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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12 (15)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성 바울 성당 유적지를 벗어나면서 다시 한번 뒤돌아 봐도 참 놀라운 광경인 것 같다. 육포 골목을 들어 서기도 전에 향이 먼저 다가온다. 세나도 광장 조금 못미쳐서 미리 정해 둔 식당 황지기 黃枝記 Wong Chi Kei. 12시 조금 안됐는데 대기표를 준다. 잠시 후 일러주는대로 2층에 올라갔더니 요즘은 한국에서도 합석 안하는데...이미 두 사람이 앉아서 식사 중인 테이블을 가리킨다. 헉~ 놀라서 뻘쭘하게 서있었더니 두 사람이 자기네들도 놀랐는지 웃으며 우리 말 인사를 한다. 젊고 예쁜 커플인데 사근사근하고 붙임성있게 얘기를 건네와서 춥다길래 성 바울 성당 앞에 유니클로가 있다고 얘기도 해주고, 자기들이 시킨 음식은 망한 것 같다고...자기네 것 먹어보고 주문하라고 까지.ㅋ~ 이래도 홍콩에 살았던 사람..
세나도 광장을 지나 육포 골목 깊숙한 곳에서 마주친 성 바울 성당 유적지 Macau Ruins of St. Paul's Church 이다. 나는 원래 여행 전에 가능하면 불필요하고 세세한 검색을 피하는 편이라 사실 마카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성 바울 성당의 모습을 보기는 했지만 실물이 저런 모습일지는 짐작도 하지 못한 채 이 앞에 섰다. 이런 상황이야 말로 옆지기의 불만을 들으면서도 미리 미주알고주알 검색을 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성 바울 성당을 성당이 아닌 유적지로 표기하는 것은 1835년 방화사건으로 모두 불타 버리고 성당 전면의 벽만 남았기 때문이다. 17세기 초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가 마카오에 가톨릭을 전파하기 위해 설계한 성당으로 마카오를 대표하는 성당 유적지이다. 종교 박해를 피해 나가..
여행 이틀째 날(12월 20일 수요일) 07시20분. 갤럭시 호텔의 심볼인 금빛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꼭 부동산 회사 홍보책자 표지같은 느낌이 든다. 두어달 먼저 마카오를 다녀 온 아들 말이 마카오는 눈 돌리면 갤럭시더라 는 말 처럼 주변으로 갤럭시 간판을 단 건물들로 왕국을 이루고 있다. 저거 다 무슨 돈으로 운영되는고?ㅋ~ 뭐든 먹어야 겠는데...어제 그 번화한 호텔 갤러리에서도 눈에 들어오던 맥을 먹어볼까? 오래 전 홍콩에서 살 때 꼭두새벽에 호호할머니 부터 젖먹이 애기 까지 온가족이 맥에 앉아서 아침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새벽 시장 나온 한국 아짐들 끼리 '나쁜 좌식들~ 노인한테 아침부터 햄버거를 맥이냐?' 했는데... 요즘 우리 동네 롯데리아 풍경을 보면 우리가 진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
저녁을 먹고 객실에서 내려다 보이던 수영장을 직접 보고 싶어서 찾아 나섰다. 대충 짐작으로 찾아 내려간 곳이 그랜드 리조트 데크인데 실내 수영장 같은 출입문을 밀고 들어서니 바로 그 곳이었다.(19시12분) 아무리 8시까지 오픈하는 곳이긴 하지만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멋진 풍경 속에서 잠시라도 수영 한번 해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정원'이라고 하는 곳으로 잠깐의 산책도 했다. 붉은 색 부겐빌레아가 너무나 고혹적이다. 다시 제일 중심의 카지노가 있는 크리스탈 로비로 나왔다. 숙소인 갤럭시 호텔과 인접한 곳에 마카오 여행 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들리는 베네시안 호텔이 있다. 호텔 불빛에 끌려 사실 그리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무조건 그 방향으로 발길을 향했다.(19시58분) 이..
여행 첫째날(12월 19일 화요일) 부지런한 사람들은 코로나 시국에도 훌쩍 잘도 떠나더만 이래서 저래서 안되는 이유가 더 많은 나는 가방 싸는 일이 너무나 까마득하고 힘들기만 했었다. 어찌어찌 해서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30년 만에 떠나는 홍콩여행은 그래도 마음 설레고 기대도 된다. 10시40분 비행기라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그리고 처음으로 와보는 제2터미널은 제1터미널에서도 한참을 더 가야하는 곳에 있더라는...우리가 도착하고 한참 지나고 나서 점빵 문이 열렸다.체크인. 제일 먼저 3층 D카운터 뒷편 Book Store에 가서 미리 구매해 둔 유심칩을 찾은 후 부지런히 검색대를 통과하고, (뭔가 굉장히 간소화되어서 뭐든 self로 찍고 통과하는데...이거 원래 이랬나?ㅋ~) 라운지를 찾아 들어가 이것..
남한강을 보며 걷다가 갑자기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면 이상스러운 방향(서향)에 홍살문이 있다. 여전히 주변에는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문은 닫혀있다. 몇해전 여강길을 걸으면서는 코로나 때라 들어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들어가겠다는 생각에 조급한 시선을 담 너머 보내며 입구 쪽으로 나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홍살문, 출입문인 장안문, 사당까지 서쪽을 향한 까닭은 寧陵을 바라보기 위한 것으로, 임금과 신하 사이의 의리를보여 주는 것이라 전하고 있다.) ‘강한사’는 조선 중기 학자이며 정치가인 송시열(宋時烈, 1607년-1689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이다. 송시열은 생전에 영의정까지 지낸 인물로 경기도 여주에 머물 때마다, 영릉(寧陵; 효종의 능)을 바라보며 효종의 북벌 정책에 대한 대의(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