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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치악산둘레길 끝에 의미있는 마침표 원주 용소막성당 본문
'치악산둘레길' 마지막 도착점으로 '용소막성당'이 된 것은 의미있고 다행한 우연이었다.
원주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탈 때 까지 30여분의 시간 동안 용소막성당을 둘러 보기로 했다.
2주 전 잠깐 들렀을 때와는 확연히 무성해진 주변 노거수들이 성당 건물을 둘러싸고 있다.
원주 '용소막성당'은 풍수원성당과 원주성당(현 원동 주교좌성당)에 이어 강원도에서 세 번째로 건립되었다.
1898년에 풍수원성당의 원주 본당 소속 공소로 모임을 시작했다가,1904년에 포와요 신부가 초대 본당신부로
부임하면서 독립성당이 되었다. 교회 건물은 처음에는 초가였으나, 시잘레 신부가 신자들의 도움을 받아 중국인
기술자들을 고용하여 1915년 벽돌건물로 지금의 자리에 건립되었다.
성당 앞에 처음으로 구양성서를 한글로 번역한 성서학자이자 성모영보수녀회의 설립자인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님이
태어난 생가터가 남아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 성당이 '말씀의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성당에 들어서면서 제일 아래에 있는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1915~1976) 생가터.
고양이가 들어가기 때문에 꼭 성당 문을 닫아야 한다는 메모가 ...
신발을 벗고 무거운 문을 밀고 들어가면 작고 소박한 성수.
생각 보다 성당 내부는 너무나 소박하고 자그마하다고 느껴지는 게, 신자가 아닌 내가
성당 내부를 들어가 볼 경우라면 외국 여행 갔을 때이니 그 규모 면에서 상대적으로 작다고 느껴진 것 같다.
유난히 반짝반짝 빛나며 정갈한 마루 바닥과 나무 의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성당으로 접근할 때 부터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노거수는 150년을 훌쩍 넘은 느티나무이다.
'용소막성당 터에 얽힌 이야기'
'용소막성당'은 처음에는 신림역 뒤쪽에 지으려고 했었는데, 어느날 수염이 긴 할아버지가 나타나 '앞으로 30년 후에는
이 곳에 철마(鐵馬)가 지나갈 터이니 저쪽 산 밑에 성당을 지으시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장소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성당을 지었었는데, 장소가 협소하여 현 장소로 성당을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과연 30년 후에 중앙선 철로가 생겼는데, 그럼 그 때 그 노인은 성 요셉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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