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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서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서산 9경 중 1경 해미읍성 본문
애잔한 추억의 간월암을 참배하고 부석사의 행운도 챙기고 집으로 가는 길, 짧은 저녁 해가 넘어가려
준비하고 있는 시각에 해미읍성을 찾았다. 주차장에서 내려 주 출입구인 '진남문'으로 가는 길의 둥근 성벽이 아름답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충청도의 전군을 지휘하던 병마절도사영성이다. 이 성은 고려 말부터 침입이 잦았던 왜구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하여 덕산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을 해미로 옮기면서 1417년(태종17)부터 쌓기 시작해 1421년(세종3)에 완공되었다. 성곽 둘레는 1500m이며 높이는 5m로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성 주변에 탱자나무를 심어 흔히 '탱자 성'이라는 뜻으로 '지성枳城'이라고도 한다. 이 곳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시기에 내포 지역의 신자들이 끌려와 죽임을 당하는 순교의 현장이기도 하다.
주 출입구인 鎭南門은 잘 다듬어진 돌로 만든 반원형의 홍예문이다.
진남문의 뒷모습.
햇살이 뜨거운 날이나 비라도 내리는 날에 해미읍성을 걷기 위해서는 양심양우산이 필수다.
주변과도 잘 어울리고 재미있게 관리 전시해 둔 것 같다.
서산해미읍성 회화나무는 수령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1790~1880년대 이 곳 옥사에 수감된 천주교 신자들을 끌어내어 이 나무의 동쪽으로 뻗어있던 가지에 철사줄로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하였는데 철사줄이 박혀있던 흔적이 현재까지도 희미하게 남아있다. 폭풍으로 부러져 외과수술을 시행하였으나 재차 부패되어 2004년 4월에 외과수술 및 토양 개량등을 거쳐 보호 관리되고 있다.
'순교기념비'
해미읍성은 우리나라의 천주교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곳이다. 1935년에 간행된 '해미 순교자 약사'의 기록을 토대로 기록교도들을 투옥하고 문초하였던 터만 남아있던 옥사를 발굴 작업한 뒤 복원 재현하였다. 1790년부터 100여년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국사범으로 규정하여 이곳에서 투옥 및 처형을 하였는데,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도 이 곳에서 옥고를 치르고 순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시절 범죄자의 용모를 적은 수배전단 '榜文'에 신고자에게는 포상금 다섯냥을 준다고 쓰여있다.
동헌(東軒)은 병마절도사를 비롯한 현감겸영장의 집무실로써 관할지역의 일반 행정업무와 재판 등이 행해지던 건물이다.
동헌의 품격을 짐작하게 하는 정문의 위용도 대단하다.
동헌 담 뒷편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청허정淸虛亭' 오르는 길 (108계단)
마음을 맑게 하여[淸] 자신에게 임하고, 마음을 비워[虛] 남을 대하며, 그 "맑고 빈 마음으로 다스리라"는 의미를 담아
'청허정'을 세운 병마절도사 조숙기(1434~1509)의 청렴한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다.
옛 선조들은 시끄러운 속세의 잡사를 잊기 위해 이 곳에 올라 가야산의 아득한 흰 구름과 창염수(蒼髥叟: 푸른 수염을 단 노인, 소나무의 별칭)의 정취를 느끼지 않았을까!
'청허정淸虛亭'
'청허정' 옆에는 자연 발생된 아름다운 대나무숲이 있다.
대나무 숲을 벗어나면 바로 눈 앞에 잔디로 덮인 편안한 성벽이 눈에 들어오고
성벽을 옆으로 끼고 발길 닿는 곳으로 걷기 시작한다.
'청허정'의 뒷모습.
지는 해가 따스한 색감으로 내려앉고는 있지만 바람은 더 차가워지고 걸음도 덩달아 빨라진다.
600년 전 적의 침입으로 부터의 방어 시설이었던 곳에서 잠깐이지만 너무나 평화로운 산책을 했다.
주차장으로 돌아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온 예쁜 카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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