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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선택한 도시 퀘벡 Quebec 입성기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메이플 캐나다

도깨비가 선택한 도시 퀘벡 Quebec 입성기

lotusgm 2017. 10. 17. 22:45





캐나다 여행 8일째 ...나름 살짝 기대가 되는 퀘벡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러 새벽밥 먹고 터미널로 나왔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렇게 부지런을 떨 필요까지는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여행이란 얼마나 볼 것인가에 따라 천차만별 계획이 있겠지만 우리는 계획은 구체적이지 않고 시간만 많은

사람들이라 결국 부지런떨어서 갔지만 호기심 고갈로 남은 시간 주체 못하고 일찌감치 다시 몬트리올로 돌아왔었다.

물론 쏟아지는 비도 한몫했지만...

몬트리올에서 퀘벡으로가는 차편(Orleans Express)은 새벽 06시 부터 밤 22시 30분 까지 한시간 간격으로 있고

퀘벡까지는 3시간 15분 정도 소요된다.





이동시간 3시간 정도는 모자란 새벽잠 찾아헤매다 보면 금방이다.








버스 디포에 내려섰는데 금방 비가 쏟아질 듯 캄캄하고

어디로 가야할 지 우리 앞길도 캄캄하다.





주변에 붙잡고 물어볼 사람도 안보이는데

터미널 옆에 있는 완전 성처럼 보이는 건물이 눈에 거슬린다.

사실 우리는 출발점에서 부터 박사논문 쓰는 마냥 머리 싸매고 준비한 사람이나

아무 생각없이 그냥 따라 나선 사람이나 헤매고..물어보고..또 헤매고..그러다가

포기하고 그냥 발길 가는대로 골목골목을 걸었다.





날씨는 곧 무슨 일이라도 낼 것처럼 응큼하기 이를데 없지만

이름도 알 수 없는 동네 공원의 풍경이 저 정도면 뭐..마음 비우고 앞으로 진격하면 되지.

참 대충대충이라는 생각이...

알고보니 분수 뒤의 건물이 바로 오래된 퀘벡의 기차역사였다.





퀘벡은 웬만하면 한 곳에 모든 것이 모여있어서 이동수단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데 모든 것이 모여있다는 그 곳이 어디냐구요~

강아지 산책시키러 나온 주민을 불러세워서 묻는데,가난한 영어실력이지만 친절 부자인 그녀들은 최선을 다해

손짓발짓  뭔가를 설명했겠지만 항개도 도움은 안된 채 또 한참을 전진.





짐작컨대 목적지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곳이니 무조건 언덕을 넘자.

경사가 장난아닌 차들만 가끔다니는 언덕진 도로 옆 인도를 ..막 내리기 시작하는 비를 맞으며

오르기 시작했다. 다시 그 곳을 찾는다면 그 길 밖에 없으니 편안한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를 수

있을 뿐 아니라 길 헤매는 여행자에게 가이드도 되어 줄 수 있다.





헤매는 주제에 이런 건 뭣하러 찍었나 몰라.





내가 아는 퀘벡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어퍼타운)신시가지의 빌딩 사이로 멀리 성당 첨탑이 보이고

이제 어떻게든 찾아가면 되고 비만 안내리면 좋겠는데..





드디어

퀘벡의 모든 볼거리가 모여있다는 ' 어퍼타운 Upper Town' 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듀빌광장 Place D'youville'에 도착했다.

그리고 바로 기다리던 비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퀘벡시 대부분의 관광지와 도시의 주요기관이 모여있는 어퍼타운은 구시가지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유네스코가 세계보존지구로 지정한 관광지가 밀집한 구시가지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생 장 성문 Porte St.Jean'








앞에 있는 길을 그냥 걸으면 되는 퀘벡시티 어퍼타운 구시가지 관광이 시작되었다.

물론 퀘벡을 둘러보는 몇가지 방법이 있긴 하지만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보기로.











생탄 거리와 트레조르 거리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곳이 밀집해 있는 골목으로

소품 그림을 구경할 수있다는데 지금 그닥 관심이 없는 우리는 스쳐지나 갔다.





올드타운 가장 중심이 되는 '다름광장 Place d' Armes'에 들어섰다.





광장의 가장 가운데에는 모든 사람,특히 우리 한국 사람들이 퀘벡에 오면 가장 보고싶어하는 샤토 프롱트낙을 배경으로

지금의 퀘벡시티가 있게 한 샹플랭의 동상이 서있다.

다름광장 벤치에 앉아서 샤토 프롱트낙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었는데 결론은 뭐..없다 그냥 놓치지 않는다는 일념으로 골목골목 기웃거려 보기로 했다.





다름 광장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화려하고 규모가 큰 건물은 '샤토 프롱트낙 Chateau Frontenac'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과 처칠 영국 수상이 회담을 가졌던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호텔 체인 페어몬트 Fairmont 계열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얼마전 나도 챙겨봤던 "도깨비"촬영지로 알려진 호텔이라는데..왜 내 기억에는 없는지..





고풍스러운 외관의 건물들 속에 쌩뚱맞게 빨간 지붕의 건물은 식당이다.

그런데 원색이 분위기를 띄워주고 있는 곳이 꽤 많았다는.














광장 한쪽켠 식당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요새박물관 Musee de Fort'에는

퀘벡의 전쟁 역사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테라스 뒤플랭 입구에 있는 천막 집은 퀘벡에서도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프티 샹플랭'거리로 내려가는 등산기차 퓌니 퀼레르 승차장이다.





세인트로렌스 강을 전망하며 산책하기 좋게 데크길이 깔려있는 곳은

 '테라스 뒤프랭 Terradsse Dufferin' 라고 부르는 곳이다.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스산한 날씨만 아니라면 어느 방향을 봐도 그림 속 풍경인데

날씨가 야속하다.

(알고보니 퀘벡은 7월과 9월에 가장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한다.)


























다름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있는 길들을 하나 둘 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구경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는 결론 하에 다름 광장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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