤섬>명동점 그리고 명동의 밤 본문

그 집 메뉴판

홍콩을 추억하며 <딤딤섬>명동점 그리고 명동의 밤

lotusgm 2022. 12. 5. 15:00

 

 

 

 

 

 

이 식당에서의 저녁을 위해서 남산을 걷고 내려왔는데

명동 주변은 근래에 본적없는 불야성이다.

 

 

 

 

 

 

 

 

 

 

옆지기가 오래전 홍콩에 살 때의 추억이 생각나는 맛이라고 꼭 한 번 가야된다길래 계획을 잡은 날이 오늘이다.

홍콩에서 외식이라면 가장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얌차집'이 바로 얌차飮茶, 딤섬을 먹는 집이었다.

동네마다 있는 종합운동장 만큼이나 넓은 '얌차집'은, 한국사람이 홍콩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데리고 가는 집일 만큼

우리 입맛에도 잘 맞고 싸면서도 기껏 우리가 초이스하는 메뉴라해야 몇가지 안되지만 (그들의 얌차는 수백가지도

넘었겠지.) 직원이 얌차 그릇을 산더미처럼 쌓아올린 케리어를 끌고 테이블 사이를 누비는 풍경이 바로 홍콩이라서 볼 수 있는 구경거리이기도 했다. 그 때 첨으로 매콤 달콤한 닭발찜을 먹어 보기도 하고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청경채와 빡초이 맛에 매일매일 얌차집을 드나들던 시절이 있었다. 홍콩을 떠나오고 내가 다시 홍콩을 찾는다면 그 얌차 맛을 잊지 못한 이유도 분명 포함되었을 정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찾지 못하고 있지만...오늘 그 추억을 미리 맛보러 왔다.

 

 

 

 

이제 막 다섯시를 넘긴 시각에 벌써 가게 안은 빈 테이블이 안보일 정도이다.

그래서 언감생심 실내 어디로 카메라를 들이 댈 분위기가 아니라...달랑 주방과 카운터 방향으로 한장 찍었다.

이때부터 느낀 거지만 주방에도 써빙하는 직원도 하나같이 젊은이들 뿐이라는 거다.

우리는 구경거리가 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테이블마다 젊은이들만 가득했다.

 

 

 

 

이 명동점이 신규 오픈한 지점이고 강남 센트럴시티와 코엑스, 잠실 롯데월드에도 있다.

 

 

 

 

 

 

 

하...실내 조명이 너무 어둡다...역시 젊은이들 취향 맞네.ㅋ~

잘 찍은 사진이 들어있는 메뉴 책자를 보면서 테이블에 비치된 주문서에 알아서들 표시를 하면 된다.

뭐 부터 먹어보지? 일단 가장 기본인 하가우와 슈마이, 새우 부추교자, 식사로는 완툰탕면과 우육탕면을 시키고

내가 좋아하는 청경채 데침도 잊지않고 주문했다.(청경채 3포기에 8천원은 좀 과했지만)

너무 많은 거 아닐까? 아니야 다 먹을 수 있어.

 

 

 

 

이 집에서 꼭 이용해 봄직한 티.

자스민차,우롱차,보이차 중에서 우리는 보이차를 시켰는데, 보온병의 뜨거운 물을 티 폿에 부어서

우러난 차는 잔 위에 폿을 올리면 아래 잔에 저절로 내려온다.

부드러운 보이차 맛이 괜찮다.

 

 

 

 

둘이서 메뉴 6개는 어마어마 하지만 너무 먹고싶었던 내가 선택한 최소한의 타협이었다.

좀 비싼 감이 없지않지만 딤섬을 맛보고 싶다면 제일 먼저 떠올릴만 한 집이 될 것 같다.(57,500원)

 

먹고 있는 중에 벌써 웨이팅 줄이 길어지고 있다...보통은 들어갈 때 식당 내부를 못찍었으면

나올 때 찍을 수 있던데 점점 더 많아지는 손님들로 실패했다.

그동안 우리만 몰랐지 이 음식점 굉장히 핫한 집인가 봐.ㅋ~

 

 

 

 

먹고 나와서 ( 5시 40분) 버스를 타고 귀가하기로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중에

주변 분위기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둘러보니 사방으로 사람들이 한 곳을 바라보며 모여 서있다.

주변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엄마한테 물어보니 신세계본점에 조명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중이란다.

자기는 5시 30분부터 불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건너편의 인파를 보니 아마도 저 포인트에서 바라보면 잘 보이나 보다.

 

 

 

 

우리는 저 한국은행 건물 앞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야 버스정류장이 있다.

 

 

 

 

잠시 후 사람들의 탄성소리와 함께 조명이 들어왔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