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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니스에서 생긴 일 본문
너무 바쁘다 정말...
모나코에서 부지런히 떠나와 그날의 숙소가 있는 니스에 도착했다.
해변과는 두어블럭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숙소는 주택가에 자리잡은 여느 가정집 같은 곳이었는 데
아니나 다를까 주차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맞은 편에 잠깐 세워놓고 짐을 내리고 있는 데 앞집 쥔장이
엄청 깐깐한 눈초리로 우리 일행을 바라보고 있다가 들어갔다. 자기네 집 앞에 혹시 주차라도 할까
경계하는 것 같았는 데 우리가 또 워낙 눈치 코치 생존력이 탁월한 글로벌 아짐이라 받아주거나 말거나
'봉쥬르~'했더니 어이가 없는 지 다행히 물러나더라는.ㅎ~ 우리네 시골 대문에는 큰개 조심 뭐 그 정도인데
니스의 저 집은 개사진을 직접 턱 하니...항개도 안무서워용.
그래도 담장이랑 대문은 아기자기 무지 예쁘다 안어울리게 말이지.
우리의 숙소는 더 이뿌다.
작은 마당은 온갖 꽃들로 가득하고 구석구석 테이블이 놓여져 있다.
이거 지중해식..혹은 프로방스식 정원 맞찌?
진짜 놀라울 정도로 좁은 계단과 복도에는 자잘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리셉션에 앉아있는 도무지 뚱~한 쥔장과 너무나 안어울리는 이 앙증맞음은 도대체 뭔지.
방도 공주풍으로 너무 맘에 들고.
저 창을 열면 이런 풍경이 들어온다.
그 중 그래도 조금 큰 방에 모여서 모나코의 슈퍼에서 장봐온 음식들로 서둘러 저녁을 먹었다.
잘먹어도 너무 잘 먹는다 우리는...닭 꼬치와 싱싱 샐러드,오랫만에 구경하는 초밥,싱싱한 새우는 예술이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와인과 함께.
저녁 9시 30분 ..이제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거리로 나섰다.
배도 부르고 서늘한 저녁 바람도 좋고 동네 마실 나가 듯 즐겁게...
정작 해변 쪽에는 조용하다 했더니 한블럭 안쪽 골목 마다에는 온통 사람들로 파티라도 하는 줄 알았다.
확실히 해변도시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성당이 있는 작은 광장에 댄스 파뤼가...항상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지, 즉흥적 이었는 지 잘 모르지만
격식없이 짝을 지어 춤 추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덩달아 로맨틱한 기분에 젖어들었다.
마침 그날 브라질 월드컵 축구를 하는 날이었다.
야외테이블에서 다 같이 모여서 함께 보면 더 재미있겠지.
훌러덩 벗는 거 참 좋아한다.
사방으로 뭔가 엄청 화려한 광장이었는 데...
한 시간 정도 걸어다녔던 것 같다.
곧바로 숙소로 다시 돌아와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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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추가 요금을 내야하는 호텔 제공 조식 대신 남은 음식들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일찍
출발하기 위해 부지런히 방을 오르내리는 걸 뚱~한 쥔장이 보고는 한마디 싫은 소리를 했다.
이해는 한다..왜냐믄 제대로된 자기네 식당에서 조식을 제공하는 데 방에서 지들끼리 해결하는 우리가
꼴보기 싫을 수도 있겠지. 그렇다고 대놓고 싫은 소리를 하는 건 아니지~
그래서 내가 리셉션테이블에 놓여있던 캔디박스를 털어버렸다. 물론 나름 작은 복수라고나 할까.
나 원래 그런 사람 아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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