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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10년 전에는 하지 못했던 란타우 섬 보련선사(포린사) 참배하고 사찰음식 전문식당 재당齋堂 재방문 본문
10년 전에는 하지 못했던 란타우 섬 보련선사(포린사) 참배하고 사찰음식 전문식당 재당齋堂 재방문
lotusgm 2024. 1. 15. 10:27
청동대불상(천단대불) 바로 맞은 편의 패방을 지나 보련선사寶蓮禪寺로 간다.
패방은 입구의 문을 대신하니 일주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역시 열대 식물들이 곳곳에서 눈길을 끈다...찾아 보니 '황금연꽃 바나나'라는데 참 신기하게도 생겼다.
꽃이 진 자리에는 작은 바나나가 열리기도 한단다.
연등도 그 규모가 엄청나다.
눈에 익은 글자는 '부처님 오신날' 우리 한글이다.
우리는 싼 중국산을 많이 쓰는데 이 곳에서 만난 Made in Korea 가 반갑다.
절로 들어가기 전에 방망이 보다 더 큰 향들이 제대로 연기를 피워 올리고 있다.
멀리 보이는 천단대불을 향하기도 하고, 대웅보전을 향하기도 하고...
대웅보전으로 가기 전에 사천왕을 위한 전각.
정면에는 동진보살.
寶蓮禪寺 大雄寶殿
분명 우리의 사찰과는 너무나 다르지만 놀라울 정도로 단정하게 잘 정리된 전각의 모습을 바라보며 경건해 졌다.
마당의 노거수에 매달려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호접난.
대웅보전 전각을 휘감고 있는 청석이라는 석재는 사람들이 만져서 손때가 타면
마치 금속처럼 보이는 신기한 돌조각이다.
오래전 중국 광저우 화림사에서 분명 돌인데 금속 처럼 보이는 특이한 조각을 본 적이 있다.
말이 필요없는 화려함 그 자체의 대웅보전 삼존불.
대웅보전에서 내려다 본 천왕문.
대웅보전 뒤로 계단을 올라 만불전으로 간다.
만불전 역시 전각 외벽을 주로 불화로 장식하는 우리 사찰과는 달리 석조각으로 장엄했다.
만불전에서는 행사가 열리는 중이었고 사진촬영 금지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었지만 밖에서 한장이야 어때...
신선이 사는 곳이라면 이런 모습일까? 싶을 정도로 신비스럽고 고풍스러운 모습은
만불전 옆 계단에서 내려다 본 순간 너무 아름답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원래는 다음으로 갈 타이오 마을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었는데, 대웅전을 내려선 마당 한켠의 포린사에서 운영하는
채식 전문 식당을 본 순간 반갑기도 하고 내가 먹어 본 곳이니 이 곳에서 먹고 가자고 해서 들어갔다.(12시35분)
들어서는데 직원이 식당 바깥의 요금소로 안내하고 광동어로 기~일게 오랫동안 설명을 한다.
10년 전에 왔을 때는 스님들과 성지순례를 왔던지라 주는대로 먹었으니 주문을 어떻게 하는 지 몰랐는데...
1~4인에 따라 셋팅된 메뉴가 정해져 있고 계산하고 자리에 앉으면 차례대로 음식이 나오는 식당이다.
우리는 2인 식단으로 HKD300 계산했다. 우리돈으로 4만원이 넘으니 싼 집은 아니다.
이미 식사 중인 현지인 손님들이 몇 테이블 있는 거의 운동장 처럼 넓은 식당.
사실...입구 옆에 필요한 소스류를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었는데 나오면서야 봤다.
제일 먼저 보울에 담겨 나온 야채 스프는 따뜻해서 좋긴 했지만 많이 밍밍한 맛.
이 식당은 콩고기나 콩과 야채들로만 만든 채식 식당...우리로 말하면 사찰음식 전문점이다.
10년 전에는 전문가가 가이드라 다른 음식 메뉴도 추가해서 굉장히 만족한 즐거운 식사를 했다고 기억하는데
지금 우리가 먹는 음식은 격하게 점잖고, 건강 생각해서 먹으라는 무언의 충고를 하는 것 같은...일본에 갔을 때 내 선입과는 다르게 달고 짠 음식에 적잖이 당황했던 것 처럼 그동안 수많이 먹어 본 중국음식과는 완전 다른 종류였다.
그런데 뭐 나쁘지는 않았고 뭔가 건강한 음식을 먹은 듯한 느낌은 들었다.ㅋ~ 그리고 뭣보다 다행인 것은 다음 행선지에서 먹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이 곳에서 점심을 먹지 않았다면 그날 우리는 쫄쫄 굶었을 거라는 얘기다.
식당에 자리가 없는 날이면 대웅보전이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서도 먹을 수 있나 보다.
이 곳에서 피우는 향은 멀리 보이는 천단대불께 바치는 향일 수도 있겠다.
다시 천단대불 앞으로 나와서 이제 '지혜의 길' Wisdom Path 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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