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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 방곡사 묘허큰스님 봉축법문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 방곡사 묘허큰스님 봉축법문

lotusgm 2017. 5. 4. 10:54

 

 

 

 

 

자강왕궁시본연 자降王宮示本緣

주행칠보 우중선 周行七步又重宣

지천지지무인회 指天指地無人會

독진뢰음편대천 獨振雷音遍大千

-나무아미타불-

 

 

불기 2561년 정유년 사월 초여드레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언제부터 공공 명칭으로 사용되었느냐..예전에는 석탄절..석씨 문중에서 가장 위대한 성자가 태어난

날이라고 해서 석탄절,성탄절,석존절..그렇게 불렀습니다.석존절 같은 경우는 중국의 공자님 탄신일도 석존절이라 하고,

성탄절 같은 경우는 기독교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공자님 탄생한 날이나 부처님 탄생한 날이 다 똑같이 성현이 탄생한 날이라

성인 성聖을 써서 성탄절이라 그래요.그런데 우리나라는 8.15 해방이 되면서 1945년도 미군정에 의해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되었어요.

우리 국가 공휴일로 제정한 것이 아니고 미군들이 진주를 해서 쉬던 자기들의 공휴일이 제 1공화국이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들어 온 성결교회 장로였던 이승만 박사에 의해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를 성탄절이라는 이름의 공휴일로 받아들이게 되었던 겁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기독교인이 국민의 5% 밖에 안되고 들어온 역사 역시 백여년도 안되었을 때예요.

 

1.600년의 역사를 가진 불교..불교 역사는 전래과정이 아주 많습니다.

제주불교는,제주를 탐라국이라고 하는데 탐라라는 말은 부처님께서 말년에 영축산에서 8년 동안 머무르시면서 법화경을 설하실 때

그 곳에서 함께 아라한과를 증득한 16분의 아라한이 있어요. 그 중에 제7가리과존자가 탐몰라주에서 수행을 해서 성문사과 아라한과를

증득했는데 그 탐몰라주가 어디냐..바로 제줍니다.그 탐몰라에서 탐라국이라는 이름을 따왔어요.

제주 영실이라는 곳으로 한라산을 오르다보면 '500장군 바위'가 있어요..그 500장군 바위가 언제 그 이름이 붙여졌느냐..구한말

고종황제 시절에 대원군이 제주에 당(토속신앙의 당집) 500,사(절)500을 없애는 바람에 제주의 불교는 거의 파괴가 되었어요.

그럴적에 '500 아라한' 바위가 500장군으로 이름이 바뀌었어요.그 아래에 가면 500 아라한 바위를 바라보면서 기도하는 '존자암'이

파괴가 되었다가 몇해전에 국립공원 내라도 정부 허가를 받아 복원이 되어 있습니다.

('존자'라고 하는 것은 도를 깨달아 덕이 높은 스님을 존자라 그럽니다.그래서 부처님의 제자들에게도 '존자'라 이름 붙이는 겁니다.

그래서 16아라한님들도 성문사과를 모두 증득한 분들이기 때문에 '존자'님으로 불렀어요.) 그렇게 전래된 과정이 있고..

동해불교는,동해 북단불교는 금강산 불교인데 지금은 6.25때 소실이 되어 없어진 유점사라는 절이 있고,유점사에는 능인보전이라는

법당에 53불이 모셔져 있어요.. 그 53불을 철솥(혹은 석정)에 넣어 어느 곳이든 인연있는 유연국토에 머무르라 했는데 중국을 거쳐 우리

동해로 닿은 곳이 고성이야...그 부처님을 모셔다가 전각을 지은 곳이 유점사 능인보전이고..공식적으로 불교가 전해진 시기보다 훨씬

빠릅니다. 동해남단은 기림사 불교인데..기림사 불교는 부처님 당시에 전해졌습니다. 우리 불교 경전 가운데 '안락국 태자경' 이라는

경이 있어요..참 재밌습니다 '안락국 태자경'..일제 때 한문으로 되어있는 것이 안진로스님에 의해 번역이 되었어.. 안락국의 태자가

도를 구하기 위해 임정사에 머물고 있는 강유성인을 찾아가는 구법기가 기록되어 있는 책입니다..경주에서 감포 쪽으로 가다가 기림사

입구 갈림길 오른쪽에 보면 '임정성지'라는 돌로 만든 작은 비가 서있습니다. 그 임정사가 바로 지금의 기림사 입니다. 그러니 그 곳에

이미 부처님 당시에 전래가 되었다는 겁니다. 남해안 불교가락국(김해) 불교입니다. 낙동강을 좌우로 해서 여섯개의 가야국이 형성

되어 있어 그 가운데 제일 남단에 위치한 나라 가락국인데 그 시조가 수로왕이죠..수로왕이 어느 날 꿈 속에 남해안에서 화려한 배가

다가오는데 그 안에 선녀와 같은 요조숙녀가 타고있는 꿈을 꿨어요..꿈에 나온 포구로 나가니 배 한척이 들어오는데 한 스님과 아리따운

아가씨가 앉아있어요..그 아가씨를 왕후로 맞이했는데 그 분이 허황후,나유타국의 공주로 불법을 전하기 위해서 오라버니인 장유화상을'

모시고 온겁니다.수로왕과 허황후 사이에 아들 9형제가 있었는데 맏아들은 김해 김씨 시조가 되고, 둘째 아들은 어머니의 성을 따서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되고, 나머지 일곱 아들은 외삼촌(장유화상)을 의지해 출가하고 지리산으로 들어가 함께 도를 깨달은 곳이 지금 '칠불암'입니다.

가락국으로 다시 돌아와 가락국 칠암을 지었어요..공식적으로 학계에서 인정되지 아니하는 불교지만 정식적으로 불교 전래과정은 고구려 

소수림왕 2년(서기 372)에 순도스님께서 불경과 불상을 모시고 평양성을 넘어 들어와 소수림왕이 반가히 맞아 평양성 안에 '이불란사'를'

지은 것이 공식적으로 국가와 국가를 통해 불교를 전해 받은 겁니다.

 

이렇게 1.700년의 역사를 가지고 가장 많은 신자를 가진 불교는 공휴일 제정이 안되었었습니다.

왜 공휴일로 제정을 안시켜주느냐..그럴 경황이 없었던 겁니다. 제 1공화국에 들어서서 이승만 대통령이 시도한 것 중에 토지개혁 정책이

있었어요..전국민이 다같이 잘 먹고 잘 살자는 뜻이었는데 그 토지들은 전부 소작자들에게 다 넘어갔어요..그 바람에 절에 소속되었던

많은 땅들이 토지개혁으로 다 넘어가 버리게 되어 당장 절 살림을 유지하기도 힘든 시절이었어요. 

36년 왜정의 탄압을 받다가 8.15 해방이 되자 동산스님이 주축이 되고 효봉스님과 청담스님이 뒤를 따라서 뜻을 모으면서

잃었던 나라를 찾았으니 잃었던 불교의 기강도 바로 잡아야 되겠다고 들고 일어선 것이 정화운동 입니다..안국동 선학원에서 1차 비구승대회를

열었는데 일제의 사찰령으로 7.000명의 승려들이 대부분 혼인을 하고 200명이 모였습니다. 그 후 2차 대회에는 400명이 모였습니다.

그 남은 400명이 현수막을 앞세우고 경무대(청와대)로 쳐들어 가던 중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 정화운동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한 저녁 이승만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합니다. '처자가 있는 사람들(대처승)은 사찰에서 전부 물러가라'아무리 대통령 령이지만 7.000명이 생활터전을 잃게되는데

나갈 리가 없어..그래서 시작된 것이 정화운동이여..400명이 (1.300여개의 절에있는) 7.000명을 상대로 정화를 해나가야 하는 겨를에

왜 우리 부처님 오신 날은 공휴일 안해주노..그 소리도 못해요. 그러다가 60년대에 와서 절에서 안나가고 남은 사람들과 비구승들이 합의해서

통합종단이 탄생을 하고 봉축위원회가 만들어지고..1968년도에 4월 8일 '조계종 봉축위원회'에서 4월 초 8일은 날짜이고,부처님 탄생일을 우리는

무엇이라 불러야 될 것인가..공식 명칭으로 만들어 낸 것이 순수한 우리 말로 '부처님 오신 날' 이 된 겁니다. 그래도 공휴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70년대에 들어와 1973년도에 용태영 변호사가 단독으로 대정부 상대로 4월 8일도 공휴일로 재정해야 한다..소송을 시작했는데

크리스마스는 이미 정해져 있고 타종교 교주 탄생일도 있기 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기각되었지만 그 후로도 여러번에 걸쳐 투쟁을

했어요. '당신은 국가 공휴일 재정을,나는 기독교 공휴일 폐지를 위해 소송하겠다'는 동국대 교수까지 합세하게 되었어요.

1975년 1월 14일..박정희대통령이 재야 주무 장관들을 소집한 국무회의를 거쳐 어린이날과 함께 부처님 오신 날을 '석가탄신일'이라는 명칭으로

국가 공휴일로 재정하였습니다. 8.15해방이 되고부터 30년..기독교 크리스마스가 국가 공휴일로 재정된 30년 후인 1975년 1월 15일에 선포되었습니다.

그해 4월 8일부터 공휴일로 지금까지..앞으로도 영원할 겁니다.

 

여러분..부처님이 이 세상에 온 지가 얼마나 됩니까?

2561년 + 79 = 2640년

왜 그런가?

이 세상 모든 기원은 탄생기원을 사용하는데 오직 우리 불교 불기만은 불멸기원을 사용해요..

부처님 열반에 드신 그 해를 기점으로 불기 1년으로 해서 올해 2561년 이거든?

그래서 올해는 부처님 탄생하신 지 2640년 째 되는 햅니다.

 

내가 법문 시작할 때 읊은 자강게는 ..자강왕궁시본연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무엇하러 왜 인간 세상으로 오셨느냐..하면

궁중에서 탄생하면서 다 보여주셨어요. 우리 중생들은 우매해서 부처님이 이 세상에 무엇하러 오셨는 지 알지를 못해요.

그러니까 할 수 없이 주행칠보 우중생이야..사방으로 칠보씩을 주행하시면서 당신이 이 세상에 무엇하러 왔는 지를 보여주셨어요.

주행칠보는 사방 칠보거든? 사방칠보는 4x7=28걸음,28의 의미는 (3계-욕계,새계,무색계-에는 25유 중생) 3계 25유 중생을

가당안지 하겠노라는 뜻이 담겨있어..내 마땅히 편안하게 해줄 것이니라..라는 뜻이 28걸음에 담겨있어요.

그래도 세상 중생들은 몰라요. 그래서 한손은 하늘은 가르키고 한손으로 땅을 가르켜도 지천지지 무인회야...모르기 때문에

독진뢰음편대천..우뢰같은 소리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고 외치고 탄생한 분이 부처님이야.

천상천하유아독존은 뭐냐..혹자들은 부처님께서 교만된 생각..중생들에게는 나를 버려라 상을 없애라 ..하며 자기는 이 세상에

태어날 적 부터 이 세상에 가장 홀로 높다고 외친 분이 석가가 아니냐..그렇게 말하지만 석가모니 부처님 당신 자신이 천상천하에

가장 높다면 천상천하아독존 그렇게 말하면 돼요..그런데 오직 유唯가 왜 붙었느냐..하늘 아래 일체 모든 중생들이 자기에게 있어서는

자기의 생명의 본질,자아가 최존최귀하고 홀로 높다..나에게 있어서는 내 생명이 가장 소중하고 가장 높고 가장 귀하고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것이 우리 생명의 본질이예요. 각각의 생명은 각자에게 가장 소중하니 생명의 본질은 평등하다..더 높은 것도 없고

더 귀한 것도 없고 더 낮은 것도 없고 일체 모든 중생의 생명의 본질은 평등하다는 거야..그래서 생명의 존귀함과 생명의 평등함을 설파한

말씀이야.그 모든 중생들을 당신이 다 생사는 본래없는 이치를 깨달아 세상 중생들이 다 생사윤회로 부터 벗어나 해탈시켜 주기

위해 세상에 왔다는 것이 28자 게송(자강게)에 담겨있어요.

부처님께서도 내가 이 세상에 왜 왔느냐..진묵겁전조성불했는데..진묵겁전에 이미 보살도를 성취해서 호명보살로 있었는데 왜 인간

세상으로 왔느냐..위도중생 하여 현세간에..중생를 구제하고 중생을 제도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생사의 윤회고에서 부터 벗어나서

생사의 피를 시키기 위해서 이 세상에 왔다는 거야.

실상묘법연화경에는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은 딱 넉자로 설파해 놨어요.

'개시오입開示悟入'

일체 모든 중생들에게 당신 스스로가 인간의 몸을 받아와서 출가하고 수행 후 도를 깨달아 부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셨어...개시.

진묵겁전에 조성불했는데 중생들로 하여금 깨닫게 해주기 위하여 당신도 출가하고 수행한 후 깨달음을 얻은 거야.

모든 중생들에게 도를 깨달아 열어 보여주신 다음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깨달음에 들게 해주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분이

부처님이야...그래서 우리가 부처님 오신 날을 깊은 마음으로 환영을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봉축을 하는 거야. 왜 하필 봉축하는 방법이

등불이냐..등은 빛이고 불입니다. 불은 어둠을 밝히는 것이 불이야..천년 동안 어두웠던 방이라도 한 등불이 일시에 밝혀주 듯이 억겁다생

무명없이 어두웠던 우리의 이 마음의 심지에 지혜의 불을 점안하면 일시에 이 마음이 환하게 밝아져..형상없는 나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어요. (실상묘법연화경) 금강반야바라밀경 제 29품 위적정분에 분명히 말씀해 놓으셨어요.

수보리야,어떤 사람이 여래가 온다고 말하거나 간다고 말하거나 앉는다고 말하거나 눕는다고 말한다면 그자는 내가 하는 말을 알아 듣지

못한 자라..여래는 오고감이 없기 때문에 여래라고 하느니라..

그러니 부처님 오신날 이라는 것도 사실은 맞지 않아..그러나 그것은 깨달음의 분상에서 보면 석가모니라는 이름 붙은 몸뚱이도 부처는 아닙니다.

지수화풍 4대 물질로써 이루어진 뭄뚱아리로 출가하였고, 수행할 때는 그 몸뚱아리를 도 닦는 기구로 활용하였고, 도를 깨달은 후에는 도기로

사용해서 깨달음의 진리를 담아 일체 중생들에게 도를 펴주던 하나의 부처님의 법체요,부처님의 몸뚱아리지 부처는 아니야..우리가 이름을

붙이길 석가모니부처님이라 하지만 석가모니라는 이름이 붙은 지수화풍 4대 물질로 이루어진 유형ㄷㄷ도 부처는 아니야.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을 오셨다는것도 안 맞지만 중생의 분상으로는 육체가 태어나신 날이기 때문에 ..그럼 육체가 왜 필요하냐..도구가 있어야 수행을 해서

깨달음을 얻을 거 아니야..그럼 뭐가 부처냐?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그 자리..바로 법신자리..법신은 상이 없어. 오고 감이 없어..실상은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8만4천 법을 설해 놓은 것은 중생들을 교화하고 중생들을 제도해서 깨닫게 하기 위함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 육체로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기 위해서 출가후 깨달음에 이르는 모습을 보여줄 육체를 가지고 이 세상에

오신 날이 오늘 바로 사월 초팔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 속 깊이 받들어 봉축하는 날입니다.

여러분들도 오늘을 시작으로 인인개개인 부처님 깨달음과 조금도 다름이없이 가지고 태어난 불성의 종자를 발견하고 바로 보는(견성,알면 바로

깨달을수 있어요. 그래서 견성 후 성불하지 성불 후 견성은 못한다..)참불자가 되어서 생사윤회를 뛰어넘는 대해탈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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