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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곡사 가는 날

자연自然스러운 방곡사

lotusgm 2015. 7. 9. 20:58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간혹 한 송이씩 우아하면서도 힘차게 솟아오른 연蓮lotus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방곡사 연밭.

 

 

 

 

 

 

올해에는 불두화가 없어서 섭섭한 마음을 알았는 지

늦게까지 남아서 내 눈을 호사시켜주는 떡갈잎수국의 자연스러운 자태

순식간에 내 맘으로 들어와 행복함으로 바뀌어버렸다.

 

 

 

 

이제는 이른 여름 방곡사를 붉게 물들이는 꽃이 꽃이 아니라 보리똥 열매임은

누구나 다 아는 자연스러운 사실이다.

 

 

 

 

 

 

마른 장마 탓에 순순히 떨어져 내린 야생 뽕나무에 달렸던 오디를

사뿐히 즈려밟고 가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고 그저 자연스러운 호사뿐이다.

 

 

 

 

혹여나 튼튼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병들지 않을까...습기찬 장마철에는 벌레들의 시달림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했건만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당연한 듯 열매를 매달고 행복한 그늘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방곡사의 보호수가 되어가고 있는 마당의 보리수.

 

 

 

 

아직도 꽃을 피워 느즈막히 꿀벌들에게 꿀을 퍼주고있는 이름모를 나무는

언제부턴가 그자리서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는...

 

 

 

 

호두나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내가 알고있는 호두와 전혀 다른 모습의 열매를 호두가

아니라고 아무리 혼자 우겨본들..자연스럽게 그 실체를 알게 될 날을 기다리기로 했다.

 

 

 

 

법회가 끝나자 순식간에 모두들 빠져나간 자리에 그들 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의 의자들만 남았다.

여러 지방에서 방곡사로 모여드는 각각의 사람들 처럼...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방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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