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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3구간(인월~금계): ① 아름다운 숲이 품은 선월사 찾아가는 길(구인월교~ 장항마을) 본문
지리산둘레길 3구간(인월~금계): ① 아름다운 숲이 품은 선월사 찾아가는 길(구인월교~ 장항마을)
lotusgm 2024. 5. 8. 10:27
(4월25일 목요일) 월평 달오름마을 숙소 골목을 나서는데 햇살이 눈부시다. 아무리 봐도 신기한 하얀 등꽃도 다시 보고.
(07시50분) 어제 봐 둔 재래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챙겨먹기로 했다.
구 인월교를 건너며...
어제,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어서 찾아 헤매다가 발견한 국밥집이다.
알고 보니 내장순대국,머릿고기 순대국을 주로 하는 집인데 부담스러워 생뚱맞게 청국장을 주문했다.
뭐든 그나마 먹고 출발할 수 있으니 감사해야할 상황이긴 하다.
지리산둘레길 3구간 시작점에서 출발한다.(08시50분)
※지리산둘레길 3구간: 구 인월교--중군마을--선화사--수성대--배너미재--장항마을--서진암삼거리--상황마을--동구재
--창원마을--금계마을--20.5km.
건너편에 어제 종점을 찍었던 지리산둘레길 '남원인월안내센터'가 보인다.
한참 동안 잘 가꾸어진 벚꽃나무 터널을 지나고 그 끝에
진행 방향의 조형물처럼 긴 데크길이 보인다.
'중군마을' 中軍亭.
벽화가 산뜻하게 그려진 '중군마을'을 지나자
어떤 표식도 없는 하염없이 긴 아스팔트길만 보인다.
이리로 가는 거 맞나? 벅수가 굳이 서있지 않는 길은 무조건 직진하면 된다.
'선화사' 이정표를 보고 접어들면 '삼거리 갈림길'에는 처음보는 날개 3개 달린 벅수가 서있다.
중군마을--선화사--삼신암
'삼신암'으로 가는 코스가 조금 짧고 상대적으로 살짝 쉬운 길이지만 '선화사' 숲길은 꼭 걸어 보라는 센터 직원분의
조언이 있어서 우리는 '선화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수성대입구'에서 다시 합류하게 된다.
숨이 가빠지는 포장된 경사길을 걷다가 고개를 들면 눈 앞에 와글와글 여름으로 가는 나무들의 행렬이 있다.
갑자기 벅수가 언뜻 보기에는 길이 없어 보이는 쪽을 가르키고 있다.
'선화사' 전각 머리가 보일 때 까지 걷는 이 숲을 꼭 보라는 거 였구나...
짧지만 강렬한 인상의 숲은 '선화사'에 대한 기대도 부풀게 하는데, 일찌감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산이 떠나가라
짖어대고 있는 위협적인 댕댕이가 어디선가 나타날 것 같아서 신경이 곤두섰다.
축대 위에도 온몸으로 짖어대는 놈이 보이고 저 아이는 줄도 없이 어르렁 거리며 다가오고 있어서
혼비백산...그 와중에 목숨걸 일도 아닌데 사진 두 장 찍고 빠졌다.ㅋ~
숲으로 들어 가면서 아쉬운 마음에 뒤로 한번 돌아봤다.
숲은 손을 타지 않아서 원시의 모습을 간직해 때로는 거친 모습 그대로이다.
지금의 숲에 야생화를 찍으러 다니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겠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결코 무심할 수도
없는 봄 꽃들이 걸음 멈추고 한번 봐 달라고 부르는 것 같다.
'수성대입구'로 내려왔다. '삼신암'길을 선택했거나 '선화사'길을 선택했거나 다시 합류하는 지점이다.
'수성대'로 가는 길.
'수성대'
'인월' 시작점에서 5.8km 지나와서 도착점 '금계' 까지는 14.7km 남은 지점의 '배넘이재'
지리산둘레길 3구간 스탬프박스가 있는 '장항 소나무당산'
'장항교'를 지나 '장항마을' 표지석을 지나
원래는 이 지점에 중국집이 있어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계획을 했는데 난데없이 '휴업'이란다.
저 카페에서 뭐라도 요기를 하고 갔어야 했던 거다.(11시48분)
그 후 2시가 넘을 때 까지 우리는 '먹이를 찾아 지리산 자락을 헤매는 두마리...'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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