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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정상(Top of Europe) "융플라우요흐"로 가기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봉쥬르 서유럽~

유럽의 정상(Top of Europe) "융플라우요흐"로 가기

lotusgm 2014. 8. 5. 00:47

 

 



 

아침부터 빗줄기가 심상치않다.

'완벽한 융플라우요흐 즐기는 10가지 팁'의 두번째가※융플라우요흐는 왕복 기차 여행 자체가 백미이며,

날씨는 수시로 바뀌므로 정상 도착 전에는 예측할 수 없다.※라는 것이었다.

그래도 세찬 빗줄기를 바라보는 마음은 그렇게 편치만은 않다.

인터라켄 동쪽역 Interlaken Ost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융플라우요흐로 가는 기차표를 구입했다.

 

 

 

 

왕복 기차 여행 시간은 4시간 40분,정상 관광에 1~2시간이 걸리는 코스인데,

140 스위스 프랑의 저 티켓은 기차를 탈 때 마다 승무원이 검사를 하고 펀칭해준다.

그리고 아래 티켓에 'Free Noddle Soup'이라고 쓰여있는 데 바로 정상 전망대에 가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티켓이다.

 

 

 

 

우리는 09시 05분에 출발하는 그린델발트 행 기차를 탔다.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이 말 그대로 '그림같다'

 

 

 

 

30여분 후 그린덴발트 Grindelwald역에서 내려 기차를 갈아타야한다.

이 곳의 '뷰리 스포츠'는 스키,보드 랜탈 샵으로 유명하며,유명한 아웃도어 용품 가게도 많다.

잠시 어슬렁거리다가 다음 기차를 탔다.

 

 

 

 

주변에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수십개나 있는데,

실재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하이킹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 건 여행 중 산악지대(융플라우,마테호른)에서 우리가 만났던 일본 단체 관광객들은

우리 보다 훨씬 연배가 있는 분들이 완전 무장을 하고 하이킹을 한다는 거 였다.

 

 

 

 

융플라우요흐로 가는 마지막 역인 Eismeer 에 기차가 정차를 했다.

와우~  해발 3160m

 

 

 

 

잠시동안 사람들은 내려서 전망 창을 통해 주변 풍경도 감상하고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도중에 몇몇 곳에 정차를 하는 이유는...잠깐이라도  내려서 몸을 풀며 고도 적응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정상에서는 평지의 반 이하로 천천히 걸어야 한다.

 

 

 

 

Top of Europe '융플라우요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해발 3454m에 위치한 철도 역이다.

우리들이 알고있는 융플라우 지역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이 바로 융플라우요흐 이다.

 

 

 

 

 

 

전망대 밖으로 나가지는 못했지만 출발할 때의 날씨를 생각하면 기적이라고 밖에 ...

우리가 꼭 보고 싶었던 '알레취 빙하'의 모습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흠..흠.우리가 가장 고대했던 정상에서의 컵라면.

창밖으로는 빙하와 만년설이 보이는 곳에서 우리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라면을 먹었다.

 

 

 

 

조금씩 구름이 움직이자 시야가 흐려지고 조금 전에 봤던 빙하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융플라우요흐 안에서는 TOUR 표시만 따라 이동하면 된다.

곳곳에 다양한 구경거리와 옥외 전망대로 나가는 길이 숨어있어서,필요한 곳을 골라서 이동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밖에는 눈이 내리고 전망대 유리창에 눈들이 상고대처럼 들러붙어서 특별난 풍경을 보여주었다.

 

 

 

 

밖으로 나가니 온통 하얀 설경 속에 유독 검정색의 까마귀들이 점점이 앉아있었다.

발이 빨갛게 추워보여..너 왜 그러구 앉았니?ㅠ

 

 

 

 

후덜덜....

 

 

 

 

 

 

또다른 쪽의 전망대 바깥 역시 아무 것도 안보이고 어느새 눈 까지 내리고 있었다.

 

 

 

 

 

 

발이 깊숙히 빠져버렸다.

 

 

 

 

에델바이스가 이 곳에도 피었네...

'융플라우요흐는 유럽의 지붕'

 

 

 

 

 

 

예전에도 왔던 기억이 나는 얼음 궁전.

 

 

 

 

 

 

또다른 전망대 밖으로 나서는 일은 포기했다.

갑자기 눈보라가 치는 통에 시야도 흐리고 미끄러운데 아직 션찮은 무릎으로

나섰다가 다시 다치기라도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창을 통해서 보기만 했는 데

 

 

 

 

밖으로 나갔던 친구가 내게 한웅큼의 눈을 가져다 줬다.

'고맙다 칭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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