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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WAVE <Cyril Kongo> 와 <우리 옛돌박물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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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WAVE <Cyril Kongo> 와 <우리 옛돌박물관>

lotusgm 2024. 5. 22. 10:27

 

 

 

 

 

 

'길상사' 참배 후 걸어서 성북구 02번 마을버스 종점인 '우리돌 박물관'(정법사) 방향의 언덕길을 한참 오르다 보니

축대 위로 '정법사' 전각 머리가 보인다. (힘들다...웬만하면 마을버스 종점에 내려서 'Wave 미술관'과  '우리돌 박물관'을 관람하고 경사로를 내려가는 게 더 좋겠다. 물론 '길상사' 참배할 계획이 없었다 해도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우리돌 박물관' 외벽의 벅수가 돌박물관 다운 조경으로는 안성맞춤인 것 같다.

 

 

 

얼마나 경사가 높은 골목인지 멀리 잠실 롯데타워까지 보인다.

 

 

 

Museum WAVE 는 그래피티의 연금술사 '시릴 콩고'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기간은 2024.03.14~06.01

 

 

 

그리고 '우리 옛돌박물관'

 

 

 

티켓 부쓰가 있는 1층 로비에 눈길을 끄는 역사 상 위에 레이저 빔으로 무늬를 만들어 단조로움을 더는 시도를 한 것 같다.

 

 

 

그리고 Cyril Kongo의 작품.

 

 

 

입장료15.000원을 내면서 미술관 내부와 외부전시 중 선택 하라길래 내부 전시를 선택했더니 내부 전시를 선택하면 외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니 뭔 소린지...야튼 노란색 팔찌를 티켓 대신 채워준다.

 

 

 

1층 전시실에는 콩고의 LOVE 시리즈.

딱히 작가를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눈에 익은 걸 보면 그의 작품이 곳곳에 있다는 의미겠다.

 

콩고의 본명은 시릴 판(Cyril Phan)으로 베트남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1975년 사이공이 함락될 때까지 베트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현재 화려한 그래피티로 유명한 '시릴 콩고 갤러리'를 베트남 하노이에 운영 중이다.

그래피티가 공공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가 아닌, 도시의 활력을 담당한 미술사의 한 맥락임을 강조하는 무료 워크숍을 조직했다. "거리에서 스튜디오로 뛰어내렸다"는 표현처럼 콩고의 활동은 거리를 뛰어넘어 갤러리와 뮤지엄 활동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2층 전시실: 원색의 작품들을 보는 순간, 아무 생각없이 아프리카 콩고가 떠오르는 건 당연했다.

청소년기를 프랑스령 콩고 공화국의 브라자빌에서 보낸 작가는 그래피티의 본질인 사회적 문제의식을 반영해

'시릴 콩고(Cyril Kongo)'를 아티스트 네이밍으로 활용한다.

 

 

 

 

 

현대적이고 아방가르드한 관점을 통해 독특한 스타일의 레터링을 개척했고, Kongo를 둘러싼 다문화 배경은 * '디아스포라(Diaspora)예술가, 혹은 식민지적 경험'을 인권 문제로까지 연결시킨다.

(*디아스포라(Diaspora): '흩어짐'의 뜻으로,팔레스타인 이외의  지역에 살면서 유대적 종교 규범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이르는 말)

 

 

 

 

 

 

 

 

 

Kusama Yayoi & Andrew Warhola

 

 

 

몇글자 되지 않는 문자를 이용한 레터링 작업은 분명 한계가 있어 보이는데,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개척하고 끊임없는 스타일을 창출한다. 그래서 Kongo는 그레피티가 미술의 한 분야로 부상하는데 기여하는 중이다.

 

 

 

2층 카페가 있는 복도를 지나 다른 전시실에는, 가운데 공간에는 다양한 '벅수'들과

벽면에는 이희돈작가의 '닥'을 통한 색채와 형태의 하모니 '緣'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원래도 해학적인 '벅수'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하나도 같은 표정이 없는, 다양한 얼굴의 '벅수'가 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만 봐도 놀랍다.

 

 

 

 

 

 

 

 

 

 

 

이희돈작가의 '닥' 작품들.

 

 

 

 

 

3층 전시실은 Kongo의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

콩고는 프리스티지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자신의 캔버스를 확장하는 "메타 캔버스"의 시선에서 추상적이면서도 아방가르드한 스트리트 컬처를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에 삽입했다.

 

 

 

pink and blue cake.

 

 

 

 

 

 

 

'당신은 저런 가방 주면 받아서 쓸거야?' 

'글쎄...내 취향은 아닌데...'

 

 

 

 

 

 

 

4층 경사진 통로를 올라가면

 

 

 

 

 

야외 '돌의 정원'으로 나가는 오솔길과 연결된다.

 

 

 

얼마전에 다녀온 티친의 말씀을 빌자면,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 했는데 예전 보다 더 좋아졌다는

감상을 참작해 보건데 조금 늦게 지금 와 보길 잘한 것 같다.

 

 

 

 

 

 

 

 

 

 

 

 

 

 

 

거의 여름 한낮같은 뜨거운 햇볕 속에서 구석구석 살피고 다니기가 만만 찮았다.

정말 많은 석물이 정원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곳이라 여유를 가지고 보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박물관을 나오면 바로 앞이 성북구 02번 마을버스 종점 정류장이라 잠시 후 도착한 버스를 타고 한성대역에 하차해서

주변의 카페에 잠시 앉아 더위를 식힐려고 들어 갔는데 별다방에 그렇게 사람 많은 거 첨봤다.

자리 조차 없어서 역으로 이동해 4호선을 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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