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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자동차로 유럽 여행 하기' 제 12일 차 본문
2014년 7월 6일 (일요일)
밀라노가 좋다...
다시 한번 '두오모'와 '엠마뉴엘 2세 겔러이아'를 실컷 탐하고
나폴레옹 쇼핑가를 잠시 어슬렁거리다가 아쉬운 마음으로 태쉬로 출발~!!
(217㎞/3시간)
역시 스위스는 자연이지..
불과 몇시간 전의 밀라노를 잊어버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들에 감탄하며
그리고 태쉬가 가까워 올수록 얼마나 먼 곳인지 짐작할 수 조차 없는 저 너머에
우리가 다음날 가야할 곳...체르마트 마테호른 봉이 너무나 가까이 다가왔다.
충격에 잠시 차를 세우고 다음날 비가 예고되어 다시는 못볼 지도 모를 체르마트의
마테호른봉을 카메라에 담았다.
내일 체르마트로 가기위한 마지막 기차역 태쉬에 도착했다.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넋을 놓기로...
우리가 묵은 숙소..태쉬역 바로 앞에 있다.
다음날 체르마트에서 만난 그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왜 주변이 그토록 한적한 지 이해가 안간다는...
- epilogue -
다음날 아침 호텔 리셉션에 한국으로 보내는 엽서를 부탁했는데 아직도..엽서가 사라져 버렸다.
※Madam, was willingly to receive my request with some postng fees.
However the post card has not been reached to the addressee until today, one and half month later.
Could you remind and check the situation ?
※Regarding the message of 13 th August, could you let me know what is going on ?
두번의 문의 메일을 보냈지만 답도 없고..심사숙고해서 친퀘테레 몬테로소에서 고른 너무나 맘에 들었던 엽서는
사라져버렸다..아까비..
방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예술이다.
다음날 비오면 종일 방에서 이러구 있지 뭐.ㅋ~
체르마트로 가는 역 주변 답다.
방의 거울도
심지어 베개도 애교스럽게 산처럼 만들어 놓았다.
유럽은 일요일에 가게 문을 닫는다.
당황스럽긴 하지만 당황하지않고~~ 호텔에 딸린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딱 우리 취향의 음식이 푸짐하게 나왔다.
감자..진짜 맛있다.
우왕~ 까르보나라 누들은 내 디쉬였는 데 정말 게눈 감추 듯 먹어치웠다.
배도 채웠으니 내일 맑은 하늘 아래서 체르마트를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잠드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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