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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3 (17)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제주 역올레(세번째날) 3월10일 일요일 07시40분. 아침형 인간은 어제 저녁을 먹었던 모슬포중앙시장 영자네 국밥집까지 가서 *몸국으로 아침을 먹고 간헐적 단식인은 숙소에서 삼각 김밥과 보노스프로 내키지 않는 아침을 먹는다. 오늘 걸을 코스가 난이도 上인 구간이라 에너지 고갈로 주저앉을까봐... *몸국은 돼지 등뼈 끓인 육수에 발라낸 돼지 뼛고기와 해초 몸,배추 시래기 등을 넣어서 푹 삶아 낸 해장국으로 메밀가루를 넣어서 먹으면 맛이 풍요로워지고, 사전 준비에 이틀이나 걸린다고 사장님이 설명해 줬단다. 숙소 바로 앞 '대정환승정류장(대정읍사무소)'에서 어제의 종점 '화순환승정류장'으로 가는 버스 탑승, 12분만에 도착(08:57~09:09) '화순환승정류장'에서 내려서 '화순 금모래해수욕장' 제주올레 ..
'송악산' 아래 음식점 거리에서 점심을 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시고 이제 다시 출발한다.(13시30분) 지금부터 걸을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형제해안길'이다. '형제섬' '사계해변' 넘어 멀리 목적지 '화순 금모래해수욕장'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두 시간은 더 걸어야 도착하는 먼 거리이다. '사계해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구해변 중 하나로 길이가 15m에 달하는 사구가 해안선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다. 주변에는 여느 관광지처럼 카페도 즐비하고 관광객들도 많은 곳이다. 주변이 번잡하면 덩달아 방향을 잃기 쉬운데 시설물에 가려져서 리본도 잘 안보이던 차에 '용머리해안'이라 쓰여진 도로 표지판을 보고 왼쪽 골목으로 방향을 잡았다. 골목 깊숙히 걸어 올라가다가 산방산이 가까이 보이는 지점 전..
'섯알오름'을 내려와 건너편의 '송악산'으로 진입한다. 너무 아름다운 '송악산 산책로' 를 다시 걷고 있다는 가슴 벅참에 발걸음이 자꾸 빨라진다. 이제부터 산책로 위에서 바다와 하늘과 사람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모든 순간을 즐길테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어제 다녀온 '가파도'가 옆으로 나란히 드러 누워있다. 그리고 곧 짜장면 먹으러 마라도에도 가야지. 내려다 보기도 어지러운 곳에 계단의 흔적이 있다. 한라산과 한라산이 품은 오름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송악산' 주변에는 1943~1945년 사이에 만들진 크고 작은 일제 동굴진지가 60여개소나 있다. 이 진지동굴들은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고자 했던 증거를 보여주는 시설물이다. 우리가 걸을 아름다운 '형제..
제주 역올레(두번째날) 3월09일 토요일 06시45분/07시07분. 커튼 사이로 빛이 느껴지길래 커튼을 열었더니 어제는 몰랐던 산방산 뷰 너머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변함없이 아침형 인간은 호텔 조식을 먹고, 간헐적 단식인은 동네 빵집에서 사라다빵을 사서 나중에 먹기로 했다. 야튼 부지런히 준비해서 나선 길...1km쯤이야 그냥 걷기로 하고 출발점을 찾아서 가는 동네 길 옆에 라벤다가 봉오리를 조롱조롱 달고 피어있었다.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하모체육공원' '하모체육공원' 바로 옆 제주올레안내소에서 스탬프를 찍고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앞의 길로 출발한다. ※오늘 걸을 역올레 10코스는 '하모체육공원'에서 출발해 '화순금모래해수욕장' 까지 15.6km이다.※ 올레 10코스 화순~모슬포 올레는 '송악..
3월8일 금요일...일찌감치 집을 나서서 계획한 시간 내에 공항에 도착해 체크인 하고 남은 시간에 라운지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08시55분 김포 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제주 하늘은 조금 흐리고 안개가 낀 듯한 느낌도 든다. 제일 먼저 나온 베낭을 매고 부지런히 4번 게이트로 나가서 타고 갈 버스가 오는 정류장 앞에 섰다. 서울에서 도착한 첫 날은 가볍게 10-1코스 가파도 올레를 선택해서 걷기로 한 참이라 모슬포(운진항)로 가는 151번 탑승,1시간 10분 후에 '운진항'에 도착했다.(10:39~11:51) 가파도와 마라도로 가는 정기 여객선을 탈 수 있는 운진항. 지금은 비시즌이라서 현장 발매를 할 수 있지만 가파도 청보리죽제라도 하는 때라면 예매가 필수이다. 승선권을 작성해서 발권을 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