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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 방곡사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 방곡사

lotusgm 2017. 5. 7. 11:32

 

 

 

2017년 5월 3일(음력 4월 초8일)

불기 4561년 부처님 오신날 .

매년 방곡사 사월 초파일에 가본 사람만이 아는 아름답고 행복한 기운을 따라 올해도

부처님 오신 날 방곡으로 향했다.

날은 눈부시도록 청명하고 부는 바람과는 분명 다른, 코끝에 닿는 맑은 기운을 느끼며 차에서 내려섰다.

오면서 얘기했었던 그 금강역사의 발 아래 마구니 대신 납작 엎드린 꽃잔디 앞에서 한번 감탄하고

 

 

 

 

옥지장전으로 올라가는 길에 도열해 있는 보리똥나무에 매달린 꽃들에 눈을 빼앗기고...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붉은 열매를 매달려고 저리도 공사를 열심히 했을까?

 

 

 

 

 

 

그리고 작약밭 가운데 눈부시도록 하이얀 사면지장불을 지나면

 

 

 

 

멀리 우리 옥지장보살님이 내려다 보고 계신다.

 

 

 

 

 

 

 

 

옥지장전으로 오르는 계단 구석구석에서 뻗어나온 금낭화 덕분에 안그래도 꽃탄자다.

 

 

 

 

 

 

정성을 다해 이뿌기까지 한 과일 공양.

 

 

 

 

어라?

지장보살님 모습이 너무 다르다..나 혼자..내 눈에만 그리 보이는 걸까?

사실을 말하자면 나만 모르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분명 큰스님께서 지난번 법문 때 *개분을 하실거라고,그렇게 말씀하셨다는데..

*개분改紛 -불상등을 새로 칠하다.

 

 

 

 

사실은 연화좌대는 미완의 상태인데 왜 내 눈에는 화려한 지장보살님의 옷자락을 감싸안은 미완의 연꽃에

자꾸만 시선이 머물렀을까..보살의 수준하고는 참..

 

 

 

 

국내 최대 크기의 백옥지장불인데 처음 지장보살 앞에 섰을 때, 왜 깨끗한 상태 그대로의 불상은 안될까..라는

생각을 알고 계신 것 처럼 '백옥 그대로를 야외불로 모시면 기후에 따라 금이 가고 훼손될 수 있어서 옥불 겉을 삼베로

싸고 그 위에 개금을 했습니다' 큰스님께서 말씀하셨던 기억이 났다.

 

 

 

 

 

 

 

 

새로운 지장보살님은 피부톤이 살구빛이라 더 화사하고 화려한 느낌과 함께

거불로서 이 정도의 색감과 균형미를 가진 불상은 없었던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불상이란, 모습도 형체도 없는 영원히 변하지않는 밝은 빛이다.

불상은 그 빛을 형상화하여 인간의 모습을 한 그림이나 조각으로 만들어 예배하기 위한 것이다.

 

 

 

 

 

 

 

 

 

 

 

 

 

 

 

 

철불이 자리를 잡았다.

 

 

 

 

 

 

 

 

법당으로 들어가기 전 까지 맘껏 한눈 팔고...

 

 

 

 

http://blog.daum.net/lotusgm/7801661  불기 4561년 부처님 오신 날 단양 방곡사 묘허큰스님 봉축법문

 

 

 

 

점심공양은 밥 보다 나물이 더 많은 풍성한 비빔밥 과 잘 익은 물김치.

 

 

 

 

공양 후에는 느긋하게 절 마당 구석구석 뒤지고 다니기도 하고

그늘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를 들으며 오후 아기 부처님 관욕식을 기다렸다.

 

 

 

 

'절일은 절로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결코 그것만은 아니지 싶다.

모두들 쉴새없이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잔디밭에 비집고 올라오는 잡초를 뽑고 계시는 모습들을 보자면

반지르르한 방곡사 앞마당이 저절로 윤기를 내는 게 아니었다는 거다.

 

 

 

 

 

 

일수지지 일수지천 아기 부처님.

 

 

 

 

 

 

 

 

방곡사만의 아기 부처님 관욕식이 시작되었다.

 

 

 

 

 

 

 

 

부처님 생일을 맞아 선물은 우리가 올려야되는데

큰스님께서 되려 우리에게 단주를 나누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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