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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유래없이 남북으로 관통하는 태풍의 진로에 노심초사 했는데 뜻밖으로 조용히 아침을 맞았다. 폭염의 횡포에서 잠시 벗어난 틈을 타 꽤 오랫동안 별르고만 있던 외출을 감행, 버스를 타고 동작대교를 건너 국립중앙박물관 정류장에서 버스를 내려선다. 정류장 바닥에서 부터 화살표 따라 가면 된다. 버스 정류장에 붙어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배너. 박물관 전시동이 그대로 물에 비춰서 이름붙은 '거울못' 풍경은 비가 내리고 있어도 거울 속처럼 고요하다. 비 오는 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고? 특별전 티켓 부스 앞에 줄이 길다. 전시관 건물로 들어서니 로비에서는 Museum Concert가 열리고 있는데 역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오늘의 목적지인 2층 '사유의 방'으로 가기 위해서 로비를 지나서 왼쪽으로 보이는 ..
오늘(8월 1일, 음력 유월 보름) 저녁 해그름에는 종일 들끓던 염천에 붉은 노을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내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초복을 고비로 장마가 개인 보름 날 볼 수 있다는 바로 지금...오늘... 노승께서 그리도 사랑해 마지않던 그 보름달이 떠 올랐을 터이니 오랜 기억을 더듬어 책장 앞에 섰다. 지금은 절판 된 노승의 몇 권의 책 중에서 찾아 낸 예의 단정한 장정의 '오두막 편지' 예전에는 무심히 보았던 노승의 친필도 다시 바라 본다. '달빛에도 향기가 나더라.' 초복을 고비로 장마가 개더니 밤으로는 달빛이 하도 좋아 쉬이 잠들 수가 없다. 방 안은 방 안대로 창호에 비친 달빛으로 넘치고 있다. 등잔불이 소용이 없다. 자리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창문을 연다. 잠자리에, 베개..
연일 최고 기온 34도를 찍어대는 날씨지만 막상 집을 벗어나면 갈 곳은 많다. 강남역 가까이 위치한 안과에 들렀다가 지하철 한번 환승이면 미루고만 있던 '박노해 사진展'이 열리고 있는 'Ra Cafe Gallery'로 가는 길목인 경복궁 역에 도착한다. 3번 출구를 나서 500여m 가는 동안에도 아름드리 은행나무들 덕에 그리 덥지않게 느껴진다고 위로하고 싶지만 그늘을 벗어난 풍경은 강렬한 햇빛에 산산히 부서지고 있는 중이다. 양산도 쓰고 썬그라스도 끼고...부지런히 걷다보면 메밀국수 집 간판이 보이고 기둥에 붙어있는 '박노해 사진展' 포스터를 확인하고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면 된다. '박노해 사진展' 만큼이나 가슴 두근거리게 만드는 '라 카페 갤러리'의 작지만 아름다운 정원에는 그 와중에 내가 만약 정원을..
F1963 건물 왼편 안쪽에 넓게 자리잡은 'Yes24 중고서점'은 공장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들어서는 순간 미술관에 온 느낌도 드는 멋진 곳이다. 들어서면서 가장 정면에 눈길을 끄는 건 오래된 인쇄기로, 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연륜과 그 크기에 압도당해서 한참 주변을 서성거렸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순간들'이란 일러스트展 포스터가 걸려있는데 멋진 인테리어 같다. 모든 곳이 전시 공간이다. 저도 알아요..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삶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요... 김영하 - 오직 두 사람 - 공간 속의 작은 공간 속에 일러스트展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늘은 휴관인 '복순도가'도 창 너머에 살짝 보인다. 책 한권한권 조차 마치 오브제처럼 잘 진열되어 있다. 책이 오브제가 되는 곳. Te..
(갈맷길 3회차 여섯째날) 3월19일 월요일. '갈맷길'을 완주하고 하루 여유를 가지기로 한 날...느즈막히 일어나 시장 쪽으로 방향을 잡고 아침밥을 먹으러 간다. 일찌감치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한 시장 좌판에서 가장 탐나는 건 역시 산지에서 금방 건져올린 듯한 해초류이다. 동네마다 하나씩은 꼭 있는 콩나물국밥 집을 찾았다. 내 입맛에 콩나물국밥은 그저 그래서 나는 김치 콩나물국밥을 먹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로비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출발한다. '기장역'에서 출발해 연제구 '국제신문' 사옥으로 '갈맷길'완주 인증을 받으러 간다. '교대역' 국제신문사 건물 7층에 있는 '(사)걷고싶은 부산' 이다. 도보인증 스탬프를 찍은 '갈맷길' 여행자 수첩을 제출하고 몇가지 인증 절차와 설문지를 작성한 후 완주인증서..
젊은 스님이 병환 중인 은사 스님의 병문안을 갔더니 노스님께선 병상에 앉은 채 눈물을 보이셨다. '왜 그러십니까 스님~' 젊은 스님이 여쭈었더니 노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에 태어나 오십이 되어서야 첨으로 내복을 입어봤어. 그토록 열심히 수행을 하였건만 무슨 업이 중하여 죽지도 못하고 이렇게 아픈지.....' 몇년 후...... 노스님께서 많이 편찮으시단 소식을 접하고 젊은 스님은 오랜 시간 차를 타고 노스님을 찾아나섰더니 먼 산길을 걸어 산문 밖까지 마중을 나와 밝게 웃고 서계신 노스님. '아니 여기까지 나와 계십니까?' '기다리기가 힘들어서......' '지금은 중한 병에 걸리셨는데 어찌그리 즐거우십니까?' '지난 번에는 죽을 병이 아니었거든... 그런데 이번 병은 죽을 병이라 두달 밖에 못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