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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여름 햇살 속 방곡사는 더 아름답다 본문
2015년 8월4일 방곡사 지장법회가 있는 날.
차에서 내려서는 순간 천지사방을 가득 채우고 나오는 강렬한 여름 햇살과 만났다.
눈부신 그 햇살을 뚫고 쑤욱~ 눈에 들어오는 옥지장보살님.
그리고 건너 보이는 '방곡아란냐'
불두화도 아니고,수국은 더욱 아니고,지난 달 까지 사랑스럽던 떡갈잎 수국도 아닌
넌..누구냐?
점심공양 줄이 기~~일다.
오늘은 여름 별미 콩국수가 점심공양으로 나왔다.
그리고 수박과 오동통 절편.
큰스님 법문 중에도,영단에 잔을 올릴 때도...이제는 눈에 아주 인식이 되어버린 저 아름다운 풍경에
내 정신을 맡겨버렸다. 잔인한 여름 햇살이 아주 노골적으로 맞은편 산을 뿌연 아지랑이 속에 감추어도 개의치않고..
수곽이 예뻐서..물소리가 좋아서..
그래서 외면할 수 없어서.. 몇 바가지의 물을 먹었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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