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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9코스: 대평~화순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진정한 원시의 숲 안덕계곡 속으로)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같은 듯 다른 제주역올레 437km

제주올레 9코스: 대평~화순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진정한 원시의 숲 안덕계곡 속으로)

lotusgm 2024. 3. 24. 10:27

 

 

 

 

제주 역올레(세번째날) 3월10일 일요일 07시40분.

아침형 인간은 어제 저녁을 먹었던 모슬포중앙시장 영자네 국밥집까지 가서 *몸국으로 아침을 먹고

간헐적 단식인은 숙소에서 삼각 김밥과 보노스프로 내키지 않는 아침을 먹는다. 오늘 걸을 코스가 난이도 上인 구간이라

에너지 고갈로 주저앉을까봐...

*몸국은 돼지 등뼈 끓인 육수에 발라낸 돼지 뼛고기와 해초 몸,배추 시래기 등을 넣어서 푹 삶아 낸 해장국으로

메밀가루를 넣어서 먹으면 맛이 풍요로워지고, 사전 준비에 이틀이나 걸린다고 사장님이 설명해 줬단다.

 

 

 

숙소 바로 앞 '대정환승정류장(대정읍사무소)'에서 어제의 종점 '화순환승정류장'으로 가는 버스 탑승, 

12분만에 도착(08:57~09:09)

 

 

 

'화순환승정류장'에서 내려서 '화순 금모래해수욕장' 제주올레 안내소까지 가는 길을 걸으면서 이미 올레는 시작되었다.

 

 

 

단체로 걷나 보다...우리는 어제 10코스를 걷고 스탬프를 찍었으니 오늘은 눈도장만 찍고 부지런히 출발한다.(09시26분)

오늘 걸을 ※제주올레 9코스 대평~화순 역올레는 '화순 금모래해수욕장'에서 군산오름을 지나 '대평포구'까지 11.8km 이다.

 

 

 

도로 구간을 부지런히 걸으면서 바라본 산방산.

 

 

 

10코스를 걸으면서도 보였던 보기 싫은 시설물들은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

라는 긴 이름의 팻말이 서있는 화력발전소이다.

 

 

 

 

 

'남제주 나누리파크'

화력발전소 부지 확장 때 많은 유물과 마을 형성 거주지가 발견되어 부지 전체를 유적지로 지정할 것을 거터하였으나 여의치 않아 발굴 유적 일부를 이전 복원한 화순리 선사마을 유적공원을 한국 남부발전이 2008년에 조성하여 제주도에 기부 채납하였고, 발전소 확장 예정 부지 일부는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2021년 까지 보존해 오다가 문화재청과의 합의하에 2022년 '나누리파크'를 조성하였다.

 

 

 

 

 

'한국 남부발전소'를 지나 '창고천'을 따라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이정표도 함께 한다.

 

 

 

 

 

(9코스 중간스탬프 위치 변경 안내판) 내가 알기에 2년도 더 지나 무의미한 안내판은 어떤 식으로든 철거되는 게 맞는데...

 

 

 

 

 

긴 능선을 이룬 야트막한 지형이라는 의미의 '진모르동산'

 

 

 

올라서다가 뒤돌아 보니 멀리 '형제섬'과 '용머리해안'과 그 넘어 '송악산'까지 보인다.

 

 

 

 

 

마악 햇살도 피고 봄물도 피는 어린 숲이 참 사랑스럽고도 이뿌다...

지금부터 이어지는 이런저런 다양한 모습의 길은 잠시도 지루할 틈을 안준다.

 

 

 

 

 

 

 

 

 

 

 

 

 

2022년 9월28일에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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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10일에 찍은 사진

22년에 걸으면서 다리 위에서 보이는 숲이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할 수만 있다면 저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다며 한참을 머물렀던 기억이 생생해, 조금 전부터 내심 지금쯤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를 하고 다리 위에 다시 섰을 때 아연실색 '뭐 이런 일이 있어? 왜? 누가 뭔 짓을 한거야? 미친 거 아냐? 신고해야 되나?' 자연은 이렇게 훼손하는 거다 보여주는 행태 같아서 기분이 나빠졌다. 그리고 기운도 빠졌다.

 

 

 

 

 

 

 

 

 

 

 

드디어 '안덕계곡 상록수림' 속으로 들어서라 한다.

'안덕계곡 상록수림'은 하천 주변의 원시 식생이 잘 보존된 상록수 숲으로 구실잣밤나무,참식나무,후박나무,붉가시나무,남오미자,보리장나무,바람등칡 군락을 비롯하여 다양한 고사리류와 희귀 식물인 담팔수,상사화 등 약 37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멸종 위기 식물이나 신종 자생 식물 후보가 발견되기도 한다.

 

 

 

 

 

 

 

 

 

숲은 너무 우거져서 서늘한 느낌이 든다. 22년 가을에 분명 걸었던 길이고, 가을이라 숲은 더 우거지고 화려했을

때인데 지금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계곡을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보이는 빵집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데, 이 지점을 놓치게 되면

굶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몰라서 지난번에 쫄딱 굶으면서 걸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컵라면을 미리 준비했다.

 

 

 

 

 

'군산오름' 입구에 있는 화장실은 지난번 기억 보다 더 깊숙한 안쪽에 자리잡았다.

한참 동안 화장실이 없을 예정이니 들렀다 가기로 하고...

 

 

 

 

 

'양재교'에서 바라보는 방향의 '양재소'

 

 

 

'군산오름' 진입로로 들어섰다.(11시33분)

 

 

 

제주올레 9코스: 대평~화순 올레(역올레 두번째 길: 군산오름 과 아름다운 대평포구가 기다리고

'군산오름' 진입로 양재교 앞 화장실은 들렀다 가는 것이 좋다. 올레 화살표가 가르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준비없이 오름으로 오르는 '꾸역꾸역' 오르막이 시작된다. (경사도가 눈에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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