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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생이기정 바당길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용수포구'에서 올레 13코스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를 눈 앞에서 놓친 후 홧김에 다음 날 걸을 12코스(역올레)를 가능한 만큼 더 걷기로 하고 '용수포구' 올레 스탬프 간세 앞에서 출발한다.올레 12코스 무릉~용수 올레는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 까지 17.5km걷는 코스이다. 12코스 역올레의 초반은 줄곧 '차귀도'가 있는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다. 용수마을 '방사탑'2호. '생이기정 바당길'로 접어든다. '생이기정바당길'은 제주어로 생이는 새, 기정은 벼랑, 바당은 바다를 뜻한다.'생이기정바당길'은 새가 살고있는 절벽 바닷길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 철새의 낙원으로 가마우지,재갈매기,갈매기 등이 떼지어 산다. 길을 걷는 사람이 길 위에서 풍경이 되는 길 중 하나이다..
'무릉 외갓집'에서 제주올레 11코스 모슬포~무릉 올레 도착점 스템프를 찍고 ※나중에 걸을 14-1코스가 9.3㎞로 너무 짧아서 11~13코스를 조금씩 더 걸어 4개 코스를 3일에 마무리하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12코스를 조금 더 진행하기로 했다.※ 길 건너 계속해서 12코스 무릉~용수 올레 방향으로 출발~~~ 마늘밭이 끝없이 펼쳐진 농로길을 걸으며 줄곧 눈에 들어오던 창고건물. 그리고 밭 곳곳에 우뚝 솟아있는 저 구조물의 정체를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용수와 관계된 것이 아닐까 짐작만... '평지 교회' 앞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을 앞 '평지동 옹기박물관' 정류장에서 761-2 번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하모리로 돌아왔다. ※이번에,다운 받아두고 쓰지않던 스마트 폰 앱 덕을 톡톡히 봤다. 버스 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