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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이러면 정말 반칙이지 말입니다.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올라~ 에스파냐

이러면 정말 반칙이지 말입니다.

lotusgm 2016. 4. 12. 12:39

 

 

 

 

'사그리다 파밀리아'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다가 눈앞에 나타난 건물을 보다가

맨바닥으로 내동댕이쳐 질뻔했는데...바로 그 건물의 모습이다.

사람들 참...깜찍하다.

아무것도 없는 건물의 외벽에 이런 그림으로 사람을 홀리다니...

 

 

 

 

 

 

버스에 올라타자 현지 가이드가 '다음으로 지나갈 곳은 가우디의 또다른 건축물인

카사 바트요와 카사 밀라입니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거야?

반항할 겨를도 없이 '곧 카사 바트요가 나타날테니 잘 지켜보라..'고

그리고 정말 대각선 방향에 눈에 익은 건축물이 사정거리에 들어왔다.

그래도 정말 이건 아니야..설마 입장료 20유로가 아까워서 그러는 거 아니지?

 

 

 

 

카사 바트요 Casa Batllo는

그라시아 거리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축물로, 바다를 연상시키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컬러는 단연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카사 바트요는 바르셀로나의 사업가였던 바트요가 가우디에게 의뢰해 설계한 것으로 1905년부터 약 3년간 지어졌다. 카사 바트요의 외관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해골 모양의 테라스와 뼈를 형상화한 기둥이다. 그래서 ‘인체의 집’이라는 의미로 카사 델스 오소스(Casa dels ossos)라고도 한다. 가우디의 특징인 곡선 구조는 실내에서도 확실히 드러나며, 반투명한 유리를 통해서 푸른빛이 비쳐 마치 물속처럼 보이는 효과를 표현한 엘리베이터도 카사 바트요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이다. 현재는 글로벌 캔디 브랜드 추파춥스 회사의 소유이며, 가우디 탄생 150년 기념으로 2002년부터 바르셀로나 시와 함께 일반인에게 오픈하기 시작했다. 200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Daum백과사전 -

 

 

 

 

 

 

 

 

지금은 추파춥스 소유의 건물이라니 정말 그들의 안목을 칭찬해주고 싶다.

 더불어 오늘 추파춥스 항개 먹어줘야겠다.

 

 

 

 

때마침 고맙게도 보행신호가 아니었다면 이렇게도 볼 수 없었다는 민망하고 억울한 상황에

정말 화가 나서 씩씩거렸지만 나를 제외한 버스안은 넘나 평온했다는 사실에 또한번 힘이 빠졌다.

여행내내 태양볕에 시달리지도 않았건만,빵빵한 차창의 썬팅은 원래의 카사 바트요가 어떤 색인지

모르게 채색해 버리고...

 

 

 

 

아.....아쉽...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

1분도 지나지않아(걸어서 5분 거리란다) 카사 밀라 Casa Mila,La Pedrera가 나타났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팬이었던 페드로 밀라 이 캄프스가 카사 바트요를 보고 의뢰한 연립 주택으로, ‘카사 밀라(밀라의 집)’라는 이름보다 ‘라 페드레라(채석장)’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거대한 돌덩이처럼 생긴 건물의 외관에서 가우디가 추구하는 곡선과 자연에 가까운 디자인이 한눈에 느껴진다. 바다의 물결을 연상하게 하는 곡선의 외관과 미역 줄기를 닮은 철제 발코니는 주변 건축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바르셀로나 시민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되었다. 옥상은 투구를 쓰고 있는 로마 병사와 타일로 만든 십자가 등 독특한 디자인의 굴뚝이 인상적이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르셀로나의 풍경도 특별함이 느껴진다. 아래층에는 가우디의 작품들과 가우디에 관한 영상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 있으며, 그 아래층에는 당시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어 매우 흥미롭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도 등재된 건축물이다.

- Daum백과사전 -

 

 

 

 

꿈은 이루어진다는 데 지금부터 꿈을 꾸면 저 곳에 살아 볼 수..아니 다시 한번 와볼 수 있을까?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가로수 중 플라타너스는 길거리를 더럽힌다는 죄로 몰살당하고

때가 되어도 길거리를 조금만 더럽히는 수종들로 품종이식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저 그라시아거리에는 해묵은 방울을 매단 채  플라타너스가 당당히 자리잡고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이번에는 고마운 보행신호도 없었고 순식간에 뒤로 밀려나는 카사 밀라.

스페인 거리의 건축물들은 굉장히 유려하고 로맨틱하게 보인다.

가우디가 남기고 간 것은 단지 십수개의 건축물 뿐만이 아니라 스페인 그 민족들의

피 속 깊이 흐르는 가능성과 자부심으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쉽게 지나친 두 건물만 아니라면 차창밖의 다른 건물들에 감탄하며

호들갑을 떨었을텐데..

가로등도 이케나 멋진 그라시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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