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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27)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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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삼월 스무날. 세 달 만에 찾은 방곡사 주차장에서 버스를 내려서자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속 봄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 때마침 불어오는 가녀린 바람에 사방천지로 꽃비가 풀풀 날린다... 두 속 꼭잡은 도반은 꽃비를 맞으며 지장전 앞으로 나아간다. '하이고~ 물 위에 꽃이파리 떠있는 거 바라...너무 이뿌다. 연지명 이 거 쩜 바라~' 어느 한 곳에서는 조용히 생명을 거두어 존재감을 잃어가기도 하고 작은 생명은 척박한 조건에도 존재감을 알리고... 용다리를 건너 지장전 앞으로 가는 길에 피어있는 이상스러운 나무는 한 나무에 두가지 색 꽃이 피는 복숭아(桃花)이다. 멀리 산 정상에 있는 진신사리탑의 모습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경기도 광주 대법사 주지 정봉스님의 지장예참, 그리고 묘허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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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금년 신축년 불기 2565년은 지나가고 다음 해는 66년 이예요. 이제 천도를 정월 스무날 부터 입재를 하는데, 삼시개념불사...삼시라는 말은 아침 점심 저녁, 계념은 간절한 마음, 영가들에게 올리는 불사라고 책 이름이 '삼시계념불사' 입니다. 이 책이 대장경각에 판으로는 있지만 책으로 나온 것은 없었어요, 그런데 8.15해방이 되고 한창 정화불사를 할 적에 최초에 정화해서 들어가신 분이 해인사 주지 청담스님이예요...그때는 돈이 없고 그 앞에 해인사 일대 산과 대지들을 다 팔아서 정화를 하고 그리고 다 끝난 후에 자운스님이 주지로 들어 가니 땅은 남아있지 않고 빛만 있어...당신은 청정율사로 공부만 하고 수행하고 계율을 지키고 행정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당신하고 가장 친한 도반 중에 영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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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하고 무상하다..인간 세월 빠르도다. 정든 해는 간 곳 없고, 새해 다시 돌아왔네.. 묵은 해는 가도 말고.. 새해 다시 오도 마소.. 어린 아이 소년되고..소년되면 청년되고,청년되면 노인되고,노인되면 될 것 없어 멀고 먼길 가고마네. 금쪽같은 이내 몸과 틀림없는 이내 마음 새해부터 나아가자. 도끼 들고 산에 들며 덤불쳐서 개량하고 괭이 들고 돌밭 파니 황무지가 옥토된다.. 우리밭의 보리싹은 눈 속에도 피어있다. 우리 새암 물줄기는 소리치고 나아간다..부질없이 나아가며 새천지 아니볼까 .. 정신있는 우리사람 사람 중에 사람되자고 하더이다. -- 나.무.아.미.타.불 -- 염불 배운다고 있을 때 고봉스님이 스님들한테 성문지범을 상하권으로 된 거 한권씩 사줬는데, 성문지범 하권 뒤에 보면 여러 가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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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곡사 가람수호를 위한 제 일 관문의 神인 금강역사 중에서도 阿形금강역사는 입을 벌린 채 공격하는 자세를 취하고, 이는 출발 시점에서의 진취적인 나아감을 뜻한다. 沔形금강역사는 입을 다문 채 주먹을 쥐고 한팔을 들어올리거나 칼을 잡고있는데, 이는 소멸의 단계를 거두어 들이는 것을 상징한다. 경전 상에서는 이 두 금강역사가 自性의 이치를 통하여 實相門을 열고 身,口,意 三業을 폐하여 惡取門을 닫는 모습도 보여준다고 한다. 방곡사에 오면 항상 이 자리에 서서 옥지장보살님을 바라본다. 그런데 꼭 하나 아쉬운 점은 멀리 있는 산의 능선과 옥지장보살님 머리가 딱 만난다는 거다. 그래서 항상 바라보면 내려누르는 불편한 느낌이 든다. 빨리 산의 나무가 자라서 옥지장보살님 머리 뒤로 물러나 배경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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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으로 가는 길 가운데 있는 용다리를 건너 가을이 짙은 산을 배경으로 유난히 정갈해 보이는 사면지장불 앞에 선다. 그리고 옥지장불.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법당에 들어갈 생각도 않고 늑장을 부리고 있다. 바람에 보리수 이파리가 너풀너풀 떨어져 내리는 순간 마다 내 근본없는 상념이 덩달아 너풀댄다. 아마도 그리움이리라... 잔칫날이면 솥뚜껑이 수난을 당하다가 이제 신식으로 철판이 자리잡았다. 배추전과 늙은 호박전인데, 먹어보라 권하시는걸 나중에 다 같이 먹겠다고 사양했다가 공양 때도 맛을 못봤다. 너무나 오랫만에 북적대는 방곡사를 바라보는 느낌이 조금은 낯설기 까지 하다. 지장법회를 봉행하고 묘허큰스님 귀한 법문. 오늘은 방곡사 최고의 잔칫날이다. 23년 전 방곡사를 개원한 날이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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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오늘이 구월 스무날...방곡사를 창건해서 1998년에 개원해서 23주년 맞는 날입니다...조그맣게 인법당으로 시작한 거예요. 이 방곡사를 시작하게 된 인연이 참 묘해요. 그 당시 조계사에는 현근스님이 주지를 하고 계셨고, 백고자 법회를 많이 했는데 지장경 계통은 내가 맡아서 법문을 하러 갔다가 나오면서 '토방'(그 당시 불교티비의 시작된 곳)에 들러서 차를 한잔 먹고 가야겠다...그 스님이 차복이 있어 200년된 보이차를 홍콩에서 얻어서 왔으니 맛보고 가시라고...그래서, 그런데 도자기가 하나있어, 이 도자기가 물이 침전이 잘된다고, 그렇게 차를 얻어 먹었어요. 그 좋은 도자기를 샀다는 곳을 물었더니 단양 대강면 방곡이라는 동네에 도자기 만드는 곳이 있다고 말해요...나도 한번 가봐야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