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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야마시타 히데코 <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본문
나는 왜? 여유로울 때가 아닌 마음이 바쁠 때 도서관 앞을 지나게 되는걸까?
그날도 이런저런 해결되지 않는 일들로 우울하면서도 공격적인 상태인 채 도서관 앞을 지나치다가
습관과는 상관없이 축대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밟고 작은 도서관으로 들어섰다.
염두에 둔 책은 없었지만 낡은 책들이 빼곡히 꽂힌 책꽂이 앞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선택한 책 두 권.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야마시타 히데코.오노코로 신페이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모두 108개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은, 불필요한 것을 끊어 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을 지향하는 정리법인 동시에 생활 방식인 '단샤리'의 창시자인 야마시타 히데코의 '다시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버리는 즐거움' '버림의 행복론' '다 끌어안고 살지않겠습니다' 등의 저서들과 연장선상에서 작가의 미니멀리스트로 살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집에 와서 책을 바닥에 놓는데 뭔가 툭 떨어진다. 아이의 (하나도 안)무서운 그림으로 만든,
북 체커 라고 하기에도 뭣한게 고리에 쇠줄이 달려있는 물건이다.
범인을 물리치는 '범죄에몽'
011 생활의 재고는 곧 인생의 채무입니다.
이제는사용하지 않아서 보관해둔 물건은 나중에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금 안 입는 옷은 나중에도 입지 않고,더는 안 읽는 책은 나중에도 읽지 않습니다. '혹시 모르니까'라는 생각에 일단 보관하지만 결국엔 새로운 물건을 사는 게 일상이 되어버리지 않았나요? '혹시 모르니까 보관한 물건'은 인생 경영에 부담이 됩니다. 야마시타 히데코
024 상황에 명칭이 붙으면 사고는 정지하고 맙니다.
말은 제약이고 보루이고 감옥입니다. 우리가 하는 어렴풋한 생각에 딱 들어맞는 말을 찾으면 안도감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인데도 버리자 못해 망설이고 있을 때, 누군가에게 그런 걸 '집착'이라고 한다는 말을 들으면 '그랬구나, 그럼 어쩔 수 없지'하고 이해하고 끝냅니다. 실제로 고민 해결도 못 했습니다. 그저 자신은 '인색한 성격'인 건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일단 말을 받아들이고 나면 '집착'이라는 말의 감옥에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029 고민에도 즐거움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민을 쉽게 입에 담는 사람과 어지간해서는 입에 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요? 그것은 고민하는 상대에 머무는 것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을 시작하는 것의 차이입니다. '고민하는' 상태에 빠진 것과 '고민'이라는 문제해결에 착수하는 차이는 큽니다.
067 감기는 세 시간 안에 낫게 하세요.
감기를 건강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 보는 정체요법의 창시자인 노구치 하루치카는 저서 '오래 살고 싶으면 감기에 걸려라'에서 '감기를 통과시키라'고 했습니다. 감기는 몸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어긋난 부분을 수정해 줍니다. 그러니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은 오히려 몸의 매커니즘 어딘가가 움직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068 선택과 결단의 결과가 오늘의 '나' 입니다.
지금 당신의 몸은 선택과 결단의 결과입니다. 즉, 지금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지금까지 반복해온 선택과 결단의 결과입니다. 그러니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결단해야 합니다. 그것이 자기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는 길입니다.
074생활 습관병은 생활 과잉병입니다.
'생활 과잉병'은 우리가 사는 거주지,즉 공간도 병들게 합니다. 집에 생기는 병은 '정리해도 정리해도 정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수납공간에 들어가지 못해 튀어나온 물건들, 이 수준이라면 아직 가벼운 증상입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물건이 흘러넘치고 ,위중해지면 물건이 그저 쌓이기만 합니다. 병의 근본 원인은 지금 자신의 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여분의 물건들입니다. 이 과잉을 배출하고 버리면 '공간의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078 자신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나요?
늘 자신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만 하는 사람은 세상의 변화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달라져야 하는데'라고 생각하지만 말고,자신이 지금 어디에 정체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082 참는 것은 미덕이 아닙니다.
'나만 참으면 된다'는 식의 해결책을 택할 때가 있습니다. 알고보면 이것은 행동하는 것이 두려워서 하는 변명일 뿐입니다. 피해자 의식에 빠져 인생을 흘려보내고 있다면, 그것은 인생에 대한 태만일 뿐입니다.
'단샤리'의 창시자인 야마시타 히데코 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카운셀러인 오노코로 신페이 두 사람이 한가지의 주제로 각자의 생각을 적어 내려간, 굳이 분류를 하자면 에세이 형식이라고 하면 될까?
개인적으로 참 흥미로웠던 점은, 같은 페이지에 한가지 주제로 순서를 번갈아 가면서 쓴 두 사람의 글을 읽다보면 같은 생각과 취향인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책을 만들었다고 했지만 분명하게 두사람의 생각과 문장의 형태가 구분이 되더라는 것이다. 야마시타 히데코는 감성적이고 현실적이라면 오노코로 신페이의 글은 이성적이고 이론적이라 내게는 두 사람 중 누구의 글인지 찾아내면서 글을 읽는 재미도 괜찮았다. 바꾸어 말하면 한가지 주제에 있을 수 있는 수많은 생각들 중 이미 두 가지 가운데 나와 같은 생각에 위로를 받고 공감할 기회를 가질 수 있으니 우연히 빌려온 책 한권이 내게 주는 기쁨에 얼마나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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