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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전북 임실 사자산 신흥사 본문

아름다운 산사

전북 임실 사자산 신흥사

lotusgm 2015. 11. 29. 15:09

 

 

 

 

차에서 내려서면 이파리 떨어져 내린 가로수들 사이로 전각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또다른 '신흥사'로 같은 이름 다른 일곱번째 '신흥사'인 것 같다.

 

 

 

 

고염나무 열매.

 

 

 

 

앞서 가시던 보살님이 절 담벼락에 서서 아는 체 하셨다.

'벌써 꽃 피울 준비하고 있는 거 바라...'

설마 아직 겨울잠도 자기전인데..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일지.

진실은 목련나무만 알고있겠지..

 

 

 

 

너른 절 마당 한쪽 켠에 유난히 작고 새초롬해 보이는 신흥사 대웅전.

 

 

 

 

신흥사 대웅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112호

전라북도 임실군 관촌면 상월리

기단부분과 초석은 모두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기둥은 이 절을 처음 지었을 때, 백제 성왕 7년(529)

의 것이라는 얘기가 전한다. 여러 차례 보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지었을 때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

백제시대의 사찰 건축양식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법당 어간과 측문 안쪽에 금강역사가 있다.

 

 

 

 

석가모니를 주불로 하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보살이다.

 

 

 

 

지장단(영단).

 

 

 

 

법당 뒷쪽으로는 16아라한을 모시고 있다.

오래전에 봉안된 목불은 하나같이 몸체와 팔 부분이 분리된 양식이라고 큰스님께서 설명을 해주셨다.

 

 

 

 

대부분의 불화에 마하가섭존자는 낡은 분소의 차림에 주름이 많은 거지 노인으로 많이 묘사되어 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건네주신 마을 밖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온 헌옷의 천으로 만든 분소의를 입고

아라한과를 얻었다고 알려지기 때문이다. 욕심이 적고 족한 줄을 알아 항상 엄격한 계율로 두타를 행하고,

교단의 우두머리로서 존경을 받았으며 부처님의 아낌을 받았다. 그래서 가섭은 그림이나 형상으로 모실 때

언제나 늙은 비구의 초췌한 모습을 하고있는 것이다.

그런데 신흥사 존자님은 유난히 화사하고..한편으로는 해학적인 미소를 짓고 계셨다.

 

 

 

 

(좌)아난존자 - 부처님의 사촌으로 부처님께서 성도하시던 날 태어났다고 하며,25살에

출가하여 25년 동안 부처님의 시자로 있었는데,십대제자 가운데서 다문제일多聞第一로 총명이 놀라웠다고 한다.

부처님께서 80세에 열반에 드실때 곁에서 지켜보았으며,그후 가섭의 지도 아래 경의 편찬에 참가하여

많은 업적을 남겼다. 오늘날 경전의 첫머리에 따라나오는 '이와 같이 들었다(여시아문)'는 바로 아난이 부처님

으로부터 들은 그 말씀이란 의미이다.

(우)마하가섭 - 부처님의 십대제자 중 두타제일,부처님께서 열반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나의 무상정법을 마하

가섭에게 다 전하노라'고 하셨다. 모든 무상無上의 정법正法을 가섭에게 부촉하며 자신이 죽은 뒤 모든 수행자의

의지처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부처님께서 영취산 설법 시 꽃을 꺾어 보였을 때 오직 마하가섭만이 그 뜻을

이심전심으로 이해하고 미소지었다는 '염화미소'의 고사 속 인물이다.

 

 

 

 

두타제일 마하가섭존자를 유독 좋아하시는 묘허큰스님께서 염화미소의 가섭존자를

담으시느라 한참을...

 

 

 

 

독성 -

*독성 - 부처님이 없는 세상에서 다른 이의 가르침을 받지않고 홀로 수행하여 깨달은 이를 말한다.

연각緣覺이라고도 하며,스승없이 혼자서 혼자서 깨진 독각獨覺의 성자이다.

즉,독수선정獨修禪定하여 도를 깨달은 자로서, 일반적으로 독성각에는 나반존자를 봉안하는 것을

통례로 하고 있다.

 

 

 

 

 

 

대구 불광사 주지이신 선법스님.

 

 

 

 

나는 성지순례 다닐 때는 몰랐어요.

처음에 이제 삼사순례(3년 회향) 할때는 관광지만 찾아 다녔기때문에 익히 다 아는 절이었지만

그 다음에 암자순례(3년 회향)에서는 큰절 한군데 가면 산내 암자가 몇개씩 있고 ...

그래서도 몰랐는데 전통사찰순례를 하면서 어떻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조 오백년 그 억불숭유의 탄압을

받으면서 이렇게도 좋은 절이 많이 남아있는지..공식적으로 보면 940~50개가 됩니다. 처음에 우리가 전통사찰

순례 시작할때는 926개였는데 그뒤로 더 지정이 되어서 늘어났습니다. 다니면서 보면 좋은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가 있는 이 신흥사 법당도 유형문화재 입니다. 예전에 법당 중수를 하면서 발견된 자료에 보면 몇백명 대중이

살았던 큰 사찰입니다. 자리가 편안하고 도량이 넓으니까 많은 대중이 살았을 것인데, 지금은 명부전도 따로 없고

법당 안에 아라한과 금강역사의 사자단,그리고 독성,신중단,칠성탱화,신중탱화,후불탱화 모든 것이 불교적으로 가치를

가지고 있으니 하나하나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묘허큰스님 법문 중에서 -

 

 

 

 

이 지방 양식의 유행인지.

큰법당 측문 위에 걸린 작고 소박한 현판..신흥사.

 

 

 

 

 

 

 

 

대웅전에서 큰스님께서 법문 하시는 동안 우리 식구 말고도 꼼짝않고 한자리서

듣고있던 냥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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