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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영원을 꿈꾸는 '사그리다 파밀리아' 아름다운 파사드 본문
가족 대성당 주변에는 주차를 할 수 없어서 멀리 골목밖에서 걸어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가방 조심하라는 몇번의 다짐과 함께...
가우디가 첨탑을 옥수수처럼 설계한 이유는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고 소리가 잘 울리도록 하기위해서 였다고 하는데
멀리서 보니 정말 영락없는 옥수수다.그의 작품은 自然스럽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사그리다 파밀리아'를 본다.
가슴이 쿵쾅거린다.
내가 스페인에 온 이유가 바로 건너편에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동쪽 파사드 '예수의 탄생' 바로 옆으로 2002년에 착공한 남쪽 파사드'예수의 영광'도 보인다.
오래된 탄생에 비해 하얗게 보이는 것은 그만큼 세월의 차이이기도 하고,석재부족으로 원래의 석재가 아닌
인조석재와 콘크리트로 짓기때문이라고 했다.
가우디가 유일하게 완성한 동쪽 파사드 '예수의 탄생'을 오랫동안 자세히 보고싶은데
비가 뿌리기 시작하고 동시에 시작된 가이드의 채근...해도 너무한다.
파사드 정면의 가운데 유일하게 초록색으로 보이는 나무는 '영원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사이프러스 나무이다.
사이프러스 위에 앉아있는 새는 새끼들에게 자기 몸을 나누어준다는 펠리컨으로 예수님의 자기 희생을 표현한 것이다.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않을 것 같은 반복해서 씌여진 글씨는 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거룩하시도다'란 뜻을 가진
Sanctus(상투스)이다.
베들레헴에 새로 태어난 아이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헤롯왕을 피해
당나귀를 타고 이집트로 피난가는 성모님의 모습.
헤롯왕의 명령으로 아이들을 죽이는 병사의 모습도 리얼하게 조각되어 있다.
가우디는 조각에 등장하는 사람들 모습을 실제로 마을사람들의 석고본을 뜬 후 조각하였다고 전해진다.
병사의 유난히 하얗게 보이는 쪽 다리는 새롭게 보수한 부분이다.
세상 모든 것은 자연으로부터..사람이 만들어낸 직선이 아닌 신에 더 가까운 곡선으로,
작은 빈 공간 조차에도 온갖 세상 자연의 생물로 가득 채운..경이로운 그의 작품에 어찔한 현기증을 느꼈다.
그리고 반대편 서쪽문으로 나가는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바닥에
예수님이 백성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장면을 새긴 것이라는...
크리프타(성당 지하)에 가우디 전시관이 있다.
사진은 사망하기 2년 전에 찍은 가우디의 모습.
가우디의 서명.
가우디가 건물의 기둥을 세우기위해 무개 중심 실험을 했던 원리를 보여주는 데 너무 어려워서 잘 모르겠더라는.
사그리다 파밀리아의 최초 설계 모습.
가우디의 작업실.
사그리다 파밀리아의 또다른 ..서쪽 파사드 '예수의 수난'이 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힐 때 까지의 수난이 조각되어있다.
스페인 건축가 수비락의 작품으로 가우디의 '탄생'과 비교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단순하지만
그동안 많이 보아온 사진 속 '수난' 보다 직접 본 조각들이 훨씬 더 아름답게 보였다.
아쉬운 발걸음을 떼며 뒤 돌아본 서쪽 파사드 위에 삐죽 올라온 또다른 옥수수가 보였다.
옥수수 끝에는 주교의 4대 성물을 상징하는 둥그런 조각이 달려있다.
"Jesus Nazarenus Rex Judeorum"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
스페인 내전 당시 가우디의 설계 드로잉들이 불타없어지자 성당의 나머지 건축 자체가 회의적이었지만
결국 다른 건축가들에 의해 계승되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Adios~ Sagrade Fam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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