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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우리의 불국사'에는 넋빼게 아름다운 門은 또 어찌나 많은 지.. 이름없는 전각의 門 절대 넘볼 수 없는 門 그래서 더 눈이 가는 門 ----------- 기웃거리다가 넘보다가 들이대다가 만지다가 넋놓고 바라보다가 스스로 약속을 한다. 다시 찾는다면 그때는 꼭 면면이 아는 척하고 말 걸겠다고....
2차 경주 남산을 순례하고 돌아오는 길 우연히 들른 '영각사'에서, 이때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자유롭고 독특한 색의 門 앞에 섰다. 우리나라 오방색을 근간으로 한 강렬한 표현으로 보이기도 하고, 평생 色과 치열하게 고뇌한 마티스도 간딘스키도 봤다면 다리에 힘이 풀려..
마당에도 쌓이고 큰법당 뒷산에도 쌓이고 아름다운 비로전 뜰에도 쌓이고 참배객의 발자국 아래에도 쌓이고 잎 떨군 앙상한 겨울나무에도 하얗게 쌓인 눈 때문이었을까? 운수암 큰법당 꽃살문은 눈이 부시게 빛난다.. 파르라니 눈 부시게 빛나던 꽃살문의 안으로는 붉은 빛의 온기가 흐..
정해진 時間 만큼 얽메이고 또, 시간에 결박당함을 결코 불평하지않음을 자부심으로 여긴다. 항상 뒤에서 따라오는 시간을 의식하며 내 발걸음 소리 들으며 가는 길이 편안하다. 그렇지만 가끔은 ,염소 꼬리만한 시간의 뒷모습을 쫓아 내달리면서 내처 시간 감각에 무딘 이 처럼 ..
양산 통도사 대웅전 꽃살문. 꽃살문을 만날 욕심으로 염천에 그 곳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꽃살문을 앞에 두고, 깊숙한 곳에서 밀고 올라오는 욕심을 모른 채 하기는 숨을 참는 것 만큼 힘들고 두려운 일이었다. 꽃이파리 한잎 한잎 손으로 빚은 꽃살문을 만든 장인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 장인의 손 떠나 천년의 세월 동안 각자의 根氣따라 이래저래 없었던 색은 생겨나고 원래였던 색은 생을 다 해 사라지고,뭐라 형언하기 송구한 천년의 色 앞에서 고개만 자꾸 주억거리고 있었다네.. 어떤 규칙과 요량을 가지고 꽃을 배열한 듯 보인다. 가장자리로 같은 모양의 꽃으로 꼼꼼히 돌려박고 또 한가운데로 연결지어 내려오고. 작은 꽃은 큰 꽃 사이에 한줄씩 반복해서 배치하고.. 꽃문살 아래로는 통판투조 ..
이름 하나 달지 못한 작은 전각이지만 저 門을 열면 정말..내가 상상하는 그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 지 몰라서.. 내가 보고싶은 것이 무엇이었는 지 내가 본 것이 무엇이었는 지 色에 취해서 비스듬히 드러누웠다. 마티스도,간딘스키도 울고갈 한국의 오방色. 큰법당 門 뒤에 숨어있다가, 키 작은 보살님이 잡은 문고리를 당기자 슬그머니 속살을 드러냈다. 멀리서 올려다 보지않았더라면 영원히 볼 수 없었던 큰법당 꽃살문. 너무나 특이한 모양에 목이 빠져라 팔이 빠져라 셔터를 누를려했지만 결국은 키만 멀쑥히 컸지 감각은 기대할 수 없는 그에게 부탁해서 한장 건졌다. 이 정도가 어디야... 장안사 큰법당 뒷켠에서 만난 門. 우짜자꼬 이리도 절절한지.. 정말 뭐라 해줄 말이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