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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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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날씨 답잖게 포근한 입춘을 맞아 별르던 나들이를 했다. 경복궁 3번 출구로 나서며 환승할 버스정류장 앞 별다방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시간에 맞춰서 버스를 탔다.(10시41분) 도착한 버스는 도성길 걸으러 가는 사람들로 만원이라 기사님 바로 옆에 서서 간다. '자하문 터널 앞'정류장에 내려서서 바라보면 길 건너에 있는 서울미술관. 유리 건물 정면의 문은 굳게 닫혀있고 차들이 들락거리는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야 하지만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에 반가워 눈길 주다 보면 그닥 불만도 없이 미술관 유리문을 밀고 들어선다. 매표소에서 인터넷 예매한 표 값을 치르고 영수증으로 티켓을 대신한다. 특별전은 홈페이지에서 11시,13시,15시 중 골라서 예매하면 그 티켓으로 석파정과 미술관의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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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春大吉 : 새 봄이 시작되었으니 크게 길할 것이고 瑞氣集門 : 상서로운 기운은 이 대문으로 모여듭니다. 瑞氣(서기)라는 말은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는 뜻입니다. 태양의 중심이 황경 315″에 정확히 들어오는 시간을 입춘시라고 하는데, 입춘날 입춘시에 입춘방을 붙이면 더 좋다는 말씀이 전해 옵니다. ※올해 입춘시 : 2월4일 일요일 17시27분 일 분도 어긋나지 않게 정확히 17시27분에 입춘방을 현관문에 걸었습니다. 무아스님~ 진심 감사 드립니다._()()()_ 艸原선생 생전에 즐겨 쓰시던 귀절이라 유난히 더 반갑다. 주변에 좋은 일이 있거나 새로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며칠을 반복해서 쓰고 쓰고 또 써서 마음에 드는 글씨가 나오면 액자까지 해서 기꺼이 선물하고는 즐거워 하시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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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그림과 글 이미경 마을버스를 타지않고 걸어서 집으로 올라오던 길에 도서관에 들렀다. 그리고 키 큰 책꽂이 앞에서 숨을 몰아쉬며 고르고 골라 두권의 책을 빌렸다. 한권은 이미 읽었고 나머지 한권을 오며가며 보기만 하고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있었다. 괜시리 첫장을 여는 순간, 다시 덮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있어서 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종일 부여잡고 끝장을 보았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내 유년까지 소환하는 마음이 따뜻해져 오는 이야기와 그림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 시절 집 앞 구멍가게 그대로인 삐걱거리는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냄새나는 석탄 난로 앞에서 졸고 앉았다가 깜짝 놀라 일어나는 호호할매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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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없이 남북으로 관통하는 태풍의 진로에 노심초사 했는데 뜻밖으로 조용히 아침을 맞았다. 폭염의 횡포에서 잠시 벗어난 틈을 타 꽤 오랫동안 별르고만 있던 외출을 감행, 버스를 타고 동작대교를 건너 국립중앙박물관 정류장에서 버스를 내려선다. 정류장 바닥에서 부터 화살표 따라 가면 된다. 버스 정류장에 붙어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배너. 박물관 전시동이 그대로 물에 비춰서 이름붙은 '거울못' 풍경은 비가 내리고 있어도 거울 속처럼 고요하다. 비 오는 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고? 특별전 티켓 부스 앞에 줄이 길다. 전시관 건물로 들어서니 로비에서는 Museum Concert가 열리고 있는데 역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오늘의 목적지인 2층 '사유의 방'으로 가기 위해서 로비를 지나서 왼쪽으로 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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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 1일, 음력 유월 보름) 저녁 해그름에는 종일 들끓던 염천에 붉은 노을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내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초복을 고비로 장마가 개인 보름 날 볼 수 있다는 바로 지금...오늘... 노승께서 그리도 사랑해 마지않던 그 보름달이 떠 올랐을 터이니 오랜 기억을 더듬어 책장 앞에 섰다. 지금은 절판 된 노승의 몇 권의 책 중에서 찾아 낸 예의 단정한 장정의 '오두막 편지' 예전에는 무심히 보았던 노승의 친필도 다시 바라 본다. '달빛에도 향기가 나더라.' 초복을 고비로 장마가 개더니 밤으로는 달빛이 하도 좋아 쉬이 잠들 수가 없다. 방 안은 방 안대로 창호에 비친 달빛으로 넘치고 있다. 등잔불이 소용이 없다. 자리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창문을 연다. 잠자리에, 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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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최고 기온 34도를 찍어대는 날씨지만 막상 집을 벗어나면 갈 곳은 많다.강남역 가까이 위치한 안과에 들렀다가 지하철 한번 환승이면 미루고만 있던 '박노해 사진展'이 열리고 있는'Ra Cafe Gallery'로 가는 길목인 경복궁 역에 도착한다.3번 출구를 나서 500여m 가는 동안에도 아름드리 은행나무들 덕에 그리 덥지않게 느껴진다고 위로하고 싶지만그늘을 벗어난 풍경은 강렬한 햇빛에 산산히 부서지고 있는 중이다. 양산도 쓰고 썬그라스도 끼고...부지런히 걷다보면 메밀국수 집 간판이 보이고기둥에 붙어있는 '박노해 사진展' 포스터를 확인하고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면 된다. '박노해 사진展' 만큼이나 가슴 두근거리게 만드는 '라 카페 갤러리'의 작지만 아름다운 정원에는그 와중에 내가 만약 정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