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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둘레길 제4코스 노구소길-- 두산임도를 그리며 마을길을 걸어 초치까지...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치악산둘레길 139.2km(완)

치악산둘레길 제4코스 노구소길-- 두산임도를 그리며 마을길을 걸어 초치까지...

lotusgm 2023. 5. 24. 10:48

 

 

 

 

 

마지막으로 치악산둘레길 가는 날(5월 17일 수요일)

오늘은 원주가 아닌 지난 회차 종점이었던 안흥으로 가기 위해 동서울터미널에서 안흥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17시35분/ 10,600원) 승차, 7시 조금 넘어서 안흥에 도착했다.

 

 

 

 

안흥면의 중심거리는 서울에서 오는 마지막 버스가 정차하는 시간에 맞춰 7시가 넘어서면

하나둘 씩 가게 마다 불이 꺼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후다닥 예약한 안흥면 유일한 민박집에 베낭을 벗어두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할머니 혼자 운영하는 집인 것 같은데, 주문한 소머리 국밥과 육개장 맛이 상당히 좋았다.(오후 7시40분)

 

 

 

 

특별히 숙소인 민박집에 대해선 언급하고 싶지않은...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니까...

다음 날 아침(5월 18일 목요일), 오늘의 거사를 위해 일찌감치 숙소를 나서서 편의점에서 필요한 간식거리를 챙겨서 바로 옆 안흥 택시 대기소에서 택시를 타고 치악산둘레길 제4코스 '노구소길' 시점인 '태종대'로 출발했다.(오전 8시20분)

 

 

 

 

걷는 날 아침이 아닌 전 날 저녁에 와서 숙박을 한 이유는, 이번에는 두 개 코스(제 4~5코스)를 한꺼번에 걸을 수 밖에

없는데 서울에서 출발해 그 날 두 개 코스를 소화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어서 였다.

안흥 토박이에 치악산둘레길에 대해서도 빠삭한 택시기사는  지난번 종점인 '태종대'에서

도로를 따라 '노구소'까지 무의미한 길(800m)을 다시 걸어 내려올 필요가 뭐있냐고, 어차피 여기서 부터 걸으면 된다며...

도에 넘치는 친절을 발휘해서  '노구소' 앞 '치악산둘레길' 이정표 앞에 세워주고 가버렸다.ㅋ~

 

※치악산둘레길 제4코스 노구소길

태종대-- 노구사-- 말치-- 황금캠핑장-- 지장사 입구-- 초치-- 12.9km

 

 

 

 

 

 

 

'노구소'는 조선 3대 태종이 운곡 원천석 선생을 만나러 이 곳에 왔을 때 원천석 선생은 미리 알고 노파에게 자신이 간 방향과 반대로 가르쳐 줄 것을 부탁하고 간 후 태종이 오자 노파는 반대 방향의 길을 가르쳐 주었다.

이 후 노파는 임금을 속인 죄책감으로 이 소에 투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얼결에 치악산둘레길 스탬프 인증함을 만나고

 

 

 

 

곧바로 지리하고 경사진 포장길로 들어선다.

지금부터 걷는 모든 길은 '두산로'로 통한다.

 

 

 

 

 

 

 

 

 

 

 

 

 

 

 

 

 

 

 

 

 

 

 

 

 

 

 

 

 

 

 

 

 

 

 

 

 

(걷기 시작해 한시간 동안 3.3km) 제4코스 혼돈의 포인트인 '말치'에 도착한다.

이 지점은 임도구간과 마을길이 갈라지는 지점인데, 지금은 임도구간 통행이 불가해서 마을길로 진행해야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치악산둘레길과 연관된 어떤 표식도 없는 구간이기도 하다.

길치에 방향치인 우리 같은 사람은 듣기만 해도 아득하지만 먼저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국만 믿고 가보는 거지 뭐...

일단 트랭글에서 '따라가기' 앱을 실행하고...출발.

 

 

 

 

오른편은 현재 통행불가한 '임도구간'이고 왼편에는 두산마을 주민회에서 걸어놓은

'마을주민 숨어있다'는 경고성 현수막이 걸린 '마을길' 입구이다.

 

 

 

 

 

 

 

 

 

 

 

 

 

 

 

 

지금은 '마을길'을 걸으면서 건너 어디쯤인가 통행불가 중인 '임도구간'을 바라보는 중...

 

 

 

 

 

 

 

 

 

 

이정표식은 전무하지만 화장실은 설치된 아이러니.

 

 

 

 

 

 

 

지나온 물길은 두산천이고 지금부터는 당골천이란 표식인거지?

 

 

 

 

 

 

 

비록 도로를 걷고 있지만 고개만 들면 병풍처럼 펼쳐진 우거진 숲이 환상이다.

 

 

 

 

길 옆의 등나무와 신나무.

 

 

 

 

또 한번의 카오스...황금 오토 캠핑장 이정표를 스쳐 지나가는 순간 부터...

 

 

 

 

이 지점이 출입통제된 임도구간과 마을길이 합류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장사' 표지석이 가리키는 방향, 이제 두산길에서 '배향길' 로 걷는다.

(이 표식을 지나쳤다가  2~3km 알바했다는 사람 수두룩 빽빽하다.)

 

 

 

 

 

 

 

 

 

 

 

 

 

 

 

 

이 곳에는 아직도 철쭉과 조팝나무.

 

 

 

 

계곡 따라 걷는 길은 서늘하다.

 

 

 

 

 

 

 

 

 

 

 

 

 

드디어 '지장사 삼거리'  제4코스 종점인 '초치'까지 가는 악명 높은 1.1km가 남아있는 지점이다.

(사실, 소문은 소문일 뿐 치악산둘레길에서 이 정도의 경사도를 악명 높다고 하면 안돼지.)

 

 

 

 

 

 

 

숲속 사방댐.

 

 

 

 

 

 

 

 

 

 

입산통제 현수막은 통제하는 길의 입구를 막고 있지만 봄철 입산통제는 2월 1일~5월 15일 까지 이다.

5월 18일이라 오른쪽 길로 우회하지 않아도 되는 기존의 숲길로 진행한다.

 

 

 

 

역시...가지 말라는데는 이유가 있었던 거다.

너무 좋으니까 지키고 싶은 거지...

 

 

 

 

 

 

 

 

 

 

 

 

 

 

 

 

 

 

 

치악산둘레길 제4코스 '노구소길' 종점이자 제5코스 '서마니강변길' 시점인 '초치'에 도착한다.(12시 3분)

여기서 탈출할 방법이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이어서 제5코스 '서마니강변길'을 걸을 수 밖에.ㅋ~

(만약에 탈출하고 싶다면 2.5km 산길을 내려갔다가 다음 코스를 걸을 때 다시 올라와 이 곳에서 출발해야 하고

그 곳에 차편이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치악산둘레기 제5코스 서마니강변길-- 초치에서 시작해서 아름다운 송계계곡 따라 내려오는 길

(제4코스만 걷고 탈출할 경우에는 이 지점에서 '황둔초등학교' 방향으로 2.5km 내려가면 된다.) 옛날 황둔마을에서 안흥장을 보러갈 때 첫 고개인 '초치' 에서 ※치악산둘레길 제5코스 '서마니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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