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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네번째 해파랑길에서..읍천항 갤러리 그리고... 본문
읍천항은 '읍천항 갤러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처음 그 곳을 찾았던 2013년에는 그 전 해인 2012년에도 '읍천항 갤러리 벽화공모전'을 통해서 그려진 벽화로
작은 어촌마을은 말그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었다.
뒷 배경에는 빤히 보이는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지역 주민들 불평을 잠재울 요량으로 시작한 일이라지만
그런 내막을 모르는 관광객들이야 인근의 유일한 부채꼴 주상절리와 패키지로 읍천항 갤러리로 몰려들었다.
'그림있는 어촌 마을'
이 마을은 한수원(주)월성원자력 본부에서 '아름다운 지역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그림있는 어촌 마을 '입니다.
실제로 이런 글귀가 쓰여져 있는 안내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 역시 그때는 부채꼴 주상절리는 안중에도 없었고 읍천항 동네 골목으로 뛰어들었을 정도였으니..
4년만에 찾은 읍천항 갤러리는 정말 많이도 변했다.
아무래도 출처가 같은 곳으로부터의 지원으로 벽화골목 건너편 어촌의 바다는 해변공원으로 탈바꿈하고
도로는 쭉쭉빵빵 잘 닦여있었다.
http://blog.daum.net/lotusgm/7800076 그림이 있는 어촌 마을 '읍천항 갤러리'
http://blog.daum.net/lotusgm/7800071 마을 골목을 기웃거리는 바다와 만나다 '읍천항 갤러리'
http://blog.daum.net/lotusgm/7800077 읍천항 갤러리에는 세상의 모든 벽화가 있다.
http://blog.daum.net/lotusgm/7800067 집이야 캔버스야? 아리쏭한 '읍천 갤러리'
진짜 어촌의 바다는 해변공원 담장 너머로 물러나 앉았다.
살고있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더 이상 손보지 않은 듯한 오래된 벽화 사이사이에 어색할 정도로 깨끗하고 화려한
벽화가 끼어있는 모습은 마치 이빨이 빠져나간 입 속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나즈막한 어촌마을의 나즈막한 집들이 번듯하게 개량되어 새집이 되어버렸으니
더 이상 벽화를 그릴 순박한 벽도 없어져 버린 것 같다.
진정한 바다의 모습을 지켜주는 방법을 선택할 수는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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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정 3리 당사포 벽화마을
이 동네 골목 안쪽으로 벽화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읍천을 지나와서 일까? 심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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