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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울진 천축산 불영사 본문
초여름 햇살의 횡포로 도무지 눈을 뜰 수없을 지경인 6월..가족 여행을 떠났다.
특별히 목적지가 정해진 것도 아니고 그저 그날 내키는대로..
그래서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는 불영계곡의 불영사로 간 거다.
의상대사가 중국의 천축산과 닮은 산이라 해서 이름 붙였다는 천축산... 불영사.
'외부인 출입 금지 '라 내 카메라만 들여보냈다.
절집 살림살이의 규모를 짐작케하는 장독대가 어찌나 정갈하게 정리되어있는지..
네개의 수곽.
첫번째는 부처님께 올리는 물
두번째는 차를 끓일 때 쓰는 물
세번째는 밥할 때 쓰는 물
네번째는 설겆이할 때 쓰는 물.
울진 불영사 대웅보전.
보물 제 1201호.
이 건물은 불영사의 중심 법당으로 정면3칸,측면3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인데
건립연대는 조선 영조 1년(1725년) 이다.
불영사 영산회상도.
보물 제 1272호.
이 탱화는 석가모니 부처가 영취산에서설법하는 장면을 조선 영조 11년(1735년)에 그린 것이다.
18세기 이후에 유행했던 영산 탱화 가운데 초기 시기의 것으로 상태가 양호하다.
그림의 기록에는 조성연대와 함께 이 탱화를 울진 서쪽의 천축산 불영사에 모신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웅보전 앞마당의 5층 석탑.
불영사에는 연못이 있다.
연못 주위로 전각이 자리 잡고,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아름다운 정원을 이루고 있어
주변을 거닐며 몸과 맘을 가지런히 정리정돈하기에 좋다.
내가 본 불두화 중 제일 큰 나무.
오가는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감탄에 마지않는..
범종각.
전각을 바라보기만 해도 바로 그 곳이 極樂...
불영사 가는 길/박태일
구름 보내고 돌아선 골짝
둘러 가는 길 쉬어 가는 길
밤자갈 하나에도 걸음이 처져
넘어진 등걸에 마음 자주 주었다
세상살이 사납다 불영 골짝 기어들어
산다화 속속닢 힐금거리며
바람 잔걸음 물낯을 건너는 소리
빙빙 된여울에 무릎 함께 적셨다
죽고 사는 인연법은 내 몰라도
몸이야 버리면 다시 못 볼 닫집
욕되지 않을 그리움은 남는 법이어서
하얀 감자꽃은 비구니 등줄기처럼 시리고
세상 많은 절집 소리 그 가운데
불영사 마당 늦은 독경 이제
몸 공부 마음 공부 다 내려놓은 부처님은
발등에 묻은 불영지 물기를 닦으시는데
지난달 오늘은 부처님 오셨던 날
불영사 감자밭 고랑에 물끄러미 서서
서쪽 서쪽 왕생길 홀로 보다가
노을에 올라선 부처님 나라
새로 지은 불영사 길
다시 떠난다.
(『풀나라』. 문학과지성사. 2002)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4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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