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제주올레 2코스: 광치기~온평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대수산봉에서 손에 잡힐 듯 바라보는 시흥부터 광치기까지)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같은 듯 다른 제주역올레 437km

제주올레 2코스: 광치기~온평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대수산봉에서 손에 잡힐 듯 바라보는 시흥부터 광치기까지)

lotusgm 2023. 11. 3. 10:27

 

 

 

 

※제주올레 역올레(여섯번째 날) 10월10일 화요일 09시25분.

어제 마침표를 찍었던 '온평 포구'로 가기 위해 '성산일출봉 입구'정류장에서 201번 승차,

'온평초등학교' 정류장에 하차한다.(09:36~09:55) 그리고 도로 횡단해서 500m 떨어진 '온평포구'로~

 

 

 

 

'온평 포구'가 보이는 예쁜 마을 보호수 아래 벤취에서 간단한 요기와 커피를 마시고...

 

 

 

 

제주올레 2코스 시종점 스탬프 간세가 있는 '온평포구'에서 2코스 역올레 출발한다.(10시22분)

 

※제주올레 2코스 역올레

온평포구-- 혼인지-- 대수산봉 정상-- 제주 동마트-- 식산봉-- 광치기해변-- 15.5km

 

 

 

 

몇해 전 정방향으로 걸었을 때 팟타이를 먹었던 베트남 음식점이 아직 건재하네.

아니다...외관이 흰색으로 바뀌었다...깔끔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예전의 노출콘크리트 느낌이 더 멋졌던 것 같다.

 

 

 

 

색감이 조금 바랜 듯도 하고...창에 매단 '혼인지 축제' 청사초롱이 귀엽다.

가방 쥔 들은 모두 어디로 가셨을까?

 

 

 

 

'환해장성' 앞에 왼쪽으로 들어가라는 올레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마을길로 접어드는 지점이다.

 

 

 

 

태양을 꼭 닮은 태양국.

 

 

 

 

이 마을 골목에서는 전봇대를 잘 살펴야 방향을 잃지않고 빠져나갈 수 있겠다.

그 사실을 모르고 한 번 헤매다가 방향을 잡았다.

 

 

 

 

 

 

 

온평에 온며들고 혼인지愛 빠지다 '혼인지축제' 10월21일~22일 

 

 

 

 

'혼인지'는 제주시 삼성혈에서 솟아난 고,양,부 세 신인이 동쪽 나라에서 온 세 공주를 맞아들여

혼례를 올렸다는 연못池이다.

 

 

 

 

 

 

 

노거수 아래 길 옆으로 흔적만 남은 수국이 절정을 이루는 6월이면 인생샷을 찍으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오른편에는 '전통혼례관'

 

 

 

 

 

 

 

 

 

 

 

 

 

참...걷기 좋은 날이다...

올레길은 바다를 보며 해안을 걷는 길도 좋고, 작은 오름에 올라 행운처럼 반가운 풍경을 바라보는 길도 좋고,

계절 따라 갖가지 식물이 자라고 있는 밭담 따라 걷는 길도 정말 좋다.

 

 

 

 

 

 

 

 

 

 

 

 

 

 

 

 

이 길 옆의 삼나무는 유난히 기억 속에 또렷하다. 오늘은 삼나무에 열매 비슷한 것도 달려있네.

 

 

 

 

영낙없는 작은 나팔꽃의 이름은 둥근잎 유홍초, 그런데 넌 또 누구니?

내가 이러는 사이 옆지기는 방배동에 있는 치과에 전화를 걸어서 스케일링 예약 날짜를 연기하느라

소리소리 지르고 있다. 참...나원...

 

 

 

 

이 지점 안내판이 햇볕에 바래서 유심히 보지않고 숲으로 들어갔는데...

 

 

 

 

'여기는 뭔데 이래 폼나지? '라며...

 

 

 

 

 

 

 

 

 

 

아...이 지점에서 숲으로 들어오는 풍경을 보는 순간 '대수산봉'이라는 걸 알았다.

아무래도 역방향이다 보니 정방향으로 걸었던 길이 조금은 낯설어서 깨닫지 못한 것 같다.

 

 

 

 

둥근 언덕처럼 보이는 이 곳이 '대수산봉 정상'이자 수산봉수 자리이다.

조선초기에 '소수산봉'에 있다가 조선 중 후기에 이르러 '대수산봉'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되어지며, 상응봉수로는 

남서향 독자봉수(독자봉은 올레 3-A 코스에 있다.), 북동방향 성산봉수(성산일출봉)과 교신을 하였다.

봉수를 올리기에 최적의 장소이기는 하지만, 험준한 곳이었으니 봉수대를 지키는 근무자의 노고가 컸을 것 같다.

 

3년 전에는 저 전망대가 없었다. 좁은 공간이기도 하고, 전망대가 없어도 사방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전망대를 세워야 했을까? 

 

 

 

 

제주올레 2코스 중간스탬프 간세가 유난히 늠름하다.

 

 

 

 

 

 

 

 

 

 

 

 

 

 

 

 

 

 

 

 

 

 

내려가는 길은 거의 자연 상태라 경사가 심한 포인트는 좀 미끄럽고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일사천리로 내려가는 중이다.

 

 

 

 

천남성 이파리가 생선알 처럼 생긴 열매를 숨기고 있네.

매우 유독하지만 중풍과 간질, 종기와 독 제거에도 쓰인다니 참 아이러니 한 식물이다.

 

 

 

 

고성리 일대의 물길을 사이에 두고 있는 두 개의 오름 중 큰오름인 '대수산봉'을 빠져 나왔다.

 

 

 

 

3년 전에도 한라봉 한봉지가 1,000원이라 써진 무인판매대 였는데...이 곳만 세월을 피해 갔나?

도로를 횡단해서 성산리로 진입한다.

 

 

 

 

 

 

 

 

 

 

그 때는 오조리마을 '식산봉'으로 들어가는 내수면둑방길 공사 때문에  오조리를 우회하는 갈림길인

이 지점(동마트)에 2코스 중간스탬프 간세가 있었다. 지금은 조금전에 지나 온 '대수산봉 정상'으로 옮겼다.

 

 

 

 

 

 

 

동마트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기 전에 눈에 들어온 곰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13시20분)

옆지기는 곰탕, 나는 어제 삐끗한 발목에 아부하는 심정으로 생전 먹지도 않았던 (비싼)도가니탕을 시켰다.

나는 뭐 원래도 곰탕을 그닥...좋은 거 많이 먹고 다니는 옆지기 말을 빌자면 '제대로 하는 집' 이란다.

그러면 뭐하냐고~ 나름 산양삼 한 마리씩 넣어 줬는데 옆지기는 건져 내 놨더라.ㅋㅋ~

 

 

 

 

제주올레 2코스: 광치기~온평 올레(역올레 두번째 길: 성산일출봉을 눈에 담으며 식산봉까지 걸

'일주동로'를 건너기 전에 위치한 곰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횡단보도 앞에 섰다. 3년 전 정방향으로 걸을 때는 우회했던 '식산봉'으로,가보지 않은 길을 앞에 두고 은근 기대가 된다. '성산하수처

lotusgm.tistory.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