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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진안고원길 14구간 진안천 물길(상전면행정복지센터~진안만남쉼터): ① 연지고개 넘고 도치재 넘어 진안으로 가는 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하늘땅 진안고원길 210km(완)

진안고원길 14구간 진안천 물길(상전면행정복지센터~진안만남쉼터): ① 연지고개 넘고 도치재 넘어 진안으로 가는 길

lotusgm 2025. 5. 21. 09:27

 

 

 

 

 

(5월5일 월요일 어린이 날) 오늘은 이번 일정의 마지막날, 오전에 걷고 서울로 올라가는 일정 상 가장 유리한 진안고원길 14구간 진안천 물길을 걷고 도착점인 '진안만남쉼터'로 돌아와 '진안공용터미널에서 14시35분에 출발하는 서울행 버스를 탑승하기로 했다.

 

 

 

'진안공용터미널'에서 오늘 걸을 진안고원길 14구간 진안천 물길의 출발점인 '상전면행정복지센터'로 가는 08시30분 농어촌버스(무진장버스)를 탔다. 경유하는 두번째 정류장에서 어디로 가시는 어르신들인지 여러 분이 타시느라 한참 걸렸다.

'쩌그 엄니~인자 출발할텐께 얼런 안즈셔요이~' 기사님의 친절한 안내를 듣는 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버스가 터미널을 출발하기 전에도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며 '진안고원길'은 여러 사람이 함께 두 대 차를 가지고와서 들머리 날머리에 한 대씩 세워놓고 걸으면 좋다는 정보를 알려주시더라.

 

 

 

(20여 분 후)하차하는 우리 뒤에 대고 방향을 손가락질 하며 '쩌그 뻘건 지붕 보이는 데가 면사무소라 200미는 드가야 할꺼여'

이런 감사할 데가 있나...무진장 감사합니다.

 

 

 

무진장 버스 기사님 말대로 길 따라 200m 정도 가면 뻘건 지붕의 '상전면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한다.

사실은 거기까지 갈 필요없이 복지센터 가는 길에 있는 '상전면체련공원' 앞에서 출발해도 되는데 시키는대로 하는 바른생활@#$^^

'상전면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진안고원길 14구간 진안천 물길 출발한다.(09:00)

 

갔던 길 다시 거슬러 내려와 '상전면체련공원' 표지석 앞에서 들어간다.

 

 

 

이런 건 정말 처음 보는 풍경이다. 대부분 등나무로 만들어진 그늘집이 으름덩쿨로 덮혀있다.

저리도 사랑스러운 으름덩쿨의 생명력을 눈치 챈 신기하고도 신박한 그늘집.

 

 

 

 

 

예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말끔하고 푸릇한 풀향도 난다.

 

 

 

 

 

산길 입구에 둥글레 꽃이 방울을 울리는 듯...

 

 

 

진안고원길 14구간 진안천 물길 첫번째 인증지점 '연지고개'

 

 

 

 

 

 

 

'연지고개'를 넘어와 '중기마을'로 가는 포장길을 가다가 잠시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벤치를 발견했다. 

옆지기가 아침 먹으러 나갔다 사 온 김밥과 따뜻한 커피를 달게 먹었다.(아...좋으다. 인생 뭐 별 거 있어? 배부르고 따시면 돼지.)

 

 

 

 

 

 

 

멀리서 보기에는 아무 것도 없는 고요한 풀섶 어디엔가 떼로 모인 개구리,두꺼비,맹꽁이...중 어떤 넘들인지 모르겠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울어제끼고 있다. 한참을 노려 봐도 정체는 알아 낼 도리가 없지만...

 

 

 

 

 

한 눈에도 평온하고 말끔해 보이는 '중기마을'

휴일이라선지 (문이 잠겨있지는 않았지만) 아무도 안계시는 마을회관에 들어가 화장실을 쓰고 나왔다.

 

 

 

 

 

 

 

내려다 본 '중기마을'

 

 

 

 

 

 

 

 

 

예쁜 숲을 만나면 좀 천천히 걸어도 좋으련만 왜 걸음이 빨라지는 지 모르겠다.

아마도 굽어진 저 길 끝에는 또 어떤 예쁜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 때문 아닐까 싶기도 하고.

진안고원길 14구간 두번째 인증 지점, 진안으로 가는 마지막 고개 '도치재'

 

 

 

 

 

진안고원길 14구간 진안천 물길 중간 지점이다.

 

 

 

 

 

 

 

 

 

숲을 빠져 나오자 갑자기 방향을 잃었다. 왼쪽에는 차단기가 내려져 있고, 오른쪽 어디쯤엔가는 목이 터져라 짖어대는 보이지 않는

댕댕이들이 있다. 차단기 쪽으로 방향을 잡고 옆으로 빠져내려 갔다.

 

 

 

 

 

 

 

'내우간에 가치 댕기는가비~ 조아 비~'

'아,녜~'

 

 

 

 

 

 

 

'상도치길' 노거수 아래 평상이 있고, 쓸고 앉으라고 빗자루도 있다.

이 풍경 속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되지...

 

 

 

나무 아래 노란 의자에 앉았던 어르신이 두고 간 지팡이일까?

사과가 사과 맛이 아니라 꿀맛이다.

 

 

진안고원길 14구간 진안천 물길(상전면행정복지센터~진안만남쉼터): ② 진안천 옆에 끼고 마이산

'상도치마을' 어른나무 아래에서 옆지기는 옥수수를 ,나는 사과를 먹고 노닥거리다가 일어나 다시 길 위로 나섰다.(11시30분) '상도치마을회관' 앞을 지나 다시 물길 따라 걷는다. '하도치'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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