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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망각 속 기억 본문
-독락당-
원하든 원하지않든 흘러넘치던 기억의 저장고가 적당하게 포맷되고..그래서 잊고싶지 않았던 시간까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기도 하고..군데군데 비어버린 기억 속에서도 가끔은 뜬금없는 사소한 조각을 줏어들기도 하고..
역시 기억도 가물가물한..왜 이토록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있는 지 모르지만 야튼..
세상에서 젤 무서운 게 머냐고 손녀가 할머니께 물으니까 할머니가 '망각'이란 놈이라고..정확히 '망각'이란 말 뜻도
모르던 어린 마음에 본능적으로 서글프기도 하고 할머니 따라 무섭기도 하고 그랬었다.
뜻도 모르던 그 막연함이 아직 나를 부여잡는건지.. 가끔 한번씩 꺼내서 되씹어 볼 일도 생기고..
...들어오지 않은 가족을 기다리며 비몽사몽 보고있던 티비 화면 속에서 번쩍 눈에 들어오는 곳..
드라마 속 장면으로 불과 몇초 정도의 짧은 순간이었지만 정확히 저 골목을 기억해 냈다...경주 '독락당'이다.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기억이기도 하지만 저 골목을 보는 순간 바로 기억을 해낸 걸 보면 아직은 기억...
http://blog.daum.net/lotusgm/7800529 201405 숲이 아름다눈 경주 옥산서원 그리고 독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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