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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기옛길- 평해길 제6길 거무내길(양평역~용문역) 본문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고 하늘이 꾸물거리는 날인데,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날 보다 더 일찍 집을 나서 이촌역에서 08시 39분 '경의중앙선'을 탄다.
한시간 30분 후 '양평역'에 도착, 역사를 나와 유난히 눈에 잘 띄는 평해길 이정표를 확인하고
오늘은 '경기옛길 평해길 제6길 거무내길'을 걷는다.
몇년 전에 걸었던 '양평물소리길 4코스 버드나루께길'과 거의 코스가 겹친다고 알고
진행 중인데, 건너편에 요란한 풍경이 펼쳐진다.
마침 '평해길' 이정표도 건너편을 가르키고 있다.
양근리에 있는 '양근장'에는 '양평물맑은장'이란 이름의 상설시장이 있고,
3일과 8일로 끝나는 날에는 오일장이 서고 있다.
상설시장은 1980년대에 원래 논이었던 벌판에 종합상가 건물을 지어 개장하였지만
오일장의 경우 25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입구의 난데없는 개구리는 왜? 양평의 바위섬 떠드렁산에 서식하는 청개구리가 비만
내리려면 떼지어 우는 소리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청개구리 설화 속 청개구리 처럼
아버지 유언을 그대로 믿은 이괄의 이야기가 이어져 전해지고 있단다.
오일장이 열리는 날의 모습이 상상이 안가는 깨끗한 시장 골목 풍경이다.
시장골목을 지나 오른편 방향으로 무조건 직진 본능으로....
아침이긴 하지만 시장은 시장인지라 일단 눈에 들어오는
먹을거리들이 많으니 걸으면서 먹을 간식거리 고민은 미리 할 필요가 없었네.
작은 로터리에서도 길 건너 정면의 길로 진행하면 된다.
아마도 시장을 둘러 보라고 물소리길과는 다르게 길을 안내한 듯 하다.
이제부터 아래로 내려가서 강과 나란히 걸으며 원없이 강을 바라볼 수 있는 길이다.
양평대교 아래를 지나면 양평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나루였던 '양근나루가 있던 자리였지만
1970년대 팔당댐 건설로 한강 물길이 끊어지고, 나루 자리에 양평대교가 건설되며 나루가 폐쇄되었다.
그리고 '갈산공원' 입구이다.
이번 평해길을 걸으면서 알게 된 가시박은, 정말 징글징글한 기세로
주변을 정복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책이 차지하고 있는 전망대에 밀고 들어가 멀리 풍경을 바라보며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갈산공원'은 주변 시설들이 많아서 주민들 포함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는데,
따로 자전거길과 보행로의 구분이 없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역시 공원 부근의 길에서는 속력을 조금 낮추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고...
실지로 달려오던 자전거와 부딪힐 뻔한 순간에는 정말 아찔했다.
물소리길을 걸을 때는 분명 아래 강변길을 걸었던 구간이라 기억하는데,
그리고 잘 다듬어진 길이 있는데, 굳이 위로 올라서서 가라고 한다.
물론 위의 벚나무길도 나쁘지않다.
연휴 마지막 날, 그동안 평해길에서 만났던 전부를 합친 것 보다 많은 사람들과 지나친다.
나만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나?
미처 몸빛 바꾸기도 전에 이파리들이 많이도 떨어져 내린 여기는... 가을이다.
이 길 역시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구분되어 있지않아 계속 전속력으로 지나가는
자전거 소리에 신경이 곤두선다.
아래 강변에 길이 있는데 왜 자전거길로 안내를 하는걸까?
길 옆 쉼터, 그리고 그 옆에 한뼘갤러리라는 이름표가 서있고,
유리 상자 속에는 예쁜 그림이 그려진 돌이 전시되어 있다.
'아~애들이 돌에 그림을 그렸네...'
'무슨 쏘리~ 절대 아이들 솜씨가 아니야'
또 다른 갤러리가 있나 싶어 살폈는데 그 이후로는 보지 못했다.
'현덕교'를 지나면 30분 정도 벚나무와 은행나무가 도열한
오롯한 길을 걷는 구간이 시작된다.
왼편으로는 강 대신 흑천이 흐르고...
나무가 휘도록 매달려있던 토종 은행들이 쏟아져내린 길 위를 지나노라면
훅하니 고약한 내음이 마스크를 뚫고 들어온다.
사실...그 냄새만 아니면 줏어서 가방을 채우고 싶을만큼 동글동글한 은행 열매가 좀 아깝기도 하더라.ㅋ~
워낙 특이한 외모때문에 눈에 들어오는 저 산은 진행 방향에 있는 '추읍산' 같다.
두어시간 후면 저 언저리를 걷고 있겠지...
겨울에 저 흑천의 물을 봤을 때는 그래도 '흑천'같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이름이 무색하게 그냥 작은 하천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평해길 제6길 거무내길'을 걸으며 가장 붐비는 곳이다.
'양평 해장국거리'의 저마다 원조라고 하는 곳에서 어느 집이나 비슷하겠지만
지난번에 갔던 집 말고 건너편 집으로 들어갔다.
나름 맛난 곳으로 가려고 '양평해장국'을 검색했더니 전국의 해장국집이 나오더라는.ㅋ~
이 집은 해장국이 앞에 놓이는데 전해지는 꼬리한 냄새가 심해서 순간 당황,
유난히 많이 들어있는 천엽을 건져 와사비간장에 찍어 먹어보니 굉장히 깔끔하게 잘 손질된
느낌이 들어서 다행히 건데기 위주로 먼저 해치우고, 서울에서 먹는 우거지가 들어있는
해장국에 비해 고추기름만 뜨는 맑은 국물은 맛도 그냥 맑은 느낌이었다.
지금도 이상한 건 먹으면서는 냄새를 느낄 수 없는데 음식에서 풍기는 그 오묘한 냄새는 뭔지.
지난번 물소리길은 저 위험한데 보호받지 못하는 다리를 건너 오른편 숲을 통과했는데,
다행히 물소리길도 평해길도 다리 앞에서 오른쪽 온천호텔 방향으로 진입한다.
건너편 저 습하고 음흉한 숲을 통과했더랬는데...
이 길 중간 즈음에는 물소리길 인증대도 있고
줄곧 방문객들이 흩어져있는 온천호텔 정원을 구경하면서 걷는 구간이다.
주변 공사가 한창인 다리 위에서 멀리 '추읍산'을 바라보며
'원덕초등학교'를 지나고 마을길을 벗어나면
'원덕역'에 도착한다.
'원덕역' 역사 정면에 평해길 스탬프함이 있는데
앞에 주차된 차들에 가려져 금방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잠시 당황했다.
더우기 이정표에 붙어있는 광고판이라니 참...지금 생각하니 떼버릴 걸 그랬나?
'추읍산'방향으로 진행해서 딸기농장 비닐하우스 마을을 지나고나면
어라? 지난번에는 보지 못했던 시설이 보이는데
동동카누,용선 타는 곳이라고 씌여있다.
도대체 누가 이 곳 까지 찾아와서...야튼 별 걱정을 다 한다.
'추읍산'으로 들어가는 길.
산수화각이네...그런데 좀 무섭다 나는.
건너편에는 멋진 병풍과 누런 들판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그런데 바로 앞에 철로가 있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잠깐씩 훑고 지나간다.
참...사람 시선 안변하는 것 같다.
몇년 전에 넋 놓고 바라보다가 찍은 사진과 위치가 꼭 같다.ㅋㅋ~
2018년 12월10일 2시57분에 찍은 사진.
삼성리로 들어가는 다리가 보이는데
그 사이에 다리에 수많은 솟대가 있는 솟대 소원다리가 새로 생겼다.
2018년 12월10일 3시07분에 찍은 사진.
언뜻 보면 길이 안보여서 농원의 열린 문으로 들어서기도 하나보다.
나무 팬스 옆의 좁다란 길로 들어서면 된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송강 정철도 이 길을 걸었다'는 안내판이 있었는데
사라지고 새롭게 단장한 물소리길 인증대가 있다.
아이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동네길을 지나는데 오랫만에 듣는 댕댕이 소리가 반갑다.
결국은 합류하지만 물소리길은 아랫길, 평해길은 윗길을 걷게 안내한다.
어라? 이 지점에서 물소리길과 헤어지라 하네?
물소리길은 다시 아래로, 평해길은 직진이다.
그렇다면...한번 해볼만 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용문역'에서 3시 28분에 출발하는
경의중앙선을 타기 위해 1㎞ 떨어진 곳에 있는 '용문역'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다음 열차는 4시 04분이니까 버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보이는 연수천 다리를 건너 교차로 어지러운 길 중에서 정면의 길로
고맙게도 촘촘하게 매달린 평해길 리본을 확인하며 오른편 골목 안에
'용문역'이 보일 때 까지 전력 질주.ㅋㅋㅋ~
드디어 '용문역' 에 도착해서 바로 눈에 보이는 엘레베이트를 타고 진입,
2분을 남기고 플랫폼에서 마침 기다리고 있던 기차를 타자 잠시 후 출발~!!!
'♡ 내가 사는 세상 > 경기옛길 677.4㎞(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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