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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참,,,열심들 이시다. 탑이 있으면 일단 탑돌이를 하시는... 합장하고 탑돌이 하며 무슨 염원 하실까나. 유난히 화려하고 거대한 충효사 엄청난 규모의 전각과 조형물이 너른 산사 곳곳을 가득 채우고있었지만 나는 유독 오래되고 조그마한 '대웅전'에 맘을 빼앗기고 말았다 아름다운 문살은 낡아서 군..
신라 천년 고찰이라 했건만 큰법당 극락전은 불사 중이고.. 다만, 큰법당 뒤에 버티고 선 금빛 소나무는 그 오랜 시간을 말해 주기위해 밖으로 튀어나온 금강역사 같은 모습을 하고있다. 깊은 아래 계곡에서부터 불어대는 칼바람 고스란히 받으면서도 여린 가지 사방으로 뻗은 너를 보러 성성한 여름..
아무리 들여다 봐도 무엇이었는지,,무엇인지,,무엇이 될 것인지,, 산사 마당 귀가 떨어져나가도록 불어대는 바람 속에서도 의연하기만 하다. 결코 들어가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니다. 얼마나 이어질 지 모르는 큰스님 법문 동안 매서운 칼바람 맞으며 마당에 있을 자신이 없었지만 저 안으..
칼바람 날리는 골깊은 산사 마당에 서서 저 아래 까마득한 마을 어귀를 차고 힘겨운 소리를 내며 올라오는 너를 기다리며,,, 햇볕 한조각 떨어지잖아 내린 그날 그모양대로의 눈이 풀풀 날리는 산사 마당에 서서 굽이굽이 돌고돌아 올라오는 너를 기다리며,,, - 2009년 1월 5일 '묘각사'에서 마을까지 데..
한눈이라도 팔라치면 스쳐지나 갈 뻔 했다. 얄망스럽게 매달린 감들에 군침 삼키다가 눈길 거둘 뻔 했다. 탐스런 대나무 숲에 넋이 빠져 턱밑에 들앉은 전각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래도 없었다면 어쩔 뻔 했어. 참말로 포근한 자태의 이름도 기억 못하는 내원암의 작은 전각. 운문사 대법당 앞에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