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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버스에서 내려선 곳이 바로 이시테지 버스 정류장이다. 홍법대사 동상이 참배객을 맞고 있는 듯 서있는입구에서부터 풍기는 분위기가 심상찮다. 처음에는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건축물과 석물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듯 보이고예의 일본 사찰이라면 어김없이 볼 수 있었던 이끼낀 바위와 나무들의 모습도 보인다. 오래 전 일본 사찰에 처음 왔을 때 누군가 말해 주던 이 곳에서의 예법은,국자에 물을 떠서 손을 씻고 그 손에 물을 담아서 입을 헹구고 국자를 제자리에 엎어두면 된다. 언뜻 보기에는 낡고 무질서해 보이지만 회랑식 진입로는 역사를 말해 주 듯 다양한 목판들로 빼곡하다.당연히 어떤 의미인지 알 길은 없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주눅들기에 충분한 위엄을 간직하고 있다. 회랑 양 쪽에 천으로 가..

일본통 막내 동생은 마쓰야마를 목적지로 정하고 두어달을 주구장창 마쓰야마를 파고 또 파고, 하루가 멀다하고 앤화의 변동 상황과 날씨의 추이를 살피느라 NHK 뉴스까지 청취하는 정성을 들었는데, 정작 떠나는 날 까지 인터넷 검색에 뜬 마쓰야마의 날씨는 기관 사이에 최고 5도 까지 차이가 나는 황당한...그래서 마지막까지 짐싸는 일이 힘들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마쓰야마는 가장 높은 기온의 예보가 맞아 떨어졌다.(예상 보다 너무 더웠다.) (9월27일 금요일)각자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해 셀프로 수하물을 부치고저가 항공은 24시간 전에 티켓팅 문자가 오면 행동이 빠른 사람 순으로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일찌감치 검색대를 통과해서 2층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었다.그리고 카페에 들러 각자의 텀블러에..

언제부턴가 아들이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줄면서 아들이 집에 있어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에는 고민이 된다.오랫만에 집에서 먹는 집밥인데 찌지고 볶고 뭔가 집밥 다운 밥을 차려야 할 것 같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더욱 고민이 된다.아침 일찍부터 식탁 위에 전공서적을 펼쳐놓고 논문 혹은 수업 준비를 하는 아들의 뒤통수를 오며가며 흘낏거리며 타이밍을 보다가 '아들~ 아침(시간은 이미 점심을 향해...) 뭐 먹을래? 뭐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만 해~ '아들은 묵묵부답이다.딱히 먹고 싶은 게 없는 지금의 나와 비슷한 상태인 것 같다. 대부분 내가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만들어서 같이 먹으면 되는데...답을 듣기는 힘들겠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문을 열고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납작 지짐만두와 야채 무침으로 ..

마쓰야마 Matsuyama 松山는 일본 열도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 최대의 도시이다. 일년 내내 기후가 온난하고강수량이 적어 여행하기 좋은 도시이다. 주변에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고 인근 가까운 지역으로의 연계할 만한 곳이많은, 우리에게는 최적의 여행지인 것 같다. 떠올려 끄집어 낼 추억이 있는 한 내 삶은 지금도 花樣年華다.나는 오늘, 또 다른 花樣年華를 맞이하러 떠난다.

추석 명절 연휴의 여파가 조금은 남아있는 휴일 새벽시간...버스정류장에서 올려다 보다가 조금 야윈 보름달과눈이 마주쳤다. 한 달에 한번 똑 같은 날 집을 나서다 보니 시간이, 세월이 가고 있음을 여실하게 실감한다.지난 달만 해도 사방이 훤했었는데...어느새 다음 달이면 더 어두운 길을 나서게 되겠다.(06:23) 20년 째 매달 음력 20일 06시 50분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방곡 가는 전세 버스를 타면 언제부턴가,맛이 들쑥날쑥하는 분식집 김밥이 아닌 갖가지 화려한 반찬으로 차려진 집밥으로 아침을 먹는다.이 날도 텃밭 채소가 남아 돌아가서 대충 만들어왔다는 츤데레 보리화보살님의 맛난 나물 반찬과 겉절이로 과식했다.그리고 법신화보살님의 한방울한방울 내린 더치커피, 무량행보살님의 약밥,미안하게 출처도 모..

은의광시 인생하처불상봉(恩義廣施 人生何處不相逢)...수원막결 노봉협처 난회피 (讐怨莫結 路逢狹處 難回避)... 나무아미타불 '명심보감'이라는 책이 있어요. 옛날 유학자들은 유학을 공부할 적에 제일 처음 한문을 익히기 위해 천자문을 배우는데, 천자문은 넉자씩(사자성어) 구성되어 있어요. 사자성어는 한문을 익히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 넉자로 우주가 만들어 지고 그 속에 한량없는 뜻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보는 책인 '동몽선습'을 마치고 나면 '명심보감'을 봅니다. '명심보감' 계선편 그 첫째 구절이 '자 왈, 위선자는 천보지이복하고 위불선자는 천보지이화( 子 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 )니라' 그래요...자 왈이라 그러면 공자님이 말씀하시길,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